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습니다. 뭐가 문제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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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뭐가 문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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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7개월 넘게 취준을 하는 거라 뭐 고를 처지는 아닌 거 알아요. 거리, 근무시간, 급여, 업무 이런 거 세새하게 다 따지면 갈 곳 없는 거 알아요. 그냥 무조건 어디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이 사실 인 것도 알아요. 이것저것 다 따지니까 여기저기 못 들어가고 방황만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한심하게 보일 거 알아요. 부모님도 예기는 안하지만 저를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을 거 예요.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 죽겠고 얼른 하루라도 빨리 죽었으면 좋겠는데 부모님은 오죽할까요. 24살이나 먹고 알바도 한번도 안한 자식을 누가 좋게 봐요. 집에서는 그냥 버릴 수 없는 애물단지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 자식일 뿐인데요. 7개월이 지날 동안 놀지는 않았어요. 놀지는 않았지만 한 것이 없는 것이 더 맞는 말인거 같아요. 매일 아침에 눈 뜨면 공고 보고, 지원해보고, 면접도 가보고 그 속 안에서 합격도 해보았지만 거리 문제, 업무 변경 문제로 입사 포기도 해봤고 그러다가 2-3달동안 면접도 포기하고 집 밖에 안나갈 정도로 너무 나태해져서 작은 봉사활동도 해보고 그랬어요. 원래 성격 자체가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변화가 두렵고, 내성적이고, 사람도 무서워하고.. 등 사회에 일을 하기에는 부정적인 것들만 있어요. 어렸을 때 괴롭힘도 많이 당해서 더 심해진 걸까요? 집 안에서도 눈치를 많이 본 것에서도 영향이 있을까요? 지금 다시 구하려고 한 지는 일주일은 안 지나긴 했어요. 하지만 7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복구하기가 막막해요. 저는 이 7개월 동안 많이 울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부모님 조차도 7개월을 그냥 알바도 안하고 논 시간으로 보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은 어찌 생각 할까요. 저를 누가 써주기는 할까요. 제가 들어갈 곳은 있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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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취업 준비 스트레스
#취업준비스트레스
소개글
마카님,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려고 하는 모습이 대단해요.
사연 요약
마카님, 7개월 동안 취업 준비를 하면서 거리, 근무시간, 급여 등을 따지면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작정 어디라도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황하고 계셨네요. 부모님께서 한심하게 보실까 봐 걱정이 되시고, 스스로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한심하게 느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매일 공고를 보고 지원하며, 면접도 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고, 이제는 나태해진 자신을 되돌리기가 막막하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취업 준비 시기에 사람들은 좌절감을 많이 느끼지요. 노력은 하지만 성과가 없는 것같고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회사에 거절을 당하니 자신감도 낮아지고요. 이를 채우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시도하셨다는 점이 정말 멋지신 것 같습니다. 다만 상황은 아직 지속되고 있으니, 힘이 들 수 밖에요 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이 마카님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오면서 자책하고 자기비판을 강화시키는 것 같아요. 과거 괴롭힘과 가족 내에서의 눈치보기가 현재의 불안감과 자신감 부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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