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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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은톨97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공시생 남성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제 가족관계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누나와 10살정도 차이가 나는 늦둥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70살 65살이시고, 누나는 결혼을 해서 분가한 상태구요. 13살짜리 강아지도 키우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강아지 모두 나이가 많아서 그럴까요? 어느순간부터 미래를 상상하면 죽음, 이별, 불행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전 지금 행복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불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이 무기력하고 지쳐갑니다. 왜냐구요? 오늘이 가장 덜 불행할 삶일테니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불행에, 이별에 한발짝 더 다가갈테니까요. 마치 불행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를 탄 기분입니다. 이러면 현재를 즐겨러, 있을 때 잘해라란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불안하고 초조해서 현재조차 잘 즐기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또한 가족과 함께 할(특히 강아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결국 공무원에 붙어도 미래엔 부모님도, 강아지도 없이 혼자 남아있을테니까요. 죽고싶은건 아니지만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무력감을 느낍니다. 의욕도 없구요.. 물론 인생이 예측대로 흘러가진 않겠지만.. 그런 말을 들어도 딱히 와닿지가 않네요.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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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삶의 태도를 바꾸어 보세요. 그래서 오늘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가족
#불안
#미래
#무기력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으로 무기력에 빠져 있는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부모님과 13살 강아지와 함께 지내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네요. 행복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불행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기분이 들어와서 오늘을 온전히 즐기기가 어렵다는 고민이 있는 것 같네요. ㅠㅠ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가족과의 이별과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 현재의 무기력감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인 것 같습니다. 가족과 강아지와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걱정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결합되어 현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마카님처럼 종착역을 생각하면서 불안해 하는 것이 마음을 건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종착역이 있으므로, 그러니까 부모님과도 강아지와도 언제가는 이별할테니.. 오히려 오늘 하루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착역, 이별을 바라보는 것은 같지만... 그로 인해 오늘을 바라보는 태도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지금 마카님은 종착역에 가까워지는 것이 불안해서 무기력하고 있는데, 태도를 바꾸게 되면 종착역이 있으므로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마카님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오늘이라는 현재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선물, 프레전트 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외에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들을 찾아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미생활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중에 간간히 이러한 취미 생활을 함으로써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