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용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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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할 용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비관론자
·4달 전
8살때, 유치원 졸업한지 몇달 안됐던 날, 제가 당시 친했던 같은반 동성친구에게 엄청난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였으면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았을법한 일이요. 사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저였었고, 그 당시 부모님끼리 잘 얘기해서 화해는 했습니다. 그 후로 몇번 논것도 흐릿하게 기억나요. 사실 전 그때까지만해도 기본적인 교육조차 못받았어요. 엄마는 일하셔서 못오셨고, 아빠는 외도에, 오빠는 범죄에, 할머니가 절키우셨는데 할머니는 유치원생이였던 저에게 처음듣는 욕설과 폭언과 뭐만하면 제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기 마련이였어요. 그런 가정에서 자라 학교에 가니 저는 엄청나게 위축됐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입학한지 얼마 안가서 저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때 반은 난리가 났었어요. 사과는 했지만 저는 아직 죄책감에 나올수가 없어요. 그일이있고 3년뒤에 저는 이사를 갔고, 그 친구의 행방도 이름도 기억이 안나 4년전부터 그친구를 찾고있어요. 사실 너무 두려워요. 지식인에 글을 올리니깐 사람들이 어렸고 그일은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해주시는데, 저는 절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몇년전부터 죄책감에 시달려 자해를했고, 저는 자살시도를 하려다 실패했어요. 그 친구는 오죽할까요. 얼마나 힘들까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다 저의 가정사도 제가 살아온 날들도 제가 얼마나 반성하는지 알지만, 그 친구는 모른채 당했으니까요. 사실 이 불안과 맞서 싸우고싶습니다. 그친구에게 다시 사과하고 지금 얼마나 반성하고있고 그때내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기적인 이유와요. 무릎꿇고 빌고싶어요. 어떻게하면 그친구가 그 일을 털고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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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wanhee
· 4달 전
자신을 용서해주세요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이미 화해 하셨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끝난겁니다 더이상 그 친구분에 대해 추측 하지 마세요 본인만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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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자 (글쓴이)
· 4달 전
@kimhwanhee 그친구가 억지로 화해한거면 어떡하죠? 저라면 아무리화해했대도 수면위로 올라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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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wanhee
· 4달 전
@비관론자 일단 관점을 “화해”에 둡시다 억지는 추측이에요 솔직히 마카님이 그 친구분 마음을 어떻게 그리 잘 안다고 얘기 하시는거죠? 어쨋든 “화해”한거 잖아요 다른관점으로 얘기해봅시다 만약에 다시 찾아서 사과를 했어요 근데 예를 들어 사과를 받아줬다고 합시다 그 상황에서 마카님이 또 추측으로 (예를들어)미안해서 억지로 사과 받아준걸꺼야 이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어요 자신을 용서하세요 자신을 믿고 사랑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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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나
· 4달 전
글쓴이님 사실 그 8살이었던 친구는 이제 그 일을 잊었을거에요.. 저도 평소에 잊고있다가 글쓴이님 글 보고 비슷한 친구가 있었어서 몇년만에 막 생각났는데 8살때 어떤 이성친구가 저한테 책상집어던지고 욕했었는데 '왜저래?'하고 끝냈거든요. 그때는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좀 놀랐지만 그게 다였어요. 오히려 커서 생각해보니 그 아이의 가정이 얼마나 힘든 환경이었으면 그런 행동을 보였을까.. 안타깝더라고요. 이제 과거를 놔주세요. 정말 냉철하게 말해서 글쓴이님이 이 일로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하면 그 친구에게 더 큰죄를 짓는거에요. 차라리 그 일을 잊고 자신을 용서하길 그 친구는 바랄거에요.. 글쓴이님의 지금 현재상태를 안다면요 아마 가정의 환경과 할머니의 폭력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갈되신거같아요 토닥토닥 랜선포옹해드릴게요.. 이젠 그 일을 극복하실 수 있길 !글쓴이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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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나
· 4달 전
@마들렌나 그리고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지지 마셔요. 글쓴이님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사랑받기 충분한 분이랍니다 자신에게 사랑을 듬뿍주세요. 사랑받아 마땅한 글쓴이님~ 그리고 혹시 아직 독립안하셧다면 꼭 하루빨리 독립하시는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