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가족분들, 극복하신 분들 계신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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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가족분들, 극복하신 분들 계신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약속의3년
·한 달 전
3주 전 동생을 떠나보냈습니다. 고인은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었음에도 매사 불평불만이 가득했고, 아끼는 고양이를 잃은 뒤로는 더욱 신경질적인 성미가 되어 가족을 숨막히게 했어요. 참다못해 크게 싸웠고, 그길로 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고인이 보고싶지 않습니다. 어릴때는 죽고못사는 자매였지만 30대에 이르러 균열이 생겨 각자의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처음 며칠간 고인과 사이좋았던 시절이 반강제적으로 회상되면서 힘들었지만 두번 곱***을땐 애틋하지 않아요. 가족들도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고 술도 평생 끊고 건강하게 살기로 약속하고 매일 운동을 나갑니다. 남은 가족들끼리 서로 보듬으며 누구도 일상을 놓지 않고 서로를 다독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괜찮지만, 괜찮아질 자신이 있지만... 참척을 겪으신 부모님이 걱정입니다. (제 우울감의 대부분은 부모님 걱정입니다) 자살유가족이 3년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만 희망처럼 붙들며 살고있네요. 잘 살고 계시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싶어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진 못할지라도 가슴에 묻어두고 미래를 보며 살고 계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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