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 수 있겠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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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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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정신과에 왔는데 사람이 가득한 걸 보고 울고 싶었다. 진짜 정신이 많이 내몰려있긴 한가보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눈물이 터진다. 좀 더 긍정적으로 지내고 싶어도 쉽지 않다. 계속해서 부정적인 경험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나는 힘이 든다. 취업 불합격 통보도 그렇고, 공부와 취업 사이에서 방황하는 내 자신도 한심하고. 엄마가 내뱉는 말이 가끔은 공격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고 해도... 아픈 걸 어떡해. 선생님이 위로를 해주시기는 했는데, 어... 간단한 증상만 말하는데도 엄청 에너지 썼다. 여기서 상태가 더 심각해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항우울제가 증량될 것 같다. 선생님은 내가 신뢰를 주는 모습이 있고, 그게 굉장한 장점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왜 면접에서는 ***짓을 하는 기분이 드는 걸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통증은 없어진 게 맞으니까, 사실 많이 호전될 걸지도 모른다. 가끔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즉, 잘 하고 있는 거니까 기다리면... 기다리면서 해야 할 걸 하면 돼. 내가 상황을 너무 부풀려서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직 통증은 없고, 모든 전형이 끝난 것도 아니고, 공부를 못할 이유도 없다. 인생이 실패했다고 느끼는 건 내 이상한 버릇일 뿐일 수도 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힘낼 수 있고, 나도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꼭 그렇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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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마카님의 모든 과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정신과
#우울
#희망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최근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여 감정이 북받치는 경험을 하셨네요. 취업과 공부 사이에서 방황하고 가족과의 소통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마카님이 글의 끝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적어주신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고 저도 그 마음에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마카님 자신을 믿고 현재의 작은 성취들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힘내실 수 있을 거예요.
원인 분석
마카님의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감정 조절이 힘들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최근의 부정적인 경험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정신적 부담이 많이 가중된 상황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취업과 공부 사이에서 방황하며 자기 비하적인 생각이 늘어나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오해하게 될 때가 많아 더욱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과 긍정적인 측면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임을 기억해 주세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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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 전
저도 정신과 다닌 지 2일 되고 있는데 진짜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얼마나 힘든 사람들이 많으면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