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삶이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중학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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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도 삶이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rkhead
·4달 전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때 자폐성격 가진채로 태어났어요. 그리고 서인가 유치원때는 저도 모르게 애들 괴롭혔고, 집에서는 소리지르고 버릇없이굴고 혼난적이 많았어요. 유치원때는 그로인한 외로움ㅈ의 고통이 체감되지 않았는데 초등학교되니까 제대로 친구를 사귀고 같이 애기를 나누는게 힘들드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때 학원을 안다니고 복지관에가서 인지치료를 받았어요 결국 6년동안 친구 한명정도 사귀었지만 그 친구는 잠깐 외국으로 가면서 말동무 없이 외롭게지냈는데 중학교가고 초등학교때부터 제일못하는게 체육이라 중3때까지 매 순간순간마다 티 안나게 놀림받는게 매일 반복되니 저도 반은 포기했었어요. 게다가 제가 초등학교때 부터 시험만보면 심장이 떨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지금까지 시험점수가 60점대를 겨우넘기는게 많아요 지금 중3으로 지내고 있는데, 제가 초4하반기때부터 피아노를 하고 그나마 제 유일한 재능이 피아노여서 피아노로 진로를 가려는데 그것도 결과가 많이 좋지않았어요 저는 차라리 하나밖에 없는재능인데 피아노로 가자고 생각하고 진지하게하는데 막상 나오는결과도 그렇고 점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구나 이런생각도 들어요 특히 시험관련해서는 어머니 아버지도 제 성적이 안나와서 저는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있지만, 결과가 좋지않아서 전부 거짓말로 치부되기도하고 피아노에 잠깐이라도 손때면 피아노가 좋은게 맞냐고 추궁이들어와요. 분명 저보다 힘든사람도 많을텐데 16살에 벌써부터 삶에 환멸감느끼는 나 자신도 싫고 뭐라도 특출나게 잘해야지 그것도 없고... 친구도 없고 성적은 거의 10%가 내려가서 무언가에 집중도 안되고 속도 울렁거리는거 같아요 사연 해결 안해도 감사하게 생각할거라서 이기적으로 보일진 몰라도 그냥 외로워서라도 아무나 들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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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4달 전
마카님 16살에 벌써부터 삶에 환멸감 느끼는 나 자신이 싫다는 그 말이 참 아프게 와 닿네요 전 겉으로 보이는 장애는 없어요 하지만 나 스스로 느끼기엔 무언가에 매이고 묵여서 살아온 것 같아요 장애로 인해 다름으로 힘들어 하는 마카님 16살에 환멸을 느끼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전 유치원때부터 교우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처음 느꼈고 그 후 학년이 바뀔 때마다 친구 사귀기가 고민이었어요 왜 학년만 바뀌면 새로 아이들을 만나야 하자나요 그러니 고민하는 거죠 이번엔 어떻게 친구를 사귄다? 고민하는 거죠 나한텐 스트레스였고 부러웠어요 친구 많은 다른 형제들이요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요 아마 그때가 중1인가 중2인가 그랬을거예요 그 당시 집도 편하지 않고 학교도 별 재미가 없고 그랬을 거예요 막연한 기억에 그 당시 내 소원이요 무인도에 혼자 가서 사는 거 였어요 그 후 시간이 흘러 그런 예능이 종종 나와서 재밌게 보곤 했어요 그걸 보며 무인도도 힘든거구나 라고 느꼈죠 그 당시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 부럽더군요 너는 날개가 있어 가고 싶은 곳 맘껏 갈 수 있으니 참 좋겠다 제 주변에 속마음을 나눌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어린나이에 무척 우울했다는 걸 알 수 있었을텐데 말예요 그러니 마카님이 느끼는 환멸 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공부하라고 하고 비교하는 어른은 있었어도 나의 힘듬과 고민을 들어주고 그럴수도 있어 단지 지나갈 뿐이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전 이곳에서 댓글을 달아주며 그런생각을 해요 내가 살아 있으니 나와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린마카님께 댓글을 달아줄 수 있는 거잖아요 중고등학교때 참 고민 많이 했어요 왜 태어났을까? 살면 행복할까?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오기는 오는 걸까? 돌아보면 가정환경이 쪼들리거나 많이 어려운 건 아니었어요 상대적으로 잘 살고 갖고 싶은 거 다 가질 수 있는 아이들과 비교하니 그랬던거였어요 남들은 형제가 한둘인데 저희집은 넷이었어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조기교육을 ***셨죠 우리는 홑벌이에 자녀도 남들두배나 되니 남들 가지는 걸 다 가질 수 없다 결국 떼쓰지 말란 말이었죠 내나이 일곱살 무렵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떼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있었는데 아들한테는 아빠의 태도가 다른거예요 사달라는거 해달라는 거 해줄수 있으면 크게 무리되지만 않으면 다 해주는 거예요 그때도 그다지 많은 나이는 아니었죠 학생때였으니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따져도 별 소용없다는 걸 알 나이였으니 말예요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졌네요 결론은요 그럴수도 있다는 거구요 과거에 그랬던 저 또한 40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니 마카님 우리 세상에 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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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head (글쓴이)
· 4달 전
@sausis22 감사합니다 사는게 이리도 힘들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