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너무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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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너무 어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진짜환상이었음1
·4달 전
예전에 취직 준비했을때는 시험 합격이라는거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아침7시에 일어나 가방 매고 도서관으로 즐겁게 향했어요. 친구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돈도 없었지만 난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과 함께 정말 행복한 수험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수험생활을 즐기며 준비하다 합격하고 이제 3년차의 직장인인데요, 매년 지날수록 안정감과 새로 달라진 나에 대한 기대는 커녕 점점 정신과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집니다. 1. 직장에 가면 위축됩니다. 누가 뭐라하진 않지만 맡은 직무에 자신이 없고 또 누가 뭐라고 할까봐 불안합니다. 공황장애는 오진 않았지만 직장사람들을 최대한 피하며 직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장을 벗어난 사회생활에서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게 어렵더군요.. 2. 퇴근하고 나서도 하루종일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 또는 상상으로 직장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 생각하고싶지않아요. 그사람들의 말도 곱***고싶지 않구요. 근데 그냥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자꾸 생각이 나면서 결국 불안해져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없이 하는 게임에 빠져들게 됩니다. 3. 자꾸 의미없이 배가 고픕니다. 분명 식사를 했는데도 집에혼자있으면 배가고파 배달음식어플을 들어갔다나갔다가 결국 음식을 ***고 먹게됩니다. 원래 야식을 전혀 안먹었는데 잦은 외식, 야식, 퇴근 후 불안해서 운동집중 못하고 게임에만 빠져드니 15kg이상이 찌더군요. 4. 그럼 이 직장말고 다른직장을 가면 되는데 다른곳이 이곳보다 더 안좋을까봐 무섭습니다. 그러면 이곳에서 계속 억지로 버티기로 마음먹고, 또 일하다 답답해지고, 다시 집오면 이직도전하고싶다가도 직장에서 또 이직해서 적응 못할까봐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5.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요. 이 직업을가지고 사는게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분야에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싶지도 않으며 알고싶지도 않네요. 6. 직무가 특수하다보니 같은 기관사람들이랑 친해지기가 어렵고 거의 혼자있게됩니다. 혼자라고 뭐 기죽을필요가있나 이생각이었지만 점점 혼자있다는게 자꾸만 위축되고 나쁜거라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그렇다고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낼 성격은 또 못 됩니다.. 직장생활이 너무 괴롭고 외롭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몇년의 시간을 또다시 다른 이직시험을 준비하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는 한심한 자식으로 살아야할까요..? 아니면 점점 배우고발전해가는 마음이 없어진채로 사람들을 보면 회피하며 자신감없는 인간으로 살아야할까요? 후자는 돈을버니 그래도 부모님입장에서는 한편 노이겠지만 제가 망가지고있다고 매일매일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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