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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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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예전부터 꾸준히 사생활 존중 따윈 안 하는 부모 때문에 예민하지 않은 날이 없음. 택배 박스 다 열어서 정리랍시고 해둔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기본적으로 서랍 안에는 개인적인 물품이 있다는 걸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실제로 안쪽에 생리대 두기도 했었는데 굳이 거길 열어서 정리하는 건 대체 무슨 심리지. 왜 집에 살면서 잠금 용품을 고민하고 철사로 감아둘까 이딴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지. 어이없는 건 그렇게 지 맘대로 청소라는 개념을 끼워넣고 지 혼자 뿌듯해함. 좋은 거 하나 물려준 것도 없고 돈도 없으면서 부모 자격도 없는데 대체 왜 애를 쳐 나았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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