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벌써 2주가 넘었어 아니다 이제 3주째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맞벌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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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할머니 벌써 2주가 넘었어 아니다 이제 3주째지 거긴 어때? 우리집처럼 요양원처럼 따듯해? 병원처럼 치료니 뭐니 하면서 아프게 하는건 아니지? 간호사가 그러더라 그 혈액 뭐시긴가 하는거는 아직 아픈지 아닌지가 보고된게 없다고 ***같이 그얘기 듣고도 희망을 못놨어 치매란게 쉬운 병은 아니지 온 몸의 장기가 멀쩡한데도 뇌가 명령을 못내려서 죽는거니까 나 쌍수해서 못알아봤던거지 그때? 20년, 아니 19년동안 같이 산 애 얼굴을 못알아볼리가 없지? 그렇게 생각해서라도 치매 나을수 있다고 믿고싶었어 적어도 당장은 아닐거라고도 믿고싶었어 거기서는 속썩이는 할아버지도 없고 할머니가 좋아하던 할머니네 엄마도 뵙고 마지막에 내가 할머니 이마랑 머리카락에 한 뽀뽀까진 전달됐음 좋겠다 그래도 나 맞이 겸 외동 역할은 제대로 하고있어요 할무이 아무도 내가 힘든걸 모르고 다들 의젓하다고 하니까 할머니 나한테 거의 엄마였어 나 키웠잖아 엄빠 맞벌이라서 그렇게도 예뻐했는데 결국 임종을 못봤네 병원에선 며칠 내에 어떻게 되진 않을거랬는데 나쁜***들 근데 할아버지도 곧 그렇게 될것같아 치매환자라는게 힘들고 짜증나고 곤란한데 괜히 양심 자극하고 희망갖게하는 그런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끼가 보여 근데 난 또 할머니때처럼 별로 안좋아하고 귀찮아하고 또 그렇게 집에 돌아가면 아무도 없는게 당연한 어른이 될것같아 나 아직 어리잖아 아직 사회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할머니 4분의 1이 약간 안돼 그니까 나 약해도 되는거지? 누구 하나 붙잡고 말하고싶은데 성격이 이래먹어서 어따 말할수도 없네 역시 가족 친구 애인 다 남인가봐 아님 내가 ***이거나 오빠한테 너무 말하고싶은데 막상 보고싶단 말밖에 할수가 없었어 지금 안그래도 힘든 사람이니까 할머니 나 나한테 얹힌 짐들이 너무 버거워 어떡해? 용기를 줘 죽을 용기 나 요즘 진짜 악으로 깡으로 살아 할머니 할머니가 그랬듯이 진짜 우울증인가 싶고 정신병원 가볼까 싶기도 해 내가 인복은 많았지 그 정신없는 장례식장에 내 친구가 그렇게 많이 올줄은 알았나 근데 노친네 호상이었지 슬프진 않아 이러니까 다들 의연하대 대단하다고 친구지만 존경스럽대 남친도 나 멀쩡한줄알아 너무 안슬퍼해서 할머니 싫어하는줄 알아 나 잘사는거 맞지? 나 지금 헤메고 아프고 이래도 나중에 다 잘되는거 맞지? 죽으면 아무것도 없잖아 나랑 오빠 빼고 다 죽거나 나만 죽었으면 좋겠다 인생 혼자사는것같애 그쳐 우리 할머니 점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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