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때문에 미칠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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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때문에 미칠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jy2002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만 21살 남자 입니다. 가슴속에 담아두려니 너무 속상해 눈물이 날 지경이라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아***가 저를 너무 컨*** 하려고 듭니다. 아***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아***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니, 이렇게 하는게 무조건 맞다.” 입니다. 이런 간단하고 명료한 이유로 저를 수년째 괴롭힙니다. 일단 저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사회불안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일을 물론이고 토요일 일요일마다 학교가기가 무섭고 두려워서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벌벌 떨었습니다. 교실에 있는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고, 머리는 완전히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2-3주가 지나고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아***께 이야기를 했더니 돌아오는 답은 “너가 약해서 그렇다” “혼자 이겨내야 한다” “남들 다 하는데 왜 못하냐”였습니다. 사실 저는 못해도 “많이 힘들었냐” 정도는 듣고 싶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면 힘이 날 것 같거든요.. 이게 큰 욕심이라면 제가 잘못한거겠죠 아***는 학원 원장선생님이십니다. 저도 초딩부터 고딩때까지 아***에게 수학을 배웠습니다. 가족한테 운전 배우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 수년간 아***한테 수학을 배우다 보니 저는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너무 긴장한채로 있다보니 진이 다 빠진 상태로 수학학원에 가서 또 아***한테 수학 못해서 혼나고, 영어학원에 가서 문법 몰라서 또 혼나고, 국어학원에 가서 혼나고 하루종일 스트레스만 받다가 집에 가서 씻고 밥먹고 자는게 제 중고등학고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과목이 있으면 학원이든 과외를 보내든, 제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님의 뜻대로 다녔습니다. 저는 매년 학기초쯤, 너무 불안하고 학교폭력도 당하고 벼랑끝에 내몰린 기분일때 아***에게 힘들다고 용기내서 얘기하면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습니다. 이제는 듣기 싫은지 화도 내셨습니다. 그렇게 몇년동안 누구에게 기댈 곳도없이 지내다가, 고3에 제 방에서 투신을 했습니다. 그렇게 높지 않은 높이라서 허리뼈가 부러졌습니다. 큰 수술을 받았고, 어머니는 저에게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라고 하셨고, 아***는 제 자살시도 기록이 남지 않기만을 바라시고, 제가 중간고사를 못칠까봐 걱정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많이 힘들었구나 아들“ 이 한마디 못들어봤습니다. 이제는 이 말 듣고 싶다고 하는것도 사치인듯 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안한 제 잘못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이 행동으로 부모님에게 큰 상처를 준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는 이런일이 벌어진게 제가 아*** 말을 안따라서 라고 생각하십니다. 제가 아*** 말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네요.. 맞는 말이긴 합니다.사회불안을 이겨내고 학교폭력도 이겨내려고 열심히 버텼지만 저는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요. 기댈곳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아***에게 너무 화가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사사건건 제가 하는일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하고, 제가 그렇게 안하면, 저는 아*** 말을 무시하는 나쁜 아들이 됩니다. 이유는 자신의 경험상 이렇게 하는게 맞는데 왜 다른길로 가느냐? 입니다. 이 논리를 어떻게 반박해야 할까요?? 당연히 부모님끼리도 사이가 정말 안좋습니다. 이게 가족이 맞긴 한가 싶네요 이제는.. 제가 아***에게 원하는건 위로와 응원입니다. 그거면 충분한데.. 그걸 설명해드리면 이해하지 못하세요.. 아***의 역할은 제가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거라고만 하세요.. 오만가지 다 참견하시면서.. 제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얘기를 해야지 제가 어떤심정인지 이해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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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염소연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마카님 힘든 상황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해요. 마카님이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구하시길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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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
#가족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 사연 요약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힘이 될 수 있는 말한마디 응원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 얼마나 어렵고 마음이 아팠을까요. 지금까지 혼자 참고 견디면서 정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셨어요. 토닥토닥. 마카님 글을 읽고 제 마음도 참 속상해집니다. 아버지께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시는 상황에서, 마카님은 이해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으셨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 위로와 응원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아버님이 지나친 통제를 하시는 이유는 자신의 경험이 마카님에게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마카님에게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버님은 마카님의 감정적 필요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세요. 마카님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포함한 감정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있어서 아버님의 지원과 공감이 절실히 필요해 보여요. 아버님께서 인식을 바꾸시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혹이 이전에 마카님이 부모님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진솔하게 이야기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만약 그래보지 못하셨다면 마카님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여 대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해요. 아버지와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그저 이해받고 싶다고 전해보세요. 만약 대화가 어려우면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버님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버님의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일거에요. 그런 시도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버님께 기대하기 보다는 마카님 스스로의 인생을 잘 사는 것에 집중해가시면 좋겠어요.
마카님, 진솔한 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마카님 스스로의 인생에 집중해가시길 응원드려요. 정말 많이 아프고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셨네요. 하지만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다시 도약할 수 있을거에요. 마카님을 많이 응원해요. 힘들땐 언제든 찾아와 주세요. 마인드카페 염소연 코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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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기다
· 한 달 전
읽다보니 공감이 좀 많이 가네요. 내가 약해서 그런거고 남들 다하는데 왜 못하냐,,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초반에는 많이 방황하며 아***의 말을 안듣기도 했습니다. 살자 시도를 하신분께 무슨 말을 하겠느냐마는 많이 힘드셨겠어요.. 무시하는 말 들으면서 하고싶은대로는 못하고 답답하고 학교에서도 나은생활도 하지 못하고 우는 날도 많았겠어요.. 가끔은 내가 정말 못나보이고 태어나면 안될 사람인가 싶은 때도 있었을거예요. 아빠도 사랑을 그정도밖에 못받은거예요. 사랑은 받은만큼 줄수있다고 하잖아요? 아빠가 늘 무시하는 말하고 고리타분한 말하고 날 답답하게 하는건 아빠도 할아***에게 그런 말 많이 듣고 자라고 사랑도 그정도밖에 받지 못한거예요. 그 당시엔 많이 맞기도 했겠죠. 아빠도 살아보니 이건 좋고 안좋고를 정확하게 정하게 된 여러 사건들이 있었을거고 시대가 아무리 바뀌었다지만 아빠 눈에는 아들의 조금 힘든것은 그다지 힘든것처럼 못느끼시는거예요. 아빠는 가정을 지켜야하고 먹여살려야하기 때문에 갑질, 집안이 기울거나 무너지는 때에도 굳건히 일어나셔야 하는 입장으로서 아들의 어려운점은 어려운 축에도 안드는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빠의 모든행동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고 잘못이 없다는것도 아니에요. 사연자님은 그래도 공감받고 싶고 위로받고싶고 의존형인데 아빠가 많이 독립적인 성향에 T라미수 케잌이라서 부딪히는거예요 서로 이해 못하구요. 아빠의 행동을 용서하느냐 마느냐는 사연자님께 있어요. 아빠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독립하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그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관계유지에 좋습니다. 아빠 갱년기들고 나이가 점점 드시다보면 한번쯤 물어봐주실거예요. 내가 죽으면 최고의 복수다 이렇게 생각하지말고, 나한테만 왜 이런일이 생긴거야 부정적이게 생각하면 끝이없어요. 부모님께 상처주면 가슴에 남고 죄송스러워서 지금껏 참아오신거잖아요. 폭발해서 마음속 감춰뒀던 얘기들을 다 꺼내면 과연 속이 후련할까요.. 오히려 내가 그런 말을 부모님께 했다는게 후회되고 죄책감으로 남을거예요. 부모님께 바라기보단, 스스로를 더 사랑해야해요. 나를 어떻게 사랑해? 물을수도 있어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저 쉽게 꺼낸 말이 아니라 사실 나에게 해준 말이기도 해요. 아빠는 그정도의 사랑밖에 못받았는데 나에게 다 보여준거라고, 원래 아빠들은 다 무뚝뚝하잖아요. 전형적인 아빠 그릴때 근엄한 모습요. 아빠가 내 멘탈도 좀 챙겨주면 좋겠지만 아빠도 그런 여유는 없고 가정지키고 돈벌어오는걸로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이젠 내가 나를 챙겨줄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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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kwjz
· 한 달 전
저도 교육열이 높은 부모밑에서 자랐고 특목고에서 적응이 어려웠어서 힘들다고 말하니 저희 아***도 니가 마음이 약해서그렇다는 말을 하셨어요. 아마 이때부터 부모에게 모든 기대를 접은거같아요. 2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완전 독립해서 연락을 끊은 상태에요. 이제 좀 숨통이 트여요. 글쓴님..너무 힘들었겠어요 너무 이해해요..버텨줘서 고마워요. 이제 성인이시니 하루빨리 독립해서 본인이 원하는 삶 꾸려가시길 바라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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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 한 달 전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어떤 마음이신지 공감이 가요. 다만 아***가 바뀌시길 기대는 하지마세요. 사람 한순간에 안바뀌고, 못바꿔요. 성인이시니 독립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멀리 떨어져있으면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