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저 때문에 이혼하신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이 저 때문에 이혼하신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저는 중학생 여학생이구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드리자면 제가 얼마전에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되게 부담되고, 불안할 때가 있었어요. 나 없이도 세상이 잘 돌 아 갈 것 같은 기분 있잖아요. 그날도 학원 늦게 끝내고 11시 넘게 집에 들어왔어요. 혼자 방에서 울고싶은 마음에 방문닫고 방에 혼자 있었는데, 그날 제가 아빠 심기를 건드렸나봐요.(아주 사소한 문제로 갈등이 시작됐어요) 저희 아빠가 한 번 예민해지면 끝도 없이 늘어지는 성격이라 저랑 자주 다투곤 했거든요. 근데 이 날은 저도 너무 서운한 거에요.. 어딜 가도 인정받지 못하고 구박 받았던 딸인데, 아빠 라는 사람이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저한테 소리지르면서 자던 동생까지 깜짝 놀라 깨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빠한테 똑같이 대들고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아빠가 알기는 하냐는 식으로 말했더니 너만 힘드냐는 대답이 왔어요. 이렇게 10분 동안 진짜 심하게 소리지르면서 싸웠는데요.. 그렇게 저는 그 날 밤 새벽 3시가 넘는 시간까지 혼자 울다가 잠들었어요.. 엄마가 일 끝나자마자 달려오셔서 달래주셨는데 (엄마가 직업상 1시쯤 집에 오시는 날도 종종 있거든요)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더라구요. 그 날 이후로 아빠랑은 한 마디도 안 했고, 최대한 마주치지도 않으려고 했어요. 아빠한테 싸운 다음 날에 카톡으로 미안했다고 왔는데요. 저는 이 날만 생각하면 눈물 나고 손 떨리는데 맨날 자기 감정 조절도 못 하고 사과 한 마디만 하고 넘어가는 아빠가 너무 한심해보여서 답장도 안 했어요. 이런 일이 있고 2주가 지난 현재 시점에서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아빠랑 같은 회사에 다니시고 아빠가 회사 사장이세요. 그래서 둘이 회사 문제로 자주 말싸움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엄마 아빠도 회사를 두개로 분리시킬 생각이였는데 이참에 이혼하는 거 어떻겠냐고. 가족들도 스트레스고 이건 가족도 아니라고. 오랜만에 만났을 때 반가운 게 낫지 한 집에서 이따위로 데면데면하게 굴거면 차라리 이혼하고 싶다고요. 제가 동생이랑 친한 편도 아니여서 이혼하면 엄마랑 저랑 살고 아빠 보고는 동생 데려가라고 할거라면서, 엄마도 처음에는 이혼하면 세상 무너지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였더래요. 이 말 듣고 진짜 수많은 생각이 지나가더라고요. 저는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저희 가족만큼 화목한 가정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혼하는 건 상상하기도 싫고요. 엄마가 진지하게 말한다고 하니까 더 와닿더라구요. 근데 저는 도저히 아빠한테 먼저 다가가지는 못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아빠 라는 존재가 무섭기도 하고요.. 제가 이기적으로 비춰질수도 있지만.. 이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