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살 학생입니다! 저에게 최근 엄청 소중한 동생이 생겼어요! 근데 제가 아기를 진짜 좋아하긴 하지만.. 어떻게 육아하는지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실수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서요! 아기를 키울때 주의해야할 점이나 꿀팁 등 조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돕고싶은건 온전히 제 마음입니다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오해하실 수 있으니까 적었습니다! )
일단 둘 다 남자아이에요. 첫째는 9살이고 순하고 엄마 많이 위하고 학교, 학원도 잘 다니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진짜 순하다며 칭찬을 하지만 집에서는 완전 게으름 쟁이에요. 뭐든지 해라해라 해야 하고 특히 양치나 세수나 기본적인 습관을 되게 귀찮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정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겠다 가산점 제도를 도입해도 그때뿐. 정리가 재미없다고 심심해 하고 밖에 나가서 놀자 그러면 싫다 그러고 동생이 말읗 안듣는다고 짜증이 많고 , 왜 자기랑 놀자고 형아~ 이러면서 같이 놀다가 도망가버린다고 나중엔 속상해서 첫째가 울어버리더라구요. 둘째는 딱 둘째에요. 5살인데 형이랑 달리 당차고 어린이집 갈때도 첫닐민 울고 다음날부터 씩씩하게 버스티고 기고. 유치원은 형아가 다닌 유치원이라 늘 등원힐때 봐서 그런지 씩씩하게 들어가고 인사도 잘하고 엄청 형아바라기에요. 대신 샘과 질투가 어미어미해요. 형아 숙제 조금 도와주고 있으면 그걸 못참고 나를 먼저 봐달라고 난리난리ㅠ 제일 큰문제는 미술학원인데 처음엔 개인수업이었어요. 미술선생님이 워낙 예뻐해주셔서 선생님과 잘 수업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들어오면서부터 선생님이 바뀌면서부터 갑자기 학원거부가 일어나서 안들어가겠다고 떼를 엄청 쓰더니 엄마 옆에 같이 있으라고 우는거에요. 일주일에 한번인데 막상 들어가면 엄청 수업에 집중해요. 다만 학원 들어갈때 엄마같이 오라고 안떨어지려고 해서 형이 같이 들어가주기도 하고요. 엄청 형아바라기거든요. 언제까지 개인으로 학원생활을 할수도 없고 학원단체생활에도 적응을 해야 할텐데요 언제까지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할지. 돌이켜 보면 첫째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거 같은데 잘 이겨내고 지금은 잘 다닙니다. 오히려 첫째가 의연하게 저한테 조금 힘들어도 지나갈거라고 이야기 해줄정도니까요. 남편은 매일 야근이라 진짜 혼자서 아이들 교육과 등하원과 식사, 집안일 까지 모든걸 다 하려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힘이 듭니다ㅠ 첫째아이의 기본생활습관과 둘째의 학원분리불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남편나이 41세 저희는 동갑부부입니다 애셋있음 시부모님과 같이살고있음(15 년째) 시ㅇㅏㅂㅓㅈㅣ는 몸이편찮으셔서 쉬고계심 시어머니요양보호사 일하고계심 틈날때마다 평일.주말할거없이 놀러나감 ㅡㅡㅡㅡㅡㅡㅡㅡ 멋도없으면서 자존감높음 평일에잔업할때 퇴근후 일주일에 거진 3~4일술먹고 집에들어옴 한달대리비가 내예상은20~25만원 나올거같음 (차에 대리타고받은 복권이 수루룩함) 술먹고집에들어오면 애들이랑 와이프 귀찮게함 툭툭치고 시비걸고 주무심 다음날 거진 기억못함 속아프다면서 해장시켜달라고 날리 평일에 일갔다오면 씻고 밥먹고 바로침대행 육아안함 어쩌다가 설겆이랑 애들이랑 이야기?정도?임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 ..입학식..졸업식..참여수업등 . 회사바쁘단핑계로 안감 주말 일요일 하루 아이들과 놀아줌 키즈카페데리고가거나 드라이브 체험같은거 등등함 아이들데리고 나갔다오면 운전했다고 피곤하다고 생색냄 자기좋아하는 낚시나 가까운곳은잘감 좀거리가있는곳에가자하면 피곤하고 귀찮다고함 토요일마다작업복세탁하러 세탁방감 굳이 와이프데리고 갈려고함 지인결혼식등 경조사있을때 와이프데리고갈려고함 퇴근할때 뭐사오라고하면 굳이 집앞까지와서 와이프데리고 마트감 목소리가 큼 . 예민함 .화장실도하루에 수십번감 집에서한번가면 화장실서 뭐하는지 기본 20~30분되는듯함 집안일 거진안함 뭐하나 고처달라고하면 언제해줄지모름 결국 내가다함 시부모님아프면 신랑은 일한다는핑계로 안함 거진 내가 다모시고다님 집에서도 시부모님 식사 며느리인제가거진해결해드림 낚시좋아함 지금은 날씨가더워서 못갔는데 날씨좋으면 쉬는 주말마다 거의간다고보면됨 손버릇이나쁨 와이프 몸터치 자주함 자주성 관ㄱ ㅖ 요구함 그래서 많이 줄인게 일주일에 두번정도 그것도강압적인게많고 신랑이 억지를많이씀 속옷수납함에 콘돔이 쌓여있음 몰래 버린적도있는데 또사와서 넣어둠.. 유전적인원형탈모있음 정수리 휑함 탈모약주기적으로 먹고있고 지금은중단한상태 부분가발착용하고있음 아침마다 가발테이프 잘라서 가발붙여주면 자기가쓰고 탈모에 민감함 배달음식시켜도 머리때문에 굳이 와이프시킴 가발테이프 탈모샴푸 떨어지기전에 사나야됨 여름휴가때 휴가가 4일이면 이틀은 시부모님이랑 같이 보내야됨 어디가면 항상같이가고싶어함 어디여행간다해도 자기는일해서 바쁘고 생각할시간없다고 와이프한테 다시킴 그래놓고 하나라도 안맞으면 신경질내고 날리남 자기 친척집 가족집 가는건별로 신경안쓰는데 우리 친척 가족집 가자고하면 싫은티내면서 겨우감 가서도 그냥 앉아있다가옴 분가얘기만나오면 얘민해짐 근처동네도 이사가기싫어함 자기부모님집근처 지금살고있는 아파트단지안에 윗집옆집 다른동 집나오면 알아보라함 5분거리가는것도 날리침 왜자꾸멀리갈려고하냐 아빠버릴꺼냐면서 시비조로말함 15 년살면서 자기가 효도도한적없는게 아무것도한게없는데 분가하는거는 효자인척함 분가하는건싫고 차는바꾸고싶어함 서로얘기하다보면 말이안통해서 숨이막힘 이기적임 용돈50만원받음 용돈받은돈으로 아이들 포함와이프 커피나 과자 한번 안사줌 (어쩌다 뭐라하면 편의점가서 과자나음료수정도사줌) 오로지 자기 담배술 대리비 등 어디쓰는지 터치는안하지만 알아서 다씀 조금아프면 병원가면되는데안감 그러면서 아프다고날림 병원데리고가야 겨우 따라옴 시부모님.혹여나 애들데리고 놀러가는곳 .여행가는것들등등 모든와이프가 계획짜야됨 일이많고바쁘고 생각할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안함 그래놓고 와이프가 계획없다고 아무생각안하고있으면 생각이없냐둥 안갈꺼냐면서 싫음말든가임 그래놓고 멀리가자고하면 운전이 힘드니 시간이 어중간하니 말이많아짐 결국 거리가 그리멀진않은곳을자주감 말이많고 시끄러움 욱할때가많음 시어머니 잔심부름 이것저것 ***는거 많음 말도많고 말을함부로함 생각도안하고 말하는지 그냥한말인지는몰라도 그거에 스트레스많이받음 속앓이많이함 같이오래살아서 편해서 그런지몰라도 좀막대하는거있고 만만하게 보는거같음 시댁친적집에가면 전부 저보고 시부모님이랑산다고 대단하다 대견하다 니고고생이많다 제마음을 많이공감해주고 어깨도 토닥거려주시고 위로해주는데 정작 같이 15년을 같이산사람들은 너무당연시 당연하게 생각하는거같음 주말아침 늦잠자고싶은데 어른들은 아침잠이 없으시잖아요 아침부터 시ㅇㅏㅂㅓㅈㅣ 식사차려드리라고 깨움 밥먹고 다시 자자함 정작 밥상차리고하면 자기는밥안먹음 그래놓고 치우고 좀누워서 쉴라고하면 귀찮게함 장점이라곤 집에서는꽝 회사일만잘함 기계만지는일인데 나름능력자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남편 감당할 여자가 있을까요?
이탈리아에서 국제결혼 2년차, 햇수로는 3년차입니다. 데이팅앱으로 만났고 3달동안 연락을 하다 함께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휠체어 생활을 하는 상황이었지만 독립적이고 씩씩한모습이 보기 좋았고 회사 생활, 연애경험이 없을지라도 저와 한가지씩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자리잡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간다면 그 또한 고맙게 생각해줄거라 믿었습니다. 함께 산지 2주쯤.. 남자친구의 명령조의 대화방식과 장난이라곤 하기에 무례한 행동, 전의 본인 과거사를 꺼내며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는 말들로 인해 다툼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쉽게 헤어짐을 말했습니다. 이별이라는건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설득해보았지만 그런 소리를 듣다보니 자존심에 저도 헤어짐을 쉽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툼을 반복하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남자친구는 욕설 뿐 아니라 나가 죽어라, 네가 눈앞에서 지나가는 차에 치여도 아무렇지 않다. 다른 여자랑 잠자리를 가지고 싶다는 등 모멸감 드는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입에 담았습니다. 마음에 상처는 남았지만 화가나서 그랬어 진심이 아니야, 너가 처음 진지하게 만나는 상대라 잘 몰라서 그래라는 말에 용서하고 또 용서했습니다. 외에도 신발, 페트병을 집어던지는 행동, 자신이 만들어준 화장대를 부신다는 협박, 제가 짐을 싸서 나갈 때까지 악을 쓰며 제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 다른 여자에게 연락할거라 하길래 휴대폰을 압수했더니 내놓으라며 본인 남동생 앞에서 조명을 던짐, 화가나면 항상 차키를 가지고 나가려하는 버릇을 고치기위해 막아섰더니 과도를 드는등.. 충격의 연속이었던 일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작 헤어질 생각을 하니 우리가 안정감을 찾으면 더 나아지지않을까.. 그리고 이보다 더 최악은 없지않을까란 생각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를 홀로 두고 떠날 죄책감의 영향도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2년의 시간을 더 함께 보내면서 있었던 일을 세세히 적을 수 없지만 아주 힘들게 견뎌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은 최근 원인 모를 이명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어 2달동안 병원 다니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다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는데 사사건건 예민하게 말하고 갑질을하길래 왜 계속 불평불만이냐 했더니 집으로 가겠다고 짐을 다싸기시작하고 폭언을 하는겁니다. 매번 중대사를 앞두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남편모습에 질린 저는 달래지 않고 그간 들은 욕설을 똑같이 하고 가라고 소리치며 옷가지랑 페트병 같은 물건을 던졌어요. 그 날 늦은 저녁까지 다투고 다음날에도 투명인간 취급하듯 대하고 아침부터 또 혼자 나가길래 다시 다툼이 시작됬고 결국은 계획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어요. 공공장소부터 돌아가는 내내 차안에서 네 ***은 나라로 돌아가라, 내가 이런 상황일 땐 넌 입닥치고 네네만 해야된다는 둥 각종 욕설과 모멸감 주는 말들을 시작했고 또 본인 동생을 개입시켰어요. 집에와서도 이혼할거라도 난리를 치고 짐싸서 나갈 준비하라고 말하며 자기 뜻대로 안되니 자기 배를 찌를거라 과도를 들더라고요. 두번째 또 들길래 멍하니 보고 세번째는 뭐하는 짓이냐며 쇼하는 것도 아니고 하며 저도 칼을 들었고 어이없는 이상황에 너털웃음만 났습니다. 진정***기위해 붙잡다 떨어진 전자담배를 너가 부러트렸다며 네가 아끼는 거울도 부셔야겠다고 부시고 전 또 분해서 선물한 머그컵을 부시고.. 남편은 남동생과 본인 아***를 집에 부르고 저희 부모님께도 당신 딸이 미쳐가고 있다 이혼하고싶다 등의 문자들과 물건을 깬 현장 영상을 찍어 보냈습니다. 둘이서 깨부시고 심각하게 싸워도 이렇게 부모님을 현장에 개입한건 처음이었어요. 남편의 아버진 수감자인 상황에 장애에 저희 부모님은 처음부터 반대하는 결혼이었지만 가족이 된 후론 정말 아들보다 더 사랑을 주셨습니다. 현재는 이혼서류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라는 상황입니다. 한달이 지났지만 남편은 자기가 한 잘못이 역겹다고 하는건 잠깐이고 저를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존중없고 퉁명스러웁니다. 또한 우울감에 차있는 저를 건들면 쉽게 화가나고 저희 부모님 가슴에 못박았다고 원망담긴 말들만 남편에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번만큼은 잊고 용서하기 너무 힘듭니다. 몇주째 이혼 관련 자료만 찾아 보면서도 정작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며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좋아질 방법은 없을까 모색하고.. 너무 답답하네요. 남편 가정사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이후 아버진 돈만 주셨을 뿐 14살이었던 남편을 방치하듯 두셨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 하반신 마비가 왔음에도 넌 이제부터 혼자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후 연세가 드시고 수감 생활을 하시며 그나마 다정히 대하여 노력하시는 중이지만 평소에 대화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거친말들이나 상처주는 말들을 쉽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에 비해 저는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님이 눈앞에서 싸운다거나 욕설을 한다거나 이런 모습은 본 경험이 없습니다.
조울증 5년동안 앓고 병원에도 입원하고 다사다난했던 기간을 지나 제가 단약을 하고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단약을 할려했던건 아니고 임신을 하게 되서 강제단약을 하게된거죠... 근데 조울증 말고 제가 가지고 있는 고질병 하나가 있어요 바로 걱정 불안 집착 인거죠... 뉴스에 나오는 묻지마 살인 음주운전사고 그외등등 전혀 예상하지못했던 사고들을 보며 그게 내 가족 내가 겪을수도 있는 일이라는걸 항상 염두해왔어요 그래서 그런가 제옆에 엄마가 없고 밖에 나가시면 전 항상 불안하고 걱정됐어요 사실 바쁘면 전화도 못받을수있는건데 저는 그렇게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혹시 무슨일이 생긴건가싶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전화를 받을때까지 걸어요... 그 전화가 100통이든 200통이든 엄마가 전화를 받고 지금 안전하다는걸 알게되는 순간까지 계속 전화를 걸어요...저한테 소중한 존재들이 사라진다는게 너무너무 무서워서요.. 문제는 이 대상이 처음엔 엄마였어요 그러다가 결혼하게 되면서 남편으로 바꼈고... 이제는 아기로 바뀔것같아요 딸이라서 더 심할것같구요.. 아기가 아직은 4개월이라 제 품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을 해야해서 제 품을 떠나 어린이집에 가게될거고 그걸 시작으로 더 크면 학교.. 학원.. 친구들과 노는거.. 제 곁에 없는날들이 더 많아질텐데 저는 벌써부터 무섭고 두렵고 겁이나요 그 생각을 하다보면 무서워서 한참을 혼자 울어요 저의 이런 마음이 아기가 커서 정서에 안좋을거라는걸 저는 절대 모르지않아요 너무나도 잘 알아요 제 지나친 걱정에 제 딸에게 집착하면 할수록 사이도 안좋아지고 제 딸도 정서가 불안해지겠죠... 근데 문제는 이게 제가 죽지않는이상 나아지지않을거같아요... 5년동안 약을 복용하면서 불안이 나아졌다고 느낀적은 없어서요.. 고쳐야하는걸 아는데... 잘 안되요...
외국인 아내이고 서로 원하는게 정반대여서 더 이상 제 옆에 못 있겠다고 합니다. 아내 부모님은 이혼은 해봤어서 그런지 아니면 외국인이여서 마인드가 자유로워서 그런지 그래? 알겠어 하고 넘어갔지만 한국인인 제 부모님에께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 드려야할지, 너무 무섭고 슬픕니다. 아들로서 실패하고 남편으로서 실패하고 형으로서 실패한 느낌 입니다. 이제 신혼희망아파트에 들어가야하는데 부모님은 어떻게 반응하실지.... 뭐부터 해야하는건지.... 새로운 사람은 만날수있는건지... 30대인데.... 내가 너무 조바심을 냈는지...
저는 3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 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행복하지만, 결혼 얘기를 하다가 시집살이 부분에 대해서 걸리는 점이 있어 결혼이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남자친구네 집안은 중견기업 정도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70-80년 된 기업이다 보니 사업하는 집 특유의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듯 해요. 예전에 시할아*** 살아계실 적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 전체가 무조건 모였어야 했고, 육촌 식구들까지 모두 모이는 제사가 1년에 10번은 족히 있었다고 합니다. 고된 시집살이로 고생하신 시어머니께서 일흔이 되셔서야 제사는 신정과 추석 2번으로 줄여졌고, 요리해주시는 분들을 따로 부른다고 남자친구가 얘기하더라구요. 그럼에도 한달에 2번은 댁에 찾아봬야 하고(찾아뵐 때 식사는 보통 간단히 드시거나 사드시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은 보통 다함께 식사해야 하며, 2남2녀인데 자식들뿐만 아니라 며느리/사위 생일도 다 챙겨주셔서 생일 때마다 매번 만나 식사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외부 시선을 의식해서 검소한 생활을 하시는지라, 외제차를 타는 건 금지고 며느리여도 명품을 자주 구매하는 건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요즘에 흔치 않은 집안 분위기지만 어느 정도는 타협 가능한 선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자가가 부모님댁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는 점이에요. 다른 자녀분들도 모두 시어머님댁 근처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집 마련해주신 건 정말 감사할 일이고 집 규모도 분수에 넘치지만, 저는 그 정도까지 바랬던 적이 없어요. 저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력만 있으면 되지, 적당히 둘이 모은 돈에 대출 껴서 더 작은 집 마련하더라도 상관 없다는 주의에요. 작은 집 마련 정도는 저도 능력 없지 않고 저희 부모님도 충분히 대주실 수 있거든요. 전 아이를 낳고서도 일을 계속 할 생각인데, 시댁이랑 집이 지나치게 가깝다보니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도 찾아뵙길 원하실 것 같아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나중에 아이가 생겨서 친정에서 돌봐줘야 하거나(남자친구가 평소에 은연 중에 “보통 여자네 부모님이 아이 봐주시더라”라고 말하더라구요),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시댁과 마찰이 생긴다면 난 원래 집은 전세로 놓고 다른 곳에 전세로 살고 싶다, 그 전세자금 차액은 내가 부담하겠다”고 얘기했어요. 물론 얘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좀 직설적으로 시집살이 걱정된다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시집살이로 고생하셨던 걸 보며 자라왔다보니, 시집살이만 생각해도 제 발작(?) 버튼이 눌리나봐요. 그 말은 들은 남자친구는 멀쩡한 집 놔두고 전세로 왜 이사를 가냐며, 다른 사람들이 대출 이자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르고 하는 얘기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동의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전 대출 껴서 집 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적습니다. 신혼부부에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원하지도 않는 비싼 집 때문에 시집살이가 당연해지는게 싫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화가 났던 점은, 남자친구가 본인이 이 집을 팔고 이사를 간다면 강북의 비싼 동네로 가고싶다며, 각자 절반씩 자금 마련해서 공동명의로 매입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제 친정부모님한테서 그 정도 지원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제가 느끼기엔, 본인 소유 집 정도 이상의 집을 살 돈이 없다면 전 이사를 얘기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당연히 아무리 10년 뒤여도 몇 십억이나 되는 큰 돈을 친정부모님이 덜컥 증여해주실 수는 없을 거고, 남자친구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을 거니까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1. 결혼에 수반될 시집살이(제사, 잦은 가족모임, 외제차 안 사기 등) 자체가 이미 제가 많이 양보해서 남자친구네 집안 분위기에 맞게 타협한 부분들이라, 반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매번 “가족사업하는 집이라 가족모임이 잦고 거절하기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면서, 제가 기존 집을 손해보면서까지 팔고 이사 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전세로 이사가자고 한 건데, ***동 집 살 돈 절반 내줄 것 아니면 얘기하지말라는 식의 태도가 되려 계산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그 자리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나는 오빠네 집안 분위기에 맞춰서 명절이나 가족모임 같은 부분에서 타협하고 있는데 오빠는 이렇게 계산적으로 구는 거냐”고 따졌고, 남자친구는 “너가 먼저 시집살이 싫다며 각자 부모로부터 독립하자더니 반반은 또 왜 안된다는 거냐”라는 식으로 따지더라구요. 저는 작은 집에서 신혼 시작해도 상관 없으니 부모로부터 독립하자는 주의인데, 남자친구는 이미 좋은 집을 갖고 있으니 이사 갈 이유가 없고 집안 분위기 상 어느 정도의 시집살이는 어쩔 수 없다는 쪽이에요. 경제력 있는 집에서 이 정도 시집살이면 감수해야 하는 걸까요? 반반해올 거 아니면 이사 갈 수 없다는 식의 남자친구의 태도, 괜찮은 걸까요? 저희 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요?
이번해에 우리 형 누나 결혼하는데 나는기분이 좋은데ㅋ 우리 엄마아빠는 슬퍼하네? ^^ㅎㅎ
상황은 저녁을 배달시켰습니다. 배달원이 늦게 오더니 국물도 흘려있어 이해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 11분정도가 흘러 같이 배달온 탄산음료를 따서 먹을려는데 제가 딸때만해도 아무렇지 않더니 갑자기 기포가 올라오면서 터져 온곳에 음료가 튀었습니다. 이상황에 남편이 저에게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배달원이 얼마나 흔들고 왔길래 시간이 흘렀는데도 터지냐]하면서 주변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천천히 따지] 그럽니다. 남편에게 제가 [아니 괜찮냐고 묻던지 아님 배달원을 같이 욕을 해줘야지 왜 자꾸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냐]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괜찮아?]묻습니다. 그리고 정리후 다시 밥 먹을려는데 [다음엔 실수 안하면 되지]라고 합니다. 제가 [내가 흔들다 딴것도 아니고 11분정도 가만히 서 있던 애를 딴건데 터졌으면 배달원이 흔들고 와서 문제지 음료 딴 내가 실수 한거냐]묻습니다. 그러니 [나는 니가 급하게 열어서 이렇게 될준알았다. 탄산이라 터질수 있다.] 저는 급하게 딴것도 흔들고 딴것고 아니라고 했고 남편은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하는말 제가 앞으로 더 조심하면 될거 같답니다. 하... 일이 터지고 저도 당황했고 괜찮아, 어떻게 된일이야가 아닌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는것도 어이없는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저보고 실수 할수 있다. 탄산이니까 터질수 있다 하며 제 탓을 하듯 말하는것도 꼭지가 도는데 앞으론 조심해 달란 말을 하니 화가 터져버리더라구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나도 당황스럽다고 아무리 말해도 제 말을 안듣고 자기는 못본 상황이라면서 추측하고 판단해서 말하는 남편.... 제가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는건가요?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것이 기본이고 예의 아닌가요? 직접 본상황도 않니면서 자기가 추측해서 판단하고 말하면서 자긴 맞게 말했다고 말하는건 아집과 독선 아닌가요? 작던 크던 일이 생기면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없이 저에게 이러니 넘을 수 없는 벽에 서 있는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이런일이 있고 나면 남편이 제가 보이고 들리긴 하는건지 가늠이 안되고 왜 이런 취급을 당하면서도 같이 살아야는지 제가 너무 못나보이고 싫어집니다. 남편이 이러고 나면 대인기피가 더 심해져요. 누가 저를 믿어주고 도와줄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과의 접촉이 힘들어집니다. 제가 그렇다는걸 다 아는데도 이런식으로 저를 대하는 남편을 저는 어떻게 대해야나요?
이렇게 힘든 인생. 내 자기만족을 위해 애 낳아서 강제로 살라 하는게 미안해서. 힘들게 키워주신 부모님도 감사하고, 함께 하는 순간이 행복했지만, 다음 생에도 태어나야 하는 버튼이 있다면 누르고 싶지 않을 거 같네. 차라리 감정을 못 느끼거나 둔하다면 사는게 편했을텐데. 안락사가 허용되는 나라였다면 삶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 덜 미안할텐데, 아무것도 모르고 받게 된 인생은 버릴 때도 큰 고통을 주니 버리지 못해 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