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의지하려는 엄마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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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의지하려는 엄마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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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희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싸웠고 그럴 때마다 엄마는 예전 일들 아빠 흉 다 우리방에서 했어요 그러다 싸움이 커질까 두려워 그만해달라고 애원해도 계속이요 저한테도 간접경험 시켜준다며 어렸을 때 겪은 일, 외할아*** 바람핀 일, 형제들 흉 그런 것도 다 저한테 얘기하며 사람 조심하라고 간접경험시켜주는 거라고, 본인은 몰라서 당한 거라고 저한테 다 얘기했죠 어렸을 땐 뭣 모르고 그냥 다 들은 거 같아요 밖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면 내가 잘못한 거라고 울며 잠들 때까지 얘기해서 저는 부모님께 지금도 얘기하지 않아요 그런데 엄마는 다른 집 자식은 다 부모한테 얘기하는데 얘기안한다고. 근데 얘기 한들 뭐하나요 본인이 더 걱정해서 전화하고 내가 그래서 그런 거라고 내 짐만 더 늘 뿐이죠 부모님 싸움을 많이 보고 아빠 나쁜 얘기만 들어서 아빠가 잘못 한 줄, 엄마가 불쌍한 줄 알았는데 크고 보니 마찬가지더라구요 결혼생활이 불행을 낳을 뿐인 거 같아 독신을 바랬는데 그때도 엄마는 그게 나을 수도 있다, 하셨죠 그러다 저도 결혼하게 됐는데 친정엄마는 빈둥지증후군을 겪고 있는 거 같아요 너랑 의지하며 살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였나 봅니디ㅡ 결혼해서도 뭘 가지고 온다고 매번 그러고, 2주에 한번씩 똑같은 반찬과 국을 많이 가져왔어요 10년동안이요 저는 연년생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데, 또 강박이 있어서 뭘 채우는 게 싫은데 저희엄마는 저장강박이 있어요 똑같은 게 또 오면 버리고 또 넣고. 그런 친정 엄마 있는 걸 부러워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너무 버거웠어요 그리고 보내면 미안함과 죄책감에 육아로 힘든 날이 더 괴로웠죠 내리사랑이라는데 저희 엄마는 둘째 가졌을 때도 너 힘들어도 첫째 책 읽어주라고, 쉬려고 핸드폰하면 애들 잘 보라고, 집에 올 때는 애들 어린이집 가는 거 불쌍하다고 보내지 말라고, 그럼 집에 와서 애들 잠깐 봐주면 좀 쉴텐데 방바닥이 더럽다고 2시간 가까이 방바닥만 닦고 있고 애들 둘다 나는 보고 있고. 저희집 왔다갔다 반찬 들고 다니며 너무 힘들었다는데 저는 원한 적이 없거든요 나중에 필요할 때 해줘라 하는데 본인이 와놓고. 오면 2시간을 애들 쫓***니며 밥 먹이고 배부르다고 해도 다 먹으라고. 저희 어렸을 때 두분 다 그런 식이여서 저는 억지로 먹는 게 너무 싫은데 그쪽으로 육아효능감을 느끼나봐요 둘이 하도 이혼한다 전화하고 난리쳐서 집 근처로 이사오게 했는데 그후부터 집 초인종이 눌리면 심장이 덜컥합니다. 분명 지금 학기초라 바쁘다 얘기하면 알았다 너만 잘 지내면 된다 해놓고 벨을 누릅니다. 이렇게 저렇게 10년이 지나니 이제는 너무 열받고 짜증이 납니다 전화도 하루에 세네번 하는 걸 싸우고 1번씩, 이제는 안 받아요 아침에 우는 소리로 애들 학교 갔니 아이고 힘들 어서, 애들 걱정하고 데리러 꼭 가고 도로조심하고 유괴 조심하고. 정말 아침부터 너무 싫어요 이제 65살인데 90다 된 노인처럼 싸인하면 되는 것도 해달라고 하고 핸드폰도 해킹하고 보이스피싱 걱정돼 폴더폰 쓰고 그러면서 해킹 조심해라 뭐 조심해라. 가끔 들으면 걱정하시나보다 할텐데 어렸을 때부터 듣던 것들이라 이젠 지겨워요 애들한테도 누구따라 가지말고 모르는 번호 받지 말고 사람 조심하고. 이사왔을 때도 본인집 설명하는데 나한테 들으라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건 알겠는데 저는 그래본 적이 없어요 다행히 금전적인 부분으로 부족 하게 안하셔서 그거에 감사하고 해드리고 싶은 건 하고 싶은데 점점 버거워요 내가 그래본 적이 없어서 더 그런건지. 어차피 도와줘도 다 나중에 뭐가 맘에 안 들면 다 내 원망이라. 죄책감은 많이 들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흘려듣고 주는 거 받고 버리거나 누구 주거나 하면 되고 해달라는 거 어려운 거 아니면 해주면 되는데 너무 싫고 힘들어요 방금도 뭐 계약서 적어달라고 오셨는데 저는 그렇게 엮이는 게 싫거든요 봤더니 그냥 싸인만 하면 되는건데 그걸 가져온 엄마가 너무 싫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자기가 하면 되는데 이해가 안가고 가르쳐줘서 다음에 할 수 있으면 배우면 되는데 써보라고 세번하니 욕하면서 아빠랑 똑같 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추석때 나도 힘드니 오지 말라고 하고 가셨어요 그냥 써주면 되는건데 왜 그런 것까지 나한테 그러는지. 엄마는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해요 자기 늙으면 요양원 맡길까봐요 저희 애들한테도 나중에 할머니 늙으면 와줄거냐고. 우리 애들 세대 자기 부모도 부양안할 거 같은데 저것도 받아줘야 하는지. 아빠한테도 의지안되고 저한테 의지하려나 수틀리면 이모한테. 거기도 마음에 안들면 나한테. 엄마의 어린시절, 할머니와의 애착, 남편과 불화 등등으로, 또 우울증, 망상, 편집증도 있는 있는 거 같고 저도 좋은 딸이 못돼서 같이 공격하며 싸우니 어쩔 수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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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친정엄마의 스토킹에 빠져서 괴로울 때
#가족
#싸움
#경험
#육아
소개글
안녕하세요? 친정어머니의 관계로 힘든 마카님이군요.
📖 사연 요약
마카님,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싸움을 보며 엄마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야 했던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해 부모님과의 소통이 어려워진 점이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으시네요. 결혼 후에도 엄마의 행동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특히 지나친 간섭과 도움 요구에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점도 이해돼요. 하지만 내리사랑이라고 해도 버거움을 느끼시는 부분이 많으며 그로 인해 마음의 짐이 더 크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어머니께서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고 간접적으로 겪게 하신 것은, 본인의 트라우마 때문에 보호하려는 마음이었을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서 마카님께서 감정적으로 압박받고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어머니의 지나친 관여와 의존은 마카님의 자립을 어렵게 하고 심리적 고통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부모님의 행동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감정과 삶의 방식이 드러난 결과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모님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은 마카님에게 자기삶의 전체를 투사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자식에게 지나친 의존을 보이구요. 65세면 요즘시대에 매우 젊은노인이지요. 이러니 저러니 참 힘드신 상황이네요. 일단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어머니는, 그리고 부모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내가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지요. 그럼 어머니를 대하는 나의 대응방식을 변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처럼 살 수는 없지요. 좀더 심리적, 물리적거리를 두시기를 제안합니다. 부모님의 아직도 서로 싸우고 이혼 운운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부모님이 짊어질 짐입니다. 마카님이 감당할 짊이 아니지요.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가까이 이사하도록 한 것 아닐까요? 분명한 것은 그 또한 그분들의 삶이고 그분들의 억울함이고 한이지요. 이제 부모의 과제를 대신 지려하지 마시고 어머니의 선 넘은 행동에도 No!를 하세요. 경계를 설정하시고 함부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세요. 물론 초기에는 대단한 저항과 푸닥거리가 있을겁니다. 그러나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네요.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의 대응방식이 지속되는 한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가 없을 듯 합니다. 힘들지만 대응방식을 바꿔야 변화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지금 상황에서는 마카님이 희생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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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hl
· 한 달 전
ㅠㅠ힘드시겠어요… 남편에 대한 공허함을 딸로 채우려고 하는것같아요.. ㅠㅠ 저희 엄마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셔서 남일 같지 않네요.. 주변 상담가분들은 가족들과 확실히 선 긋기, 자신만의 가정 만들기에 대해서 많이 얘기 하셨어요.. 힘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만을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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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2681
· 한 달 전
역기능 가족이 있어요 자녀가 부모 역활을 해내야 하는~ 어릴때부터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이유없이 우울하고 분노할 때는 내가 왜그런지 알수도 없었죠 나의 힘듦은 부모가 공감해 주지 않아서 포기한채로 살아가야 하는데 부모님의 힘듦은 내가 위로해주지 않으면 난리가 나는~ 그런 부모님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집니다~ 요구에 거절하고 거부하는 연습을 시작 하셔야 해요 그럴때마다 고통이 따르겠지만 거부하고 선을 그어야 한다고 그리고 멀리 떨어져 물리적 거리라도 두어야 한다고 조언 해 드려요~ 부모는 내 자녀가 아닙니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어요 효도란 내가 무탈하게 잘사는 것 뿐입니다 원래 그런 거예요 오직 내가 선택한 남편과 자녀에게 집중할 책임만 남아 있는 것이 바른 삶입니다 부모님을 오직 나만이 돌볼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건방진 오만함이라고 법륜스님의 말씀이 있죠~ 부모님은 부모님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내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