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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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eternormxn6253
·4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 휴학생입니다. 원래 저는 고등학교를 1년 꿇었지만 대학을 바로 갈 생각이 없었고 가족들에게 제 생각을 말해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입시기간에 다가오자 부모님이 지원은 해줄테니 그냥 다녀봐라 라는 말씀에 성적에 맞춰 지방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1학기내내 적응을 하나도 하지 못하였고 방학한 후에는 거의 모든 기간을 방 안에만 있었습니다. 도저히 다시 대학을 다닐 심적 여유가 없고 자퇴하겠다는 말을 꺼내기에는 부모님의 압박이 두려워 휴학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고 한 달 정도 다시 방 안에만 있었습니다. 9월 초부터 방 안에만 박혀 생활하는 게 내 자신에 너무 초라해보여서 중순부터 알바를 구해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도 일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의지와 활력도 막 생겨나고 있었고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는 말씀 전해 듣고 계속 비교를 하십니다. 걔는 학교 잘 다니는데 너는 왜 그러냐 한심하다 등 아무렇지 않게 이런 말과 폭언을 하셔서 계속 자존감이 낮아지고 힘듭니다 근래는 집 나가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경제관념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아서 여태 모아둔 돈도 없고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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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아버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자아/성격
#대인관계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고등학교 1년 유예 후 바로 대학 진학을 생각 안 했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계획에 없는 지방 대학 입학을 하게 되었고, 적응을 못한 채 한 학기를 마치셨네요. 하지만 자퇴 의견을 말씀 드릴 수 없어 휴학한 상태로 9월 초까지는 방에만 있는 생활을 하셨군요. 이제는 알바도 하게 되고 활력을 찾아 나가고 있으나 아버지께서는 대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친구와 비교하며 급기야는 집을 나가라는 말씀까지 하시는 상황이네요.
원인 분석
부모님의 기대와 압박감으로 마카님의 의지와 별개로 대학에 입학하다 보니, 열심히 할 동기가 생기지 않아 한 학기를 힘겹게 다니셨었나 봅니다. 방학부터 몇 개월 동안 방에만 있다 보니 그 과정에서 마카님 자신의 괴로움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님도 마음 고생이 심했던 듯 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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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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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힘든 상황에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알바를 하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대단해요! 부모님과의 갈등이 힘들겠지만, 마카님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마세요. 친구와 비교하는 건 좋지 않지만, 마카님만의 길을 찾아가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예요. 혹시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선생님이 있다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