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는 자유 의지따위 보일 수 없는 부모의 장난감에 불과하고, 그들의 명령에 불복종한다면 "왜 저래"라는 한 마디를 내뱉어 자유를 통해 말하는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일축한다. 밖에서 나는 말 한 마디만 하면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죽도록 까인다. 저들끼리 뒤에서 수근덕댄다. 아니 뒷 말이 오고 가는 건 괜찮다. 그런데 왜 자꾸만 진실을 왜곡하려만 드는지 알 수 없다. 사실 이건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괴로웠으면, 안에서는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제 나는 정말 알 수 없어요. 그저 피해 망상인가요? 내가 예민한 건가요? 내가, 잘못한 거예요?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왜 다들 나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지. 나를 괴롭게 하는 모든 이들은 그냥 알아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같은 수업을 듣다 친해진 A, B가 있어요. A랑 B는 친하고 A는 저랑 따로 단톡방이 있고 B는 그 단톡방에는 없어요 A가 단톡방에 갑자기 뜬금없이 "나 현타가 왔는데 내가 사줄테니 내가 사는 곳으로 와줄 수 있는사람" 이라고 말한거에요 10분뒤 아무도 답이 없으니 "나 왕따인가봐. 다 필요없어."라고 혼자 말하고 단톡방 나가버렸어요 황당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런던가 말던가 딱히 관심없었어요 근데 B에게 연락이 왔는데 "A가 자기가 왕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황당해서 "그런적 없는데 황당하다. 혼자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근데 B가 이걸 그대로 A에게 전달한거에요 저는 B를 믿기도 했었고 욕한 것도 아니고 내 생각을 말한건데 이걸 들은 A는 기분나쁘다고 자기 뒤에서 욕하고 다니냐고 그렇게 살지 말라하더라구요 자기 무시하냐고 자기는 왕따 코스프레 한적없다네요 저게 왕따 코스프레가 아니면 뭔가요..? 본인도 평소에 단톡방에 있는 사람 중 한명 욕하고 다녀서 제가 어떻게 거리둘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긴한데 이 상황에 대해 나머지 단톡방사람들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성숙하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이상하게 엮여서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ㅠㅠ
아마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기본적인 사회적인 스킬( 친구 간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고 만나서 뭘 하면서 어떻게 놀아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한다고 해도 표현력이라던지 말을 엄청 잘 못해서 재미없게 딱딱한 반복되는 말들만 할 줄 알아서...쌤이 저한테 넌 다 괜찮은 데 무뚝뚝하고 노잼이라고...)이 없어 친해지지 못한 게 가장 크지 싶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저랑 친해지고 싶은 데 표정이 내내 어둡고 기운이 없거나(핸드폰,독서를 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표정이 밝아짐) 자의식이 강하고 주변 친구들을 무의식적으로 깔보는 느낌이 든다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친구가 있긴 합니다. 게다가 제가 다른 사람들과 저 사이에 큰 벽을 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네요. 사실 어느 정도 맞긴 맞아요.전 회피성 성격에 회피형 애착, 이게 저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어기제였어서..
왜 친구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오랜 친구들과 학교를 같이 다녔을 때는 몰랐는데 고등학교를 올라오며 친구를 사귀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친구와 대화할 때 어떻게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제가 질문을 하고 상대방이 대답을 해주면 어떤 포인트로 그 대답에 반응을 해줘야 할지, 만약 내가 대답을 한다면 어떻게 상대방과의 대화가 즐거울지 말이에요. 학교생활이 힘들고 지쳐요. 다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어요.
엄마: ㅇㅇ아 환급금들어왔다며 나:들어왓는데복지미알리미에서카톡이와서 엄마: 그런거많이뜨더라 그런거많이뜨드라 아스트레스받아짜증나쌓여계속 짜증
이 사람은 내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모든 인간 관계를 회피하고 싶고, 거북하고 부담스러워요 사람들의 사소한 반응에 예민해서 그런 것 같아요 누가 말 걸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지만 사실은 도망가고 싶어요 다같이 있는 상황에서 소외감을 안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예민하고 감정적이어서 거절감을 많이 느낀 게 이유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서 전보다 멀어졌구나 하는 게 느껴지면 서운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서운할 걸 털어놓는다 해도 이미 변한 마음이 돌아올까? 변한 마음에 뭔가를 더 하면 더 멀어질 뿐인 것 같다. (뿐이다. 가 이니라 인것 같다 인 이유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이제껏 한 번도 서운한 걸 말로 표현해 본 적이 없다. 전과 다른 반응에 서운해서 한동안 아 이제 또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는 조금의 긍정이 돌아오면 금방 잊고 또 두드린다. 그러고 계속 반복. 전에 내가 친구의 귀걸이가 매번 바뀌는 걸 난 못 알아채고 있을 거라고 친구가 말했다. 그 말은 내가 타인에게 무관심한 사람처럼 비춰진다는 말인가? (알고 있었지만 굳이 말은 안한건데.. 관심도 많은데..) 전과 달라진 애정도(?)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하면 그건 집착이지 않을까…?
전에 어떤 친구가 제 뒷담을 깐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화해를 한 것 같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제 뒷담을 깐 걸 그 뒷담을 한 친구나 그걸 옆에서 들은 친구가 아니라 우연히 들은 애한테 들어서 좀 속상하긴 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자꾸 저희 반 친구들이 앞에선 친한 척 하고 뒤에서 욕하고 다닐 것 같아 무서워요. 사실 저도 제 뒷담을 한 친구가 괘씸해서 카톡으로 그 친구의 뒷담을 했거든요 ㅠ 저랑 같이 뒷담한 친구가 그 내용을 다 말했을 것 같고 애들이 절 욕할 것 같아서 불안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알지만 그냥 의심하는 걸 멈추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ㅠㅠ
고2 학생입니다,작년부터 친했지만 제 다른 친구를 저에게 안좋은 식으로 말한 A와 이번 년도에 같은 반이 되었어요(안좋게 말한 내용은 제 친구의 가정사,성격등) 솔직히 A는 제가 보았을때 제 친구에게 뿐만이 아닌 주변인들에게도 이기적이고 때때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별로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3월부터 A와 어색해 그냥 이대로 거리를 두면 좀 나을거라 생각했지만 A는 저에게 장난도 치고 친하게 지내려 하여 결국 학기초에는 함께 놀았습니다만, 제 스스로가 힘들고 대하기도 불편해 그냥 학교에서만 딱 잘 지내고 사적인 연락은 하지말자는 마음으로 A의 페이스북과 인스타 팔로우를 끊었어요 그렇지만 그 이후부터 괜히 A가 나에대해 안좋게 말하진 않을까,반 친구들한테도 저에게 뒷담을 한것처럼 말할 것 같다는 불안과 우울함에 A를 쉽게 마음속으로 끊지 못한것 같아요 지금도 A와 저는 서로를 무시하지만 중간중간마다 제가 스스로 너무 힘들어서 담임선생님께도 과하게 운다던가 극단적인 말도 같이 해버려서..결국 3자대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자대면을 한다면 A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A는 아무 생각없이 한 말과 행동을 너무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걸까요?제가 잘못된 사람이 된다면 제 말을 들어준 주변인들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오늘 점심을 먹는데 5천원이 필요한데 매점이 무인매장이라 카드 결제 밖에 안돼서 부모님께 현금 5만원을 받은게 있어서 집가서 5천원 드린다하고 5천원을 카드에 넣어달라 했거든요. 근데 자꾸 저보고 돈을 그렇게 많이 쓰나?이러면서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스카에서 8천원쓰고 아직 4만 2천원 남아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그렇게 돈을 많이 쓰면 어떡하냐고 하시는거에요…그러고서는 저한테 마지막까지 돈 그렇게 쓰지마라 하시곤 끊으셨거든요. 그래서 문자로 한번더 정리해서 말씀까지 드렸는데 계속 많이썼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집가서 일마치고 오셨을때 갑자기 다시 이야길 꺼내시더니 니가 현금있는데 가서 사먹어야지 카드 있는데만 가서 왜 전화해서 돈달라고 하냐며 하셔서 근처에 거기밖에 없었다고 까지 했는데 니가 알아서 했어야지 라고 말씀하셔서 좀 짜증이 났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니…그럼 카드 결제밖에 안돼는데 카드에 돈 하나도 안줬으니까 달라고 했지 그게 문제야??‘라고 말했더니 대답이 ’문제지 그러면 안된다.‘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로썬 진짜 이해도 안가고 두 분다 계속 제가 이상하다 해서 제가 이상한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