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잘 안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트러블|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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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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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지금 제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학생이고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라고 할만한 것이 아니긴 하겠지만, 일단 저에게는 선생님들이 '너희들 비는 생기부 빵빵한 채워주려고'라는 시작한 프로젝트기 때문에 정말 저 포함 6명의 조원들에게 첫 회의를 함으로부터 "나 진짜 텅텅 빈다는 생기부 잘 채우고 싶거니 그러니까 너무 내가 부담스러우면 말해줘"라고 첫날부터 초중반 때까지 그 이야기를 달고 살 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또 괜찮다고 우리는 생기부 채워야 하니 좋아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욱 욕심을 한껏 내어(저는 이때는 이게 욕심이 줄 몰랐습니다. 이 나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 정도의 마인드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완성작으로 흉내기 하겠지만 '전자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책표지를 맡은 친구는 2로, 소설의 후반부를 맡은 친구는 3, 집 도면을 만든 친구는 4, 4컷만화를 그리는 친구는 5로 타이포그래피 하는 친구는 6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저희는 제출 기간을 꽤나 늦게 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한지 3주 정도 된 후에 알았거든요. 그렀다고 저희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요. 캐릭터 분석을 했습니다.(저는 그때 어떻게든 우리 이 만큼 준비 했다는 걸 선생님들 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1달 정도 남을 걸 알았을 때 집 도면을 맡은 친구 4는 당일에 도면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전반부를 맡은 저는 그 주 일요일에 소설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친구 2가 캐릭터 시트지를 만들었는데.. 거기서부터 조금씩 틀어졌던 것 같습니다. 친구 2는 학원을 다니는 친구라서 저에게 지적을 해주면 저는 그걸 실시간으로 수정하고, 그런 식으로 캐릭터 시트지를 완성해 갔는데 친구 2와 제 그림체가 많이 다른 편인데... 아무래도 친구 2는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게 싫었는지 그림체 면에서도 피드백을 주더라고요... (잔머리가 너무 많다, 채색이 너무 더렵다 등등) 근데 저는 그걸 최선을 다해 받아들였습니다. 싸우기 싫어서요. 그러면 안 됐던 것이었는지 그 친구 2는 저의 그림을 자신 맛 대로 수정하곤 '너와 나 그림체 너무 다르지 않냐'라며 저에게 매번 보여주었습니다. 매번 허락을 구했습니다. 저는 그게 싫어 그냥 너 마음대로 하라고 그 그림을 넘겨줬는데 나중에는 친구 2가 너무 저의 그림체에 자신의 그림체를 끼우는 걸 힘들어하는 게 보여 그냥 그 친구에게 저의 캐릭터 디자인을 참고하면서 다시 캐릭터 시트지를 그리는 게 괜찮지 않겠냐, 하니까 그 친구 2는 당연히 자신의 그림체로 다시 그린다고 했습니다. 그걸로 끝나면 조금이라도 괜찮았을 것 같은 데.. 그 친구는 자신이 그리는 걸 계속해 저에게 보여주며 또 똑같이 자신의 그림과 저의 그림체에 역시니 너무 다르다는 식으로 말하곤 저의 그림이 너무 컬러풀(무지개)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말 일일이 신경 쓰는 제가 예민한 거라 하십니다... 알아요.. 하자만 그 친구 더분에 펜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그림을 못 그리겠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설 전반부가 완성이 되었음에도 1주라는 시간 동안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드백을 받는다는 기간이 그렇게 끝났습니다 (후반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정은 무리고 생각되어 기간을 정했습니다) 저는 계속해 친구들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2주 뒤면 기말이 다가오는 상황이어서 저는 더욱 예민 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애들에게 현 진행사항을 물어보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너무 빠른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닐까 싶어서요. 하지만 친구들은 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친구 2는 표지 러프만 짰다고 했고, 친구 3은 머리가 아프니 천천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친구 5는 그림체 타협이 되지 않았다고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친구 6도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거 저는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지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 2가 저를 붙잡았고... 저는 그때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조금 지나 그 친구 2가 이날을 생각하며 저에게 빌었다고 표현 다더군요) 그 뒤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4컷 만화 그리는 친구 5에게는 그냥 다시 캐릭터를 디자인해서 그려도 무방하다고 피드백 아닌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친구 2가 표지 러프를 보여주기에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여기서도 살짝 트러블 아닌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표지는 하는 친구 2는 칸 만화도 합니다(삽화를 한다는 걸 제가 말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칸 만화에 설명이 돼줄 만한 소설 한 장면을 캡처해 스토리를 같이 보내주었는데 친구 2가 못 알이 보겠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소설을 일ㄷ으며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친구 2는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그날 장문에 카톡이 왔습니다. 왜 그렀에 말하냐고요..... 그냥 한 번 더 설명 하주면 되지 않냐고 왔습니다... 어, 네. 저는 진짜 거기서 울고 싶었고 실제로 울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싸우기 싫어서... 네 그냥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2는 내가 예민했던 것 같았는데 사과해 줘서 고맙다고 보내더군요.. 정말 그땐 정신이 붕괴할 것 같았습니다. 이 뒤로도 많은 트러블이 있었는데 일단 줄이는 게 맞을 것 같아 줄이겠습니다. 일단 확실한 건 저는 마지막 회의 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도 애들에게 분풀이를 했습니다...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네.. 결론은 지금 그 친구들이랑 대화는 이 프로젝트로만 소통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실망과 자괴감에 빠져 있습니다. 다 저의 잘못 같기도, 다 친구들 탓 같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랑 겹치는 기말고사, 자율 교유과정(생기부 채우는 활동), 독서토론, 가족문제 등등... 너무 벅찹니다. 제가 한 것들이 모래알처럼 손바닥을 또 나고 있는 옆에서 친구들이 신나라 완벽하다고 북 치고 장구 치는 것만 같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그나마의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 4는 이제 저랑 손절을 하고 싶은 것인지 카톡도 그저 프로젝트 이야기만 보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근데 또 오늘은 저에게 말을 걸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들.. 어니 예민한 저 덕분에 유일한 취미였던 그림과 글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문장 하나, 선 하나, 하나마다 귀에 피드백들이 꽂혀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냥... 다 저의 탓인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못나서, 제가 너무 예민해서, 베가 너무 정신 연령이 낮아서 그래서 이 사달이 나고 일찍이 이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웃기기도 합니다. 그냥 제가 죽으면 끝날 일... 뭐 때문에 매달리고 있을까요.. 정말........ 자고 싶어요.. 너무 힘드네요... 아니 그냥 아무 생각 안 나게 죽을 듯이 바빴으면 하기도 하지만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게 줘? 저는 아직도 이게 저의 잘못인지 잘 모르겠는 상태로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웃습니다.. 이걸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조금 더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이거 제가 그 친구들에게 정이 떨어져도 되는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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