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말하지 못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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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말하지 못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yoo
·4달 전
먼저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고 부모님은 이혼하셔 아빠와 같이 있습니다 근데 학생이기도 해서 제가 어려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빠 앞에서는 압박감이 느껴지고 제대로 말하지도 못합니다. 할머니 앞에서도요 제가 그냥 말도 잘 못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더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가족간의 문제가 보여도 바로바로 말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가끔은 싫기도 합니다 그냥 지친거 같기도요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아빠게서는 그나마 다정한데도 무언가 좀 답답한 마음이 커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남아사상이 조금 있으셔서 차별이 눈에 보이지만 입을 꾹 닫고 있고요 그냥 아무것도 못 건들이겠습니다 그냥 나만 참으면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속으로 썩히며 지내는데 나중에 버티지 못 할까도 두려워요 그리고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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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n200324
· 4달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삶을 살고 계셔서 공감이 너무 되고 있어요 정말… 뭔가에 벽이란 게 느껴지곤 해요 분명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은… 신용은 하고 있는데,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모님 할머님은 워낙 옛날 사람이라 괜히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싫어도 키워주시니까 일단 참는 자신이 왠지 모르게 낮아 보이기도 하죠 그래도 일단 살아 있으니까, 살아보고 있으니까… 똑같은 잔소리 똑같은 풍경, 분위기여도… 첫 인생인데 뭐 우짜겠아요 가끔은 기대도 되는 거예요 꾀병도 부리세요 나 힘들다를 티내 보시기도 하세요 안 되겠으면 저 찾아오십시오 힘이 넘쳐서 날*** 정도로 집어 넣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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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yoo (글쓴이)
· 4달 전
@Jimin200324 위로라고 해야할까요 처음 말하고 듣고, 한번 읽어보니 심란했던 마음이 점차 안정되는 느낌이네요 해결책도 주시고 이렇게 열심히 써주시다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