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이상한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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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이 이상한건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INFJ의일상
·한 달 전
직장 동료가 일 하는 모습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선임으로서 몇마디 하고 나면 내가 성격파탄자가 되는 느낌에 기분이 몹시 나빠져요.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을 해서 후속조치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 한다거나 어떤일을 해야할때 수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본인이 인지하고 있음에도 잘 수정되었는지 확인할 생각을 못하고 혹은 타직원에게 알려주지 않아 수정되지 않은채 일이 처리 되어 또 후속조치를 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들이 여러번 생기니 이젠 인내심이 바닥이 나는 느낌이거든요. 제가 ***듯이 일을 잘한다기보다 그 혹은 그들이 "기본적으로 이런건 챙겨줘야 하는건 아닌가, 특히 내가 없는 날엔 더 신경써서"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처음엔 이런 상황이 생기면 게이지가 서서히 올라가는 느낌 이었다면 지금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한번에 맥스에 도달하는 느낌이예요. 그 직원에게 이게 잘 안됐으니 다시 해봐주세요 이게 누락됐네요 하는 소리도 그만 하고 싶고, 그러고 있는 내자신의 모습이 싫거든요. 기본적으로는 피드백을 줘야 하는 상황이니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런 소리들을 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져요. 내가 왜 이런것 까지 말을 해줘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제 고민은 어차피 피드백을 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있을거면 이런 피드백을 하고나서 저의 기분이 안나빴으면 좋겠어요. 제가 무슨 착한사람 증후군처럼 모두에게 좋은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걸까요? 아, 지금 글을 쓰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누군가의 선임이 되고나서 부터 이런 기분을 느낀것 같네요. 이 전에 다니던 회사도 지금 회사도 사람만 다를 뿐이지 이 좋지않은, 불쾌한 이 기분은 너무 똑같거든요. 이 불쾌하고 불편한 기분을 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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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단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직장
#동료
#피드백
#불쾌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직장 내에서 선임이 되면서부터, 동료들의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네요. 피드백을 주고 나면 스스로 불쾌감도 느끼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다 보니 인내심이 바닥난 느낌마저 받고 계신가 봅니다. 선임으로서 책임감도 느끼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한 감정들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지 고민이 크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자체가 책임감이 높은 성향이다 보니, 피드백을 주어야만 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이미 '책임'이라는 부분이 무겁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자신의 기준에 맞춰 다른 사람들의 업무를 평가하고 교정해야만 하고 그 과정에서 높은 기대감도 생기지만, 직원들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매번 반복되면 또 지적해야 하고 또 기대했다가 실망해야 하는.. 인내심이 소진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 대처 방향 제시
혹시 마카님이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 모두를 다 잘 하고 싶은 건 아니실까요? 공적으로 당연히 지적해야 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으면서도 사적으로도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신경 쓰게 되고, 또 자신을 그렇게 만드는 상대에 대해 감정적으로 더 화가 나게 될 것 같아요. 일을 정말 못한다면 더더욱 따끔하게 혼내서 일을 잘 하게 만드는 것도 선임이 할 역할일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사적인 선을 넘어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오류만 범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선임, 좋은 일적 동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글 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