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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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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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속상해요. 엄마를 사랑하고 싶은데 너무 이해할 수 없고 미운 행동들, 화가 나는 행동들이 너무 많아요. 화를 못참겠어요. 무조건 참아주는게 답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까지 드니까 더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는 연세가 있으세요. 저도 곧 30대가 될 것이고 어머니도 곧 60대가 되세요.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고 나중에 돌아가신 후 후회하게 될까 치매가 오실까 너무 무섭고 걱정되고 슬퍼요. 그래서 잘 해야지 생각하다가도 어머니만 보면 너무 화가나요. 사랑하는데 언쓰럽고 안카깝기도 한데 불쌍하기도 한데 그만큼 미움과 분노가 너무 커요. 저 고3일 때 이혼하셔서 어머니 혼자 양육비 없이 키우셨어요. 고생하신거 알아요. 지금도 이제 쉬실 준비하셔야 하는데 돈 벌어야 하니까 힘드실텐데도 지금도 일하세요. 저도 대학교 혼자 장학금 받고 알바하면서 해결해서 집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드는 비용 빼고는 금전적 지원 받은거 없고요. 알바해 모은돈으로 대학생 때 어머니 대만 보내 드린 적은 있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빚이 정말 많으세요. 돈을 더 아껴 쓰지 못하신 것도 맞지만 쓸데없는것 사며 사치부리신 것도 아니에요. 이해해요. 그런데 그 돈 문제 때문에 어머니께서 제 신뢰를 깨부순 적이 여러번이에요. 아마 이때 기억이 많이 컸던 거라고 생각해요. 갚겠다 하고 기한되니까 입 싹 닫고 왜 안갚냐 말하면 그제서야 없다 하고, 먼저 말하지 않으면 절대 말 안꺼내고,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빌려달라해서 갚겠다 해서 해줬더니 기한지나도 말 없고 물어보니 돈 없다고만 하고 결국 제가 해결했죠. 그후 제가 더이상 말 안꺼내니까 돈 안갚아놓고 단 한 번도 먼저 말 꺼낸적 없음. 어머니께서 제 카드 빌려달라할때마다 ***듯이 화나고 짜증나거든요. 그래도 정말 제 신용카드 아니면 답 없는거 아니까 어쩔 수 없이 드리지만 정말 끔찍하게 싫어요. 어머니께서 쓰신건 어머니께서 보내주셔도 싫어요. 경제적인 부분이 특히 예민한데 다른 것들도 쉽게 분노가 정말 울컥 솟아나요. 집주인분께 월세 못내면 미리 먼저 말씀이라도 드려라 수없이 말했으나 절대 말안하고 입 닫기. 그래놓고 자기 필요한거 있으면 그땐 저한테 달라고 말하고. 제가 하라고 하는건 하나도 안하고. 하나하나 꺼내 말하면 정말 너무 많네요. 고민인건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하고요. 후회남기고 싶지 않아요. 엄마한테도 나쁜 기억만 남기고 싶지 않고 정말 혹시라도 치매가 오셨을 때 이렇게 화내고 무시하는 모습만 기억할까봐 슬프고 무서워요. 그런데 미워서 정말 미치겠어요. 이제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었을 일도 그냥 화가 울컥 솟아나요. 참아온게 터지듯 제가 예민한건지 이제 진짜 못참겠어요. 어떻게든 이해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왔어요. 나라도 잘 해드리자 하고 힘들어하고 누구 원망하는 소리 다 들어드리고 부탁하시면 그대로 드렸어뇨. 그랬더니 나중엔 당연하게 요구하길래 드 후론 잘해드려봤자 의미없다 생각하고 싫은건 싫은대로 기분 나쁜 모습 보이며 화내면서 말했고요. 카드는 싫더라도 가능한 빌려드렸어요. 아님 다른 사람한테 사정해서 빌려야 되는건 똑같고 저도 엄마가 그러는건 싫으니까요. 근데 화나는게 못참겠어요. 그래도 이건 해드릴걸, 그러지 말걸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는것도 싫고요. 상처 주는 것 싫은데 제가 너무 미치게 화나고 힘들어요. 항상은 아닐지라도 잘못된 행동하는 것도 맞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이젠 빚밖에 없어서 미치겠는데 엄마가 더 힘든 상황인거 알고. 전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이 못참겠어진 미치게 밉고 화나는 이 감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 추가로 빚은 다 생활빚이에요. 오빠도 지금 다쳐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오빠 카드빚도 감당 안되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더 답답해요. 사치 부린것 없지만, 이 부분은 좀더 아낄 수 있지 않나 하는 부분들도 있고... 없는 상황인것 아니까 더 답답해요. 원해서 생긴 빚 아닌 것도 아니까요. 저랑 오빠 키우시느라 든 생활비, 회사문제로 일 못하시는 동안 쌓인 빚... 나라 지원은 애매하게 자격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라 지원금 받을 방법도 없고... 저 학생일때 하시던 가게 망하면서 생긴 빚으로 신용회복위원회 도움으로 갚고 계신 중인데 그것도 감당 안되시는 상황이고.... 답이 없어요. 저도 어머니의 상황 알고 이해하니까 경제적으로 갑갑한데, 어머니의 생활 모습에서도 자잘하게 답답하고 화나는 부분들이 많아서 미칠것 같아요..돈 문제 제하고도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하라고 해도 안하시니 말이 곱게 나가지가 않네요. 참아온게 터진 것인지 이젠 작은 일에도 금방 화부터 나요. 잘잘못을 따지고 싶은건 아니에요. 그냥 저는 사랑하고, 사랑해드리고 싶은데 화나는게 안참아져요. 이해하려 하는만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에 미칠것같아요. 그래서 울컥 화내고 후회하고 자괴감 들어 미칠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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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nomirei
· 4달 전
음.. 혹시 빚이 어쩌다가 생긴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생활비때문에 빚을 낸거라면 괜찮지만 계속 카드를 빌려달라 하는게 도박 아니면 보이스피싱 이런게 연관된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ㅠ.. 만약 납득이 안되는 이유로 돈을 빌리는거라면 마음 독하게먹고 생활비만 드리고 카드는 빌려주지 않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