이럴때면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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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면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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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우선 남편은 시어머님께서도 인정하신 욱하는 성격이고 짜증도 잘 내는 성격 및 왕고집입니다. 남편과 다투거나 하물며 대화를 할때 남편은 제 눈을 보고 얘기하는 것이 아닌 핸드폰을 보면서 혹은 티비를 보면서, 다른 행동을 하는 상태에서 대화 혹은 다툼합니다. 남편은 상대방과 눈을 마주쳐서 대화하는게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들 혹은 동료들끼리 혹은 일상 편한 대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로써는 대화의 기본 자세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아이를 낳고 전 육아휴직중이며 남편은 스케줄 근무 및 회사가 편도 2시간 거리라 제가 독박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 출퇴근 거리가 있어서 육아에 불만이 있어도 이해하려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남편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이미 아이는 자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생후 9개월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는 엄마 껌딱지 상황이고 저는 육아를 하면서 이유식도 만들고 공동육아 프로그램, 문화센터 참여 및 또래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가 또래 아이들을 만나면 관심도가 높아지는게 보입니다) 다른 부모와의 일정 교류도 필요하고 반려견이 있어 실외배변을 하는터라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옵니다. (오후 스케줄땐 오전에 남편이 오후 및 밤은 제가 산책합니다 / 주로 오후 스케줄이 많아 집에서 오전 11시30분쯤 출근합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는데 여기까지는 최대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편 쉬는날에도 주로 제가 더 육아시간이 많고 밤잠도 같이 잡니다) 전 처음 만났을때, 연애시절, 결혼전 요리를 싫어한다고 남편한테 사실대로 여러번 얘기를 했고 남편은 직업이 요리사라 집에 와서까지 요리를 하면 일을 하는 것 같아 싫다고 합니다. 음식의 기준도 돈의 기준도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에게 음식이란 배를 채우는 존재라 맛있음 좋은거고 큰 의미가 없는 반면 남편은 저와는 반대입니다 (이거야 개인차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 제가 결혼 후 및 육아중에 최대한 남편 퇴근하면 먹을 수 있게 밥도 새로 해놓고 유부초밥을 싼다던지, 찌개를 해놓던지, 데울 수 있는 카레를 준비해둔다던지 뭐 제 기준에는 나름 준비한 부분입니다... (나물 안먹고...안먹는게 많습니다...) 아이가 저녁 6시반쯤 목욕하고 일찍 자는 상황이라 밤잠에 들면 큰 소리 내기도 힘듭니다. 무쪼록 오늘도 목살로 두루치기 양념해서 재워줄테니 먹으라고 남편이 얘기한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계속 냉장고에 두면 상할수도 있고 남편 퇴근하고 와서 먹으라고 아이 데리고 장보고 와서 반려견 산책 나갔다 오고 아이 이유식 먹이고 정리하고 열탕 및 소독하고 제육만들고 목욕하고 재우고 또 정리 및 이유식 만들고 빨래 정리하고 밤산책 나가고 ... 거의 비슷한 패턴이라 핸드폰을 평소에도 끼고 살지도 않기에 전화를 바로 못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두루치기를 먹어보더니 질기다고 목살인데 얇게 썰어야지 두껍께 써니 질기지않냐고... 전화는 왜 안받냐고 여러번 했는데 부재중 확인해보니 한번 와있었고 한번 왔다 했더니 평소에도 연락 잘 안받지 않냐고 짜증과 함께 화를 냅니다... 아이가 중간 중간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고 무쪼록 이 시간에는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어서 못봤다고 얘길 했습니다. 두루치기도 여보 퇴근하고 와서 먹으라고 이끈 장보고 와서 열심히 만든건데 너무하다고 했습니다. 이 이후로 남편은 남편대로 저를 ***도 않고 짜증과 화를 내고 저도 심신이 계속 지쳐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부딪혔습니다 최근에도 몇번 저한테 짜증을 내고서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얘기한 남편입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또 헤헤거립니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사람 안바뀝니다. 시어머님도 포기하셨는데 저도 이해도 해보고 바뀌게끔 해보려고도 했는데 고집이 세서 듣지를 않습니다. (남편은 말하기 싫으면 입을 며칠이던 일주일이던 말하지 않습니다... 회피형같아요) 저도 어느순간 남편 포기하게 되고 가급적 부딪히기 싫고 오히려 남편없는 시간이 편하고 더 좋습니다. 내 아이만큼은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이럴때면 이혼하고 제가 양육비 받아 아이를 혼자 키우는게 제가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점점 더 자주하게 됩니다. 같이 부부상담 받아보러가자 몇번 권유했지만 대쪽같이 싫다는 남편. 개선의지가 없는데 앞으로 살날이 너무 긴데... 같이 사는게 맞는건지 이혼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작성하였습니다 (전 답답하면 잠을 못이루는 상태고 남편은 항상 잘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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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이답
· 2달 전
여기 보다는 신디 어플에 글을 다시 적어보시는게 좋을꺼같아요 신디 어플도 부부심리 이런거라서 추천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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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오느른
· 2달 전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니 남편이 일할 때 혼자 육아 하는 부분은 그렇다쳐도 요리까지 부인이 전담하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직업이 요리사라 퇴근 후에는 요리하고 싶지 않다는 말, 바꿔 생각하면 아내도 하루종일 육아했으니 남편 퇴근 후에는 좀 쉬고싶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각자 경제적인 부분,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면 집안일은 서로 양보하며 함께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남편이 정 요리하기 싫다면 하루는 남편, 하루는 아내가 요리하는 방식으로 타협해보세요..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