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의해 친구를 사귀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진로|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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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의해 친구를 사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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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남한테 일절 관심 없어요. 진짜 안궁금해요. 살면서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본적도 없어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이러한 제 성격을 걱정하셔서 제 대인관계에 참견을 많이 하셨어요(예를 들어 친구들과 학예회 무대를 나가라던가). 저는 그러기 싫었지만 부모님말씀을 따랐고, 대인관계에 있어 그렇게 수동적으로 살아왔어요. 뭐 막상 친해지면 잘놀긴했지만, 관심도 없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정성을 쏟는건 정말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어요. 게다가 막상 친해져도 재미없으면 제가 들인 정성이 허무해지잖아요. 저랑 성향이 안맞는 애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성을 들여야하는 것도 저로서는 귀찮고 왜그래야하나 싶었지만 계속 부모님말을 따랐습니다. 그러다 저는 고1이 되었고 어김없이 필요에 의해 친구를 사귀었어요. 그 과정에서 저랑 안맞는애랑 같이 다녀야하거나 저를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는 애랑 다니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결국 저는 학기초반에 친해진 친구들을 서서히 기피했습니다. 그러다 공부잘하는 애들 무리를 보고 거기에 끼어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적당히 착하고 공부도 어느정도 하는 애들과 친분을 쌓고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들은 제 학업에 여러모로 도움도 되고 성격도 무난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었어요. 2학년이 된 지금도 다른반이 됐지만 여전히 같이 다닙니다. 2학년에 올라오니 저에게 새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어졌어요. 1학년때 친구들로 제 학교 생활에 있어서 충분했거든요. 관심도 없는 애들과 친해지려하며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없었죠. 그래서 친구를 사귀지 않았습니다. 저랑 친해지려고 하는 애가 있어도 굳이 거기에 크게 반응해주지 않았어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끈질기게 말거는 애들도 있었지만 은근한 선을 긋고 필요이상의 대화를 안하려고 했어요. 하나 둘 쳐내고 나니 더 이상 친구관계에 얽매여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예전부터 혼자있는걸 좋아했던 저였기에 정말 편했습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이런 제 성격을 문제삼고 개선하길 원하시긴 하지만 이젠 제 맘대로 하고 싶어요. 그렇게 무난한 학교 생활을 지속하던 중.. 세특활동으로 반에서 짝을 지어 토론을 하라는 안내를 받게 되었어요. 2학년에 올라와 친구를 안사귄 저는 당연히 짝지을 사람이 없어요. 세특활동이면 제 생기부에도 들어가는데 이러다가는 알지도 못하는 반애와.. 어쩌면 저랑 진로가 동떨어져있거나 학업성적이 안좋은 애와 짝이 될지도 몰라요.. 이제 와서 공부잘하는 애한테 친한척 하면 속보이겠죠? 뭐 저도 그런짓을 할 깡이 되는건 아니긴해요..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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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 한 달 전
나이가 지금은 어리셔서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나중에 사회생활 하다보면 고난을 많이 겪을 것 같아요. 제가 이랬거든요. 근데 부모님 의견은 듣지마세요. 본인이 데여봐야 성격고쳐져요. 그리고 이 글과는 별개로 성향 안맞는 사람과 억지로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