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자는 말이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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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자는 말이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떠돌이망령
·4달 전
연애 후 헤어지고 계속 연락을 이어가다 마지막 만남에 연락도 끊고, 단 며칠만에 다시 연락해서 지냈습니다. 처음 헤어진 이유는 상대방이 저와 싸우는 게 잦고 카톡으로 오래 대화하는 게 지친다고 해서요. 그래서 헤어진 후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상대는 어차피 이렇게 지내다가 다시 만날 생각도 없고 또 싸울 게 뻔하니까 못 만나겠다 하고 안 좋아한다는 말들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니까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니까 연락 계속 해달라해서 친구로 지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표현하고 안 싸우고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내가 넘어가야지 하는 을의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만나기로 한 날에 아무런 사이가 아닌데 평소처럼 지내는 저희 모습에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음을 표현하면 부담스럽고 불편한 상대의 마음을 알았고, 이대로 연락해도 다시 만날 생각이 없으니 어차피 연락을 해도 언젠간 끊어진다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연락 끊을 거 제가 마음을 접고 친구사이로 지낼 수 있을 때 연락하겠다 했습니다. 근데 며칠 뒤에 제가 먼저 연락하는 일이 생기고 좋게 대화가 오가진 않았지만 그 친구도 연락을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만나진 않지만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제가 잘 대해주는 모습에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겼다고 해서 잘 지내게 된 것이었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고 표현하겠다 한 후에 제가 그 친구한테 기대하는 게 생겨서인지 서운함이 생기고 그런 걸 얘기하면서 좋게 받질 못하며 다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틀 내내 싸우게 되고 또 오래 얘기가 오가며 상대가 이래서 헤어진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2주 후쯤 연락하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2 3일이라도 연락이 안되면 미치겠고 힘드니까 그만하자는 의미로 들린다고 분명히 그 전에 말해와서 진심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고 진심이라 하고 힘들다 해서 보내줄려 했는데, 그대로 보내면 정말 영영 끝인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못 할 말을 하게 됐습니다. 자꾸 반복해서 헤어지자 그만하자는 얘기를 일방적으로 들으니까 미치겠다 너무 힘들다, 내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냐 이런 소리를 해서 상대방은 저한테 남아있던 감정도 사라지고 이제 다신 안 좋아할 거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이성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더라도 상대한테 그러면 안됐는데 보내고 그런 얘기를 듣게 한 점에 미안해서 다시 만나자는 생각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바로 접어지진 않을 것 같으니 도와줘라. 연락 계속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 신경 안 쓰이고 잘 지낼 수 있을 때 그때 사과 받아줘라(미안해 하지마라 사과 안 받는다고 해서) 했습니다. 상대방은 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내용을 빼먹었는데 상대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든적도 없었고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만나면서 변한 것 같다. 자존감 자존심 다 바닥을 친다. 이러기 싫다 도와달라고 한 겁니다. 도대체 이때 제가 왜 이런 생각이 든건지,어떻게 하면 이 친구도 화가 가라앉고 사라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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