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학업때문에 너무 힘들고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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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학업때문에 너무 힘들고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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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최근에 중간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요즘 저는 학업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시함을 치면 칠수록 성적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심리적으로 너무 많은 부담이 됩니다.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을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께는 항상 실망만 시켜드리는 못난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고 학원 선생님들께는 기대에 못 미치는 학생인 것 같아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항상 저를 믿고 밀어주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시험을 치고 나서 점수를 보여드릴때 부모님의 실망하고 착잡한 표정을 볼 때마다 너무 죄송스럽고 죄책감이 듭니다. 제가 착잡한 심정에 울면 ‘뭘 잘했다고 우냐’고 말씀하시지만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지 못하겠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실망했지만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렸다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멍청한 제 자신이 너무나도 싫고 주변인들을 힘들게 하는 제가 행복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잘 치면 돼’라는 말이 너무 듣기 힘듭니다. 앞으로 시험을 쳐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해낼 자신이 없어집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격려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을 가치도 없는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때문에 마음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볼때마다 차라리 제가 없었더라면 부모님이 조금은 나으시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좋은 결과를 내는 주변 친구들을 볼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너무 괴로워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겁이 많아 실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위로를 들을때마다 죽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살한다는 생각을 곧잘 후회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의 저는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더이상 제가 가치가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제 모든 주변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성적에 대해 말씀드리지는 않았으나 부모님께서 지으실 표정과 저에게 느끼실 실망을 차마 못 견딜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여기에 적어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면 죽는다거나 부정적인 말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것 같고 이 감정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도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향해 웃어주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볼때마다 죄송스럽습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죽는다면 부모님은 더 편하고 마음고생하지 않고 살아가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만 듭니다. 이제는 정말 죽고 싶습니다. 죽으면 이렇게 괴롭지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죽는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요.. 급하게 적는다고 말이 두서없어진 것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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