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어 사용하는 신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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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어 사용하는 신랑
커피콩_레벨_아이콘loothy
·한 달 전
저는 독박육아와 독박집안일 그리고 회사일을 하고있어요. 시부모님이 하는 회사에 신랑이 들어가있는데 근태가 엉망이에요.출근은 열한시,퇴근은 두시~세시반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린이집을 가지않아 육아를 하며 집안일을 하며 신랑일을 제가 대신해주고 있어요. 신랑이 어느날 묻네요. 너는 집에서 붙어있으면서 왜 맨날 힘든소리냐고 다른사람들은 다하고 사는데 너만그런거 아니라고 화나더라구요. 그사람들은 쉽게 하겠냐구요.아마 군소리하지말고 투정부리지 말라는 얘기겠죠. 아이 애착형성하면서 신생아같은 신랑 키우며 입히며 먹이며 하다못해 성욕충족도 시켜줘야하는 저는 죽을맛입니다. 옷을 걸어놓길하나 본인 물건 정리를 하나 찾아놓길하나.심지어 잠도 제가 자러들어갈때까지 안자요. 저는 애키우고 밤에 집안일하고 회사일하고 운동하고(살쪄서 보기싫대요)성욕도 풀어주면 새벽세시에 자요.그러고 아침일찍일어나요. 미쳐버리겠어요 아니 미쳐있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만 수십번해요.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에요 이혼?생각해봤죠.근데 현실적인부분에 부딪히기도 하고 복합적이네요.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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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지혜경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보다 각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독박육아
#독박집안일
#근태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지혜경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출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신랑분 대신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회사 일을 모두 도맡아 하셔서 많이 힘드신 상황이시네요. 신랑분께서 이해해주지 않고 오히려 힘든 소리를 왜 하느냐고 하셔서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마음이 되셨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셨고, 미칠 것 같은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네요. 몸도 힘들지만 이토록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의 공감이나 지지도 없이 견뎌야 한다는 것이 너무 외롭고 지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고 계시고 또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현재 아이와 집안일, 회사일까지 동시에 담당하며 과도한 부담을 감당하고 계세요. 남편의 근태가 엉망인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남편의 일까지 대신하며 지치고 있기에 화도 나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쌓이면서 마카님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계신 거예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 남편이나 시부모님께서는 알고 계신지, 또 뭐라고 하시는지도 궁금하고 남편 대신 회사일까지 맡게 된 계기나 동기는 무엇일까요? 생활비가 남편이 다니는 시부모님 회사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마카님이 대신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우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남편의 가정에 대한 이런 무책임하고 무례한 태도가 어디서 나올까 의아해서요. 결혼을 하기 전에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중요하지만 결혼 후에는 각자가 감당해야 할 의무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그것을 소홀히 하게되면 상대방이 그 짐을 대신 져야 하므로 결국 가정도 관계도 금이 가게 되는 거고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결혼은 봉사활동이나 극기 훈련이 아닙니다. 행복하게 잘 살기위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일도 하는 건데 지금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우시다면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거고 바로 잡지 않으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 우선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서 얼마나 힘들고 실망스러운지 얘기하시고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정 해야 합니다. 아이도 있고 어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각오로 남편과 대화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사연을 보면 마카님은 자기주장을 하거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어려우신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 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하며 그렇게 해도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자신과 아이를 지켜나가는 것은 중요하며 가정은 두 사람의 협조와 의지로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혼자 어려우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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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향기
· 한 달 전
사연글 읽으니 저두 답답함을 느끼네요 마음적으로 많이 힘들거라 생각해요 혼자 고군분투 하시지 말구 당당하게 사셨음 합니다 시부모에게 힘든점 얘기하시고 그래두 안되시면 부부상담도 추천해드려요 저두 아들둔 엄마로서 며느리도 소중한 자식이기에 시부모님도 며느리가 힘든걸 아셔야 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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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fptk20
· 16일 전
남편분이 공감능력도 이해심도 부족한거 같아요ㅠ 님사연듣고 너무 화가나네요 육아가 군대생활보다 힘들다는 얘기도 있듯이 육아만으로도 벅찬대 대화시도해봐서 변하는게 없거나 배려가 없음 남편한테 좀냉정해지셨음해요 육아에 일에 잠자리까지 남편분은 머하나요?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잠자리는 남편이 도와주지 않음 거부하세요ㅠ 님이 다 맞춰주는거 같아요ㅠ 쌓이면 화병생겨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