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끔찍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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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끔찍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몽드해주
·한 달 전
가정폭력 이런 건 아닌데요 아빠란 사람의 사상이나 가치관 언행이 정말 끔찍합니다.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이 있으시고,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의 말은 하나도 듣지 않아요. 고집도 세고,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걸 해주고 자기가 이만큼이나 챙겨주는데! 하면서 생색내거나, 흔히 말하는 진상짓도 하시고, 가족이 아파해도 돈 걱정만 합니다. 돈돈돈. 엄청 따져요. 아프면 병원 가는게 당연한건데도 ‘자신이 번 돈으로 너네에게 베풀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십니다. 가족들이 아무리 그런 언행을 지적해도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해요. 애초에 그 말들을 듣지도 않습니다. 그냥 본인이 다 삶의 지혜가 있고 현명한 거라고 믿습니다. 심지어 기분파고 말도 앞뒤가 안맞을 때가 많고, 말도 계속 바뀝니다. 기본적으로 남탓만 하고요 본인 잘못도 어떻게든 남탓으로 몰아서 비난합니다. 그런 아***와 살다가 어머니께서는 웃음을 잃고 시들어가시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돌아가셨고요. 언니도 안피우던 담배를 피고 상담을 받으러 다닙니다. 언니도 떠나고 싶어서 수십 번을 생각하다가도 제가 눈에 밟혀서 못 떠난다 해요. 저도 아빠가 너무 끔찍하게 싫어요. 수십 번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언니가 “너가 있어서 그래도 언니가 살아”라고 한 그 말이 마음에 걸려 쉽게 포기하지도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온갖 궂은 일하면서 밥 먹이고 학교보내신 거 알아서 일말의 죄송함과 감사함 그리고 아빠에 대한 걱정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건강 문제가 있을 때 아빠를 돌봐주거나 할 사람이 없고 돈 없어서 밥 굶고 그럴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고) 아빠와의 연을 끊기에도 찝찝합니다 힘든 하루하루네요. 제 마음엔 언제쯤 아침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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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iwix
· 한 달 전
같은 이유로 울다 읽은 글에 상황적으로 큰 공감합니다 힘내자는 말도 듣기 싫을 수 있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