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딱히 뭐가 힘들다! 이런건 없는데 은은하게 사는게 힘드네요. 그래도 갑자기 숨막히는 일도 적어지고 답답한 날도 적어져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지치고 힘들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고 싶어요. 괜찮게 사는게 정말 힘드네요.
제가 남의 사이즈를 잘몰라서 옷 준다고 맞을거라고 큰소리쳤는데 다시 검색해보니까 작을거 같아요...... 어쩌죠......ㅠㅠ 사이즈 변경도 안돼요 미안해서 죽을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강박증을 앓고 있는 복학을 앞둔 23세(만 21세) 대학생입니다. 강박증 자체는 어릴(초등 저학년) 때부터 있긴 했습니다. 확인 강박증, 반복 강박증, 저장 강박증 등이 있습니다. 숙제를 할 때 앞장을 다 풀었는지 중간에 놓치고 넘긴 장은 없는지 오늘 해야 하는 장까지 다 풀었는지 수시로 확인하곤 했습니다. 오래된 물건이나 필요없는 물건을 못 버리고 물건에 감정과 미련을 갖고 추억이라며 남겨둔다고 물건을 쌓아두기도 합니다. 이건 현재까지 지속 중입니다. 버릴 때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거 말곤 특별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가 한 초1~3 사이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특별한 증상 없이 무난하게 살았습니다. 고2때까지는요. 이때까진 정말 평범하게 잘 살았습니다. 제 기억상으론 이 강박사고가 고3 때부터 다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고3 되자마자 나타난 건 아니고 9~10월 쯤에 나타났습니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문제를 풀 때 확인하는 증상 즉, 초등 저학년 때 있었던 증상이 다시 생긴겁니다. 근데 저때 당시에는 그냥 수능이니까 떨리고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싶었습니다. 이때는 계속 앞장으로 넘겨서 문제 다 풀었는지 확인하고 앞장에 있던 지문과 설명 등을 다시 보고 읽는다고 문제를 푸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곤 했습니다. 인강을 들을 때도 똑같은 구간을 계속 반복해서 확인하거나 다시 앞으로 돌려서 듣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막을 섬세히 세세하게 다 보고 읽었습니다. 이게 참 힘들더라고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넘겨서 읽게 되더라고요. 불필요하거나 그냥 넘겨도 되는 것까지요. 띄어쓰기, 맞춤법, 마침표 완벽하게 다 확인하고나서야 넘겼습니다. 이마저도 불안하거나 제대로 봤는지 기억이 안나거나 의심 되서 다시 돌아간적도 많고요 ㅋㅋ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나서 증상이 다시 없어졌는지 사그라들었는지 증상 발현은 딱히 안 보였네요. 이후 2022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도 특별한 증상 없이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책도 잘 읽었고 한참 코로나 시국이라 비대면 강의도 많았어서 녹화 영상 강의도 자주 있었는데 저때처럼 반복적으로 넘기거나 확인하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냥 끝까지 한 번에 다봤습니다. 일본 애니나 외국 영화 볼 때도 마찬가지고요. 참 희한하고 신기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잘 살다가 1학년이 끝나자마자 2023년 1월, 군 휴학을 한 이후 4월에 공군으로 입대했습니다. 제 기억상으론 훈련소, 특기학교, 자대배치 받은 이후에도 쭉 무난하게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잠시 TMI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살면서 입대하기 전까지 20년의 세월 동안 애니를 6개 작품만 봤을 정도로(수능 끝난 이후랑 입대 직전에 할 거 없어서 잠깐 봄) 원래 애니를 거의 ***도 않았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군대에 와서 애니 좋아하는 선임들을 만난 이후로 여러가지 작품을 추천 받고 친해질 기회로 삼*** 애니를 많이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병으로 진급한 직후부터 봤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군대에서 할 것도 없고 시간도 떼울 겸 애니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하루의 절반이 애니였을 정도로요. 강박증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왜 애니 이야기로 넘어가나 싶을 텐데요. 이거랑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고 지금 저의 증상의 발달을 도운 존재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살던 중 2024년 1월 어느 날에 강박사고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상병 1호봉이였습니다. 사지방에서 애니를 보고 있는데 집중을 못 하겠을 정도로 유독 자막이 많이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일시정지 하고 확인하거나 다시 앞으로 넘기면서 봤습니다. 처음엔 왜 그럴까 라는 생각도 안 했고 의식도 못 했습니다. 좀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이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자막이랑 글자에 심각하게 집착하며 강박 사고를 했던 것을요. 2월에도 3월에도 그 이후에도 애니를 보면서 나타나는 확인 강박증 증상이 나타났고 이는 갈수록 더욱 심해졌습니다. 계속 자막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강박증이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 봤는데 또 확인하고 또 반복해요. 안하면 계속 생각나고 불안해져요. 계속 일시정지 하고 읽어도 만족이 안돼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6월 쯤 되니까 참기 힘들 정도로 못 참겠어가지고 지식인에 질문도 올려보고 그랬습니다. 제가 "강박증", "강박장애"라는 질환이 있다는 거를 2024년 6월에 인터넷에서 알아보던 도중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이런 질병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게 질환이고 질병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군 복무 중이었을 땐 강박장애로 인하여 근무나 훈련에 큰 지장을 초래한 적은 없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답답하긴 했지만 겨우 버텨서 무사히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 갖고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때 똑같은 글자나 페이지를 계속 읽고 확인 한다고 빠르게 넘기지 못하거나 해외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똑같은 자막을 계속 확인 한다고 앞으로 넘기거나 일시정지를 하고 자막을 읽으면서 보다가 결국 하나 다 보는데 20분 걸릴 게 40분 걸리고 그럽니다. 이렇게 하면서 거의 9개월의 세월 동안 애니와 영화, 드라마를 봤습니다. 이건 제가 생각 할 때도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10월쯤 되니까 도저히 못 참겠고 너무 힘들어서 저때부터 애니도 안 보고 있고 넷플릭스도 세 번 빼고 안 들어갔습니다. 자막은 유튜브에도 차고 넘치는데 유튜브는 간간히 보고 있네요. 뉴스 기사도 종종 읽고요. 책 한 권도 끝까지 다 못 읽었고 한 번 읽으려고 산 책도 40 페이지 정도 읽는데 2주 걸렸습니다. 저번에 만화카페 가서 만화책 읽었을 때도 95 페이지 읽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이건 제가 책을 정상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 강박장애 테스트 하려고 일부러 간겁니다. 만화책이 그림이 많아서 읽기가 더 편하거든요.) 휴대폰을 사용 할 때도 똑같은 글자나 똑같은 화면을 계속 확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지난 달 들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보거나 뉴스 기사나 나무위키에서 문서를 읽을 때에도 봤던 글자와 내용을 다시 확인합니다. 카톡이나 디엠으로 채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 내용과 글들을 수 십번 상시로 확인하고 답장이 온 시간, 보낸 시간이나 전화 수신 시간, 발신 시간을 굳이 확인합니다. 그리고 글을 적을 때 사소한 띄어쓰기나 맞춤법에도 굉장히 예민합니다. 어디 결제 할 때도 잔액을 반복적으로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고 금액이 확실하게 나갔거나 들어왔는지 제대로 빠져나갔는지 내가 계산한 거랑 금액이 똑같은지 생각하기도 하고요. 알아서 계산해주고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는데 제가 굳이 직접 돈 계산을 해서 얼마가 나갔고 얼마가 남아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바로 위에 잔액이 적혀 있는데 말이죠. 휴대폰으로 설정 하나 할 때도 1~2시간 걸립니다. 제대로 설정했는지 확실하게 켰는지 껐는지 계속 생각이 나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눌렀고 확실하게 봤음에도 제대로 설정 됐는지 계속 의심이 됩니다. 보고 있는 도중에도 불안합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책도 못 읽겠고 공부도 못 하겠고 티비도 보겠고 컴퓨터나 게임도 못 하겠고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 인생은 이미 망한 것 같습니다. 해결된다거나 고쳐질 거라는 희망이 안 보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깨닫고 있는데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가장 고통스러운건 스스로 문제인걸 알면서도 스스로 고칠수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자니 정신건강의학과와 관련된 곳이다보니 가기가 너무 꺼려집니다. 약물 치료나 처방 받는 약에 대한 부작용 걱정이라던가 정말로 가면 해결이 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진료 상담과 기록으로 인한 장래 불이익 문제, 비용 문제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걱정과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이런 증상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루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고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없습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생긴 강박장애가 지금은 너무 심해졌고 날이 갈수록 지나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여담으로 요즘 들어 매일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두통도 거의 매일 오고 있습니다. 마치 저의 내면에서 강박 사고와 강박 사고를 저지하고 막으려는 사고가 전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극복 방법이나 해결법은 다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 했습니다. "노력, 의지, 무시" 이런 걸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저걸로 쉽게 해결되는 거였으면 이런 고민도 안 하고 글도 안 쓰겠죠. 지금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매우 힘듭니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은 아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제가 너무 이상해보이고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을 겪고 있는 현실이 너무 괴롭습니다. 전역한지 이제 한 달 됐습니다. 당장 2주 뒤면 개강인데 이런 단순한 일상생활 조차도 피해를 입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입니다. 학교는 제대로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정말 강박사고 대로 행동을 옮기고 싶지 않고 그냥 한 번만 확인하고 넘겼으면 좋겠는데 왜 계속 불안하고 의심이 되는 걸까요? 일부러 참고 버티려고 하면 불안함이 더 커지고 두통이 크게 오거든요. 누워서 눈 감고 있어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이 계속 머리 속에 떠오르고 생각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결국 못 참고 다시 확인하거든요. 한 번은 이것 때문에 압박감이 들고 숨 쉬기가 힘든 적도 있었고요. 강박사고를 제 의지와 능력 만으론 도저히 견디거나 이길 수가 없어요. 여러 가지 방법이랑 조치를 시도해보았습니다. 키보드를 멀리 하거나 일부러 TV로 보거나 잠시 명상을 하거나 확인하는 시간을 뒤로 미루는 등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극도의 불안과 의심으로 인해 처참히 무너집니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잠을 제외한 하루 전체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차지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확인해도 또 확인할 거 그냥 확인하지 말거나 나중에 확인하자'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도 생각만 들지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딱 하루라도 좋으니까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0% 완치를 바라는 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50%만이라도 고쳐지거나 그것도 안된다면 1%만이라도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제가 매우 심각하고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저도 알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한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이야기가 매우 길었네요. 일단 하고 싶은 말은 다 적었는데 할 말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누가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은 몰랐으면 좋을지도 몰라 나라는 존재를 알게되면 어색하고, 신경쓸까봐 그게 두려워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 이유는 뭔지 조금이라도 절 알고싶어요. 저는 어릴 때 부터 잡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 당연히 걱정도 많아지고 불안함이나 우울감도 생겼죠. 어릴 때는 정말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과정이었어요. 죽음에 대한 동화를 읽고 부모님이, 할머니가 죽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과 걱정이 들어 밤 늦게까지 잠을 못 자고 오래살거라는 자기세뇌?나 ***한 기도를 외웠어요. 당연히 가족이나 남들에게는 제가 어떤 잡생각이나 걱정거리가 있는지 어릴 때 부터 잘 말 하지 않는 성격이었어요. 전 장녀거든요. 어릴때야 단순하니까 금방 까먹고 잘 놀았는데 문제는 커가면서 부딫치는 문제 상황이 다양하다는 거죠. 1.대학입시 전 첫째고 가족들이 다 입시체계에 크게 관심이 없고 잘 몰랐어요. 저 혼자서 밤새 서치하고 진로고민, 성적고민, 세특고민 하면서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네요. 걱정이 많아 자신감도 없어지고 불안하기만 하고. 스트레스에 예민해져서 새벽1시에 누우면 5시까지 걱정하느라 잠을 못잤어요. 거의 매일 심하면 저혈압?비슷한 게 와서 어지럽고 토할거 같고 식은땀에 시야암전까지 겪었어요. 구내염은 매일 달고 살았구요. 그래도 어떻게 입시를 끝내긴 했네요. 전 고3때 사람이 스트레스 받으면 이렇게 몸이, 정신이 망가지는 구나를 처음 알았어요. 2. 대학 입학 후 대인관계 사실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성격이나 걱정 많은 성격 때문에 친구를 사귀어도 무거운 얘기만 해서 초중등 때도 대인관계로 문제가 좀 있었어요. 은따라든지, 친한무리 애들이 나만 빼고 더 친하게 지내서 잘 못 섞인다든지.. 그게 좀 트라우마가 됐나봐요. 성인이 된 후에도 어떻게든 잘 나가는 무리에 끼고 싶어하고 잘 못 어울리는데 꾸역꾸역 눈치보면서 다녀요. 걔들이 나만 빼고 더 친하면 우울하고 떨궈질까봐 불안하구요. 나만 빼고 다들 마음 잘 맞는 친구들이랑 여행가서 재밌는 영상도 찍고 제가 원하던 밝고 즐거운 삶을 사는데, 저는 수업 끝나면 집가고 혼자있고 뭘 하든 혼자에요. 물론 시간 맞으면 만나서 놀 편한 친구들은 있지만.. 주변의 모든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것 같아요. 겁이 많고 걱정이 많고 불안함이 많고 그걸 대화로 나누면서 해결하지를 못하니까 자꾸... ㅠㅠ 3. 돈과 가정 저는 장녀고 3살차이 남동생이 있으며 부모님은 모두 경상도 사람이에요. 편견같지만 쌍도 특유의 남아선호가 있는 집이라는 뜻이에요. 집은 엄청 가난해서 학비도 못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있지도 않아요. 부모님이 잦은 돈 얘기와 걱정을 하고 비싸고 예쁜 브랜드 옷은 못 사지만,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자주 할 수 있고 질 좋은 외투를 살 수 있고 덕질이나 돈이 드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어요. 자잘한 지출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아요. 전 어릴 때 부터 부모님에게 돈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초6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 처음 용돈을 받기 시작하면서요. 고3때 6만원으로 올랐을 정도로 조금 받았고, 정말 용기내서 올려달라 하면 집에 빚이 얼마있고 이번 달에 일이 없어서 얼마밖에 못 벌었다 뭐 그런말을 들었죠. 그래서 전 한번도 가지고 싶다고 비싼 돈 써달라 한 적이 없어요. 생일선물도 좋은 거 바란 적 없구요. 고3때 문제집 사고 입시 컨설팅 80만원 짜리 한 번 받아보는것도 너무 미안하고 쓸모도 없는게 돈만 잡아먹는 거 같아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학원도 1개밖에 안 다니고 혼자 해결했구요. 용돈6만원에도 아끼면서 가족들 생일도 챙겼어요. 입시 끝나고는 바로 알바해서 제 생활비 제가 벌었어요. 뭐 사달라 한 적도 없이 모두 혼자 해결하고 외투나 신발도 헤질때 까지 쓰다가 보다못한 엄마가 새로 사자하면 그때 싼 거 골랐구요. 근데 동생은 반대에요. 쓸 데 없는 스마트워치 옷 등등.. 본인 용돈 있어도 비싼 걸 턱턱 사달라는데 부모님은 또 다 사주고. 걘 돈 걱정도 없고 미래 걱정도 없고 미안함도 없이 잘만 지내는데 나만 아끼고 참고 남들 보기 민망하고 서러워요. 어디다 말할 수도 없고.. 속으로 삭혀요. 말하면 이기적이라고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전 집에서도 편하지 않네요. 가족들 없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편안해서 하나 둘 귀가하면 짜증이 날 정도로요. 가족들과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혼자 있고싶고 계속 부딫치며 스트레스 받아요. 서운하고 서러운 일도 자꾸만 늘어나고 결국 꿈에서 바락바락 소리지르며 아주 사소하게 서운했던 거, 나 힘들었던 거 알아달라고 엉엉 울고. 그러다 깨면 아무일 없던 듯이 가족들에게 제 일이나 고민을 절대 말하지 않아요. 서러워서 말이 너무 기네요. 그냥 요약하지면 사회,가정 모든 곳에서 대인관계 고민은 약간 있구요. 가정에선 저한테만 뭐라하고 불편해지는 서러운 위치, 심해진 돈 걱정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알람 켜둔 거나 고데기 뺀 것도 5번 10번 계속 확인하는 등 불안감이 심한 거랑 잡생각과 걱정이 너무 많아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인 것이 있어요. 제가 무슨 타입이길래 이렇게 모든 곳에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는거죠? 해결할 수 있나요? 너무 힘들어요.. 사실 그냥 아무렇게나 털어놓고 싶었나..잘 모르겠네요.
약말고 다른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20대 후반 미혼, 잘 사는 집안도 못 사는 집안도 아닌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빚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살아가며 갚아 갈 정도입니다. 애인도 있고 친구도 있고 직장도 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내 집 마련은 못하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삶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힘든 것처럼 저도 힘들고 이따금 죽고 싶단 마음이 듭니다. 당연하게도 죽을 용기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슬퍼할 벗들과 홀로 남겨질 애인을 생각하면 차마 죽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갑니다. 버릇처럼 자살하고 싶단 말이 붙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겐 모르는 척, 괜찮은 척 굽니다. 그러곤 홀로 남았을 땐 *** 사람마냥 몇 시간 동안 창밖만 멍하니 보기도 하고 알코올에 의지할 때도 있고 며칠을 굶은 양 먹기도 하고 할 일이 있음에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억지로라도 생산적인 삶을 살아야지 싶다가도 다시 돌아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고 그다지 불행하지 않고 가끔은 행복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증일까 의문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50~60%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고 제가 베풀어야 할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종 자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자살을 위한 준비물을 준비해 두곤 합니다. 물론 시도조차 해*** 못하고 포기합니다. 그럭저럭 살아왔고 이 정도로 그냥 살아가도 되는데 왜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지 저도 이런 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우울증 치료 상담을 받아도 제가 왜 우울한지 몰라 말도 못 하겠습니다. 원인 없는 우울도 있는 건지 아님 저도 자각 못한 우울한 사유가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 싫다,난 어디가도 안어울린다,사람들이 날 보고 비웃는것같다,혼자있고싶다 등등의 생각이 들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다 날 보고 비웃는것같아요
주변사람들이 심하게 아파도 슬프지가 않아요 그래서 어떤표정을 지으면서 무슨 말해야될지 잘모르겠어요 다들 우는데 집에가고싶어요 죽기직전에 마지막모습만보고싶어요 근데가족이죽어도 한명을 제외하고는 안슬플거같아요 한명은,,,,절 제일많이 아는사람이예요 그럼 나머지사람은 절 모르니까 감정이입이 안되는걸까요
전 죽고싶지 않은데 삶을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 제삶이 만족스럽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이 없어요 하루 아침에 수십억 벌 수 없듯이요 어떤위로도 조언도 안됩니다 왜냐면 전 아주 오래 진짜 오래 노력했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