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전혀 그렇지 않은데 너무 초연한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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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전혀 그렇지 않은데 너무 초연한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시멘트바닥
·4달 전
진짜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고 여러 사건들이 겹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2개월 전에 퇴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취업은 되지 않고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은 모두 떨어져가요. 한달 안에 각종 공과금도 연체될 상황이 될텐데 머리로는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싶은데 자꾸 생각하기 싫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이 들고 초연해져요. 사실 처음 구직활동을 하게 되었을때는 다시 이전 직장에서의 일이 반복될 것만 같고 불안해져서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했어요. 그런데 면접 몇 번 보고 떨어지고 그러다보니까 그런 답답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한편으로는 취업이 아예 안되니까 회사에 갈 가망이 없어서 괜찮아진건가 싶고.. 아니면 2개월정도 쉬니까 이전 직장에서의 일들을 극복한건가 싶고.. 그러다가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고.. 통장 잔고와 납기일이 다가오면 미래가 막막해 정신차려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복잡해져야 정상인거 같은데.. 이런 모든 생각이 그냥 한순간 한순간 1초마다 지나가 결국엔 머리가 텅 비게 되는 느낌이예요. 근데 이런 게 한편으로 사실 마음쪽으로 문제가 있는데 내가 모르는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면 모른채로 이대로 그냥 살아도 되지 않나 싶고 그래요. 혹시 모두들 이런 마음이 드실까요? 제가 조금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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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어려움 한가운데 기회가 있답니다
#취업
#퇴사
#금전/사업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사연 요약
두 달 전 예기치 않은 퇴사 이후 많은 사건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느끼고 계시는군요. 구직 활동 중에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경험하고 계시고, 마감일이 다가오는데도 머리 속이 비어버리는 느낌을 받곤 하세요. 다행히 이런 감정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며, 지금 마카님께서 바쁜 환경 속에서 자신을 돌볼 시간을 갖고 계신 것일 수도 있답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 현재의 초연한 감정은 큰 스트레스 상황과 직장 경험으로부터 방어 기제로 작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지속된 불안과 마음의 무게 속에서 심신의 과부하가 발생해 생각과 감정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에요. 또한 이러한 감정의 경직성은 자신도 모르게 이전 직장에서의 불안과 압박감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일 수 있답니다. 그러니 압박감을 크다보니 나와 분리시키려는 무의식적 작용으로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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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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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 전
마카님, 힘든 상황에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취업이 잘 안 되면 정말 불안하고 답답할 수 있죠. 하지만 마카님이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거예요!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언제든지 이야기해보세요.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