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만나고 오면 불면증에 시달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
알림
black-line
가족을 만나고 오면 불면증에 시달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하늘에사는토끼
·4달 전
표면적으로는 특별히 나쁠 것 없는 가족입니다 오히려 만나면 잘 웃고 떠들고 남들 눈엔 즐거워 보일 거에요 하지만 저는 사실 엄마와 언니가 불편해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깨달은 것은 언니는 절대 나를 이해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고 엄마도 제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냥 그들이 준 상처를 사과받지 못해 서운해하고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는 거에요 엄마도, 언니도 각자 또 나름의 힘듦과 상처가 있고 그것만으로도 벅찰테니까 그냥 나의 상처는 나의 몫으로 내가 스스로 치유하면서 살자 이렇게 마음 먹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자유로워진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엄마나 언니를 만나고 온 날에는 잠이 안와요 자꾸 엄마나 언니가 미워지는 마음도 올라오고요 예전 생각도 자꾸 떠올라요 그럼 또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 슬프고 외롭고 무서워져요 참 어이없게도 막상 만나서는 잘 웃고 떠들었으면서요 그렇게 한 일주일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엄마와 언니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분명 나에겐 소중한 가족이기도 하고 또 안좋은 기억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치만 괴로워요 남들도 다 이정도의 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안고 사는 걸까요?? 아님 그냥 저의 우울한 자아 때문인걸까요.. 그냥 지금처럼 그나마 멀리 떨어져 살아서 자주 만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 걸까요.. 저의 마음이 나아질 방법이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