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로 대입 생각중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PTSD|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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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로 대입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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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안녕하세요. 현재 예술고등학교를 재학중인 2학년 입니다. 제가 자퇴를 고려하는 이유는 1. 대인관계, 2. 등급향상, 3. 벅찬 학교 행사 및 과제 때문입니다. 1. 대인관계 저희 학교는 커트라인도 낮고 원래 특성화였던 곳이여서 그런지 술, 담배를 하는 불량학생들이 꽤나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기들끼리 성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자습시간에 성인동영상을 보는 등의 행동, 반에서 같은 반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남들도 다 들리게 하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이러한 아이들이 있다보니 제 친구들 같은 경우 술담은 안하지만, 서로 불쾌한 농담을 주고 받거나 성괴, 인방녀 등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이로 인해 저는 큰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아 하루종일 울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현재 친구들과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혼자다니며, 급식도 굶고 있습니다. 2. 등급향상 현재 저의 등급은 4등급이고, 검정고시 같은 경우 평균 98점 이상일 시 3등급으로 환산이 된다고 하길래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의 등급인 4등급은 제가 하루 6시간 공부하며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고, 이미 학교 시험에서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검정고시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검정고시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심화문제도 잘 없기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보고 싶습니다. 3. 벅찬 학교 행사 및 과제 예술고 특성상 실기과목과 교과목이 따로 나뉘어 있는데, 실기 과목에서 요구하는 과제량이 꽤 많습니다. 저는 영상디자인이라는 과목에서 영상을 제작하는데 영상의 퀄리티, 영상의 메세지 전달, 영상의 몰입도를 위해 50초 정도의 영상을 위해 하나부터 끝까지 저희가 다 그림을 그리는데 이러면 기본적으로 20장 이상의 그림이 요구되고, 다른 과목의 수행평가 준비, 지필고사 준비까지 고려한다면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학교 행사 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전시하는 전시회를 작년과 이번년도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런데 팀원이 저를 제외하여 7명인데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작품 제작에 적극적으로 힘써주는 사람이 없는데 저는 리더고... 결국 두 번 다 제가 리더로써 책임지고 촉박하게 완성하여 전시를 완료했는데, 작년에는 그래도 그나마 아이들이 협조를 해주었는데, 이번년도에 진행할 때에는 작업물도 안주고, 갑자기 안하겠다 그러고... 제가 강제로 시킨것도 아니고 한명한명 다 의사를 물어보았어요. 그리고 이 행사도 제가 하자고 한 것이 아닌 다른 친구가 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이었구요.... 결국 작품의 90%는 저 혼자 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전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날 이후로 저는 비슷한 활동을 하게 될 때 평소엔 느낀적 없던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 행사 중 학기말에 동아리 전시가 있단말이에요. 저희 동아리가 영상 애니메이션 동아리라서 2학년+1학년 1명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하나 제작하기로 했었는데, 떠 제가 동아리 부장이라서... 아이들에게 스토리보드를 제작하여 나누어주고 역할분배, 제작방식, 전시회장 구성 이런 것을을 부원들에게 알려주는데 손이 벌벌떨리고, 심장은 평소보다 빠르게 뛰고, 엄청나게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대면으로 알린 것도 아니고 게시글로 알림을 해 준것인데도요... 팀원 중 몇명을 별로 안하고 싶어보이고, 또 나 혼자 완성하게 될 것 같고 그런 불안감이 너무 크고 이런 전시 그냥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이런게 PTSD일까? 싶더라고요. 수월하게 진행이 된다고 해도 너무 벅차고 힘들어요. 이미 제가 너무 지친 상태인 것 같아요 시험 공부도 해야하는데 그 외의 것들이 너무 많고... 계속 스트레스를 주고 머리는 깨질 것 같고 과호흡이 와서 울고 그렇게 하루를 그냥 날려버리고...그래서 자퇴를 하고 싶어졌어요. 학교와 집도 멀어서 등교하는 시간이 1시간 5~10분 정도 됩니다. 매일 6시에 기상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요즘에는 6시에 못일어나서 벌점맞는 횟수만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제 꿈을 위해 예술고에 진학한 것인데, 꿈을 위하긴 커녕 더 망치고만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머니께서는 좀만 더 버티라고, 너가 만점 맞을 수는 있냐 그러고... 너무 괴롭습니다.
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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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happiness
· 4달 전
너무힘들면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건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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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달 전
@needhappiness 예고에서도 평균 3등급이 안되었는데, 일반고로 전학하면 더 떨어질게 뻔하고 일반고에도 비슷한 친구들이 있으면 의미가 없기에, 전학대신 자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