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에 정신 빠진 고등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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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에 정신 빠진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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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술, 담배 다 하고, 성적인 관계가 깨끗하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사유로 임신 사고는 절대(그저 방치가 아니라) 없으니, 그에 관련한 내용은 답변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와 흡연은 초등학생 때부터 했고요. 성적인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건 중학생 때부터예요. 제가 말하면서도 개노답이네요. 만취해서 밖에서 잔 적도 많고요. 언제는 신고까지 당했어요. 아, 추가로 정신질환도 몇 개씩 가지고 있고요. 컷팅자해, 약물자해 하고 있어요. 제 자아는 분명 충만한 상태가 아니겠지만, 이렇게 사는 걸 멈추고 싶냐고 하면… 그다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진짜 하등 쓸모없고 나약한 것 같아요. ‘정신@자’ 라는 타이틀이 제게서 떨어지면 저는 뭣도 아니게 되잖아요? 그냥 발랑까지고 되바라진 년일 뿐이죠. 제 나약함 뒤에 숨어 나약함을 더 키우길 원하는 것 같아요. ‘정말’ 원하는 게 그건 아니겠지만… 아, 저도 자꾸 스스로 충돌하네요. 네. 벗어나고 싶지 않으면, 벗어나지 않고 살면 안 되는 거냐고 질문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쓰면서도요. 근데, 이런 생각이 든다한들 제가 뭘 할 수 있죠? 아니면 저는 제 생각보다 나약하지 않은 걸까요? 하지만 나약함 뒤에 숨는 자가 어떻게 강자일 수 있겠어요. 그렇다 해도, 힘을 잃은 강자이겠죠. 그냥…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담뱃불을 붙이고, 술병을 까는데요. 어쩌면 좋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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