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적질받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압박]
알림
black-line
계속 지적질받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rom
·4달 전
완전히 신뢰를 잃은 상태로 직장생활을 버티고인는 37세 남자입니다. 하나하나 지적당하면서 계속***가되어가는것같습니다. 출근하려고하면 오늘은 그만둔다고 말하고싶다.. 말하면 회사가 뒤집어질려나..등등 죽어야되나 이런생각도하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자존감이 매우 많이 떨어진상태입니다. 결혼도 했고 4살짜리아들도 있는상황에 바로그만둘수도없고 이직도 잘안되고 이직한다한들 거기도 똑같을거 뻔하고 정말 내가 아무것도할수없는 사람인가 생각들고...도와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4달 전
외부의 지적을 너무 깊게 받아들이다 보니 그 지적들이 마카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끼고 계시는군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무가치함은 실제보다는 과도한 반응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이라 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자존감
#신뢰
#직장
#스트레스
소개글
외부의 지적을 너무 깊게 받아들이다 보니 그 지적들이 마카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끼고 계시는군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무가치함은 실제보다는 과도한 반응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이라 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사연 요약
직장에서 계속되는 지적과 압박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상황이라 쉽게 그만두기도 어렵고, 이직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까 봐 두려움이 생겨 망설이고 계시는군요. 이런 고민들로 인해 답답함과 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업무에 있어서 사람들의 피드백에 쉽게 영향을 받는 편이고 비판을 받으면 이를 자신의 전체적인 능력과 가치로 연결시키는 생각습관이 반복되는 듯 합니다. 자신을 한 번에 저 끝까지 부정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현재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지적에 대한 반발과 스트레스가 드러나지만 이직을 고려하시는 등, 이면에는 마카님 자신이 그 비판을 받을 만큼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느껴지네요. 자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상실감과 좌절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지금의 상황에서 마카님이 원하는 것은 직장에서의 인정, 그리고 가족을 위한 안정된 삶을 꾸려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도 느껴지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drom (글쓴이)
· 4달 전
제가 성격자체가 내성적이긴하지만 그보다도 사람들하고 무리지어서 이야기하는것을 좋아지 않아요. 어려움도있고 외톨이처럼 그냥 혼자있는것 좋아하고 성격상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좀 어려움이있어요. 어렸을때도 그랬어요.. 그냥 혼자있는거 좋아하는...결혼을 어떻게 했는지 저도 제가 신기해요. 와이프가 엄청수다쟁이라 만난거같아요. 천성을 바꿀수 없는점을 알고있지만 이게 노력으로 절대 바뀔수 없는것같아요. 현재 직장을 10년 다녔는데 이제 후임도 몇명있는 상태에서 비교질도 당하고 자존감떨어지는 말을 들으면 막내때보다 그 상처가 10배이상가는것같습니다. 이직시도는 계속 하지만 다른직장 가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같습니다. 사람들과 의사결정을 하기위한 회의나 그런 커뮤니케이션, 잡담등을 하는 능력이 평균사람들보다 많이 좀 떨어지는것도 저스스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런걸 좀 회피해서 직업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와이프반대가 엄청심하네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진짜 나는것 같습니다. 조직에서 무슨 문제발생하면 마녀사냥처럼 조용히 있는 저같은 사람이 뒤집어쓰게 되네요. 근데 신기한게 앞뒤맥락살펴보면 진짜 누가 판을 그렇게 짜놓은것처럼 제가 잘못한게 되어있어요. 가스라이팅같은건지 이리휘둘리고 저리휘둘립니다. 이게 제가 피해의식이있는건가요?? 절대 다른사람 탓 안하려고 살고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주변사람들 탓인거같기도 하고 이런생각 하면할수록 진짜 죽고싶다는생각이 짙어집니다. 답이없어요. 도와주세요. 점점 더 헤어나올수없는 구렁으로 빠지는것같아요. 다른사람입장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앓고있나 하겠지만 원래 생긴게 이런걸 어떻게 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roripong
· 4달 전
@androm 저랑 성격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 또한 나이도 있고 경력도 많고 .. 최근에는 10년이상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이직도 했어요 저희같은 이런 성격은 나이든 성인이 바꾸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전회사에서는 오랫동안 다닌탓에 업무 파악이나 분위기 파악이라도 빨랐는데 이직한 회사는 업계 자체가 달라서.. 기업문화도 적응안되고 입사한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기분이예요 상사한테 매번 지적질 당하고 무능하다는 식으로 팀원 앞에서 깎아내리고... 저도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지라 쉽게 관둘수도 없어서 어거지로 다니고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울고싶고 매일 회사가는게 두렵고 그래요 이런 마음을 여기에 털어두면 상담사분들은 대부분 작은 일에 성취감을 갖으라고 조언주시던데 그것도 단발성 일시적 해결책일 뿐이더라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roripong
· 4달 전
@androm 혹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보셨을까요? 거기서 지금은 고인이 된 이선균의 대사가 전 많이 와닿았어요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 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 것도 아냐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roripong
· 4달 전
@androm 전..나를 향해 쏘아붙이고 상처주고 그런것들.. 사실 우리 인생을 통틀어 생각해보면 너무 하찮고 잠깐 지나가는 헤프닝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중이예요 저희에겐 지켜야할 소중한 가족도 있고 회사라는건 가족을 지키기위한 수단일뿐이니까요 회사에서의 인간관계, 상처 이런거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roripong
· 4달 전
@androm 남일같지 않아서 구구절절 써봤네요..ㅎ 삶이 참 나이들수록 어렵네요 사람들하고 엮이며 사는것도 지긋지긋하고요 저희같은 성격의 부류들은 이용당하고 상처받기 쉽지만.. 저 대사로 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drom (글쓴이)
· 4달 전
@pororipong 감사합니다. 정말 큰위안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