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들어오는 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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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들어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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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아무리 울어도 눈알이 녹아 없어지진 않고 아무리 바래도 심장이 알아서 멈추어주진 않고 내 심정을 전달할 말주변은 턱없이 부족하고 나를 찌르는 말을 막아낼만큼 단단하진 못하고 벌어진 상처에 흐르는 피를 남일처럼 멍하니 바라보며 이것도 익숙해지면 더 이상 아프지 않을까 그렇게 남은 껍데기는 그럼에도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라면 이미 나는 유령일 것인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작고 가벼운 위로는 어여쁘고 어여쁘지만 아침이슬처럼 덧없이 날아가버리고 눈송이처럼 녹아버리고 허공을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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