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하게 의존하는데 어떡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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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하게 의존하는데 어떡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눈물광광
·한 달 전
처음으로 누군갈 정말 많이 좋아하게 됐어요. 만난 지는 일 년정도 됐어요. 그 아이가 절 먼저 좋아했고 전 점점 걔한테 스며들었던 거 같아요. 서로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고 초반 엔 걔가 절 더 좋아하는 게 느껴졌어요. 걔가 질투나 서운해 하는 일이 많았고 자주 불안해했거든요. 저는 이렇게 절 좋아해주는 게 고마웠어요. 근데 얘를 만나던 도중에 제 인간관계에 큰 변화가 생겨서 주변의 사람들이 없어졌어요. 안 그래도 예민하고 소심하고 눈치도 많이보는 저는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받아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고요. 제가 힘들어 할 때마다 이 친구는 안아주고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돼줬어요. 그래서 더 얘한테 기대고 의지하게 된 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낮아진 자존감은 더 낮아지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들이 이 친구한테 의지를 넘어서 의존하게 만들었어요. 이 친구는 남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매력있고 재밌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저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이런 성격 때문에 자꾸 비교하게 돼요. 지금은 제가 저 친구를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마음이 한 번 열리니까 겉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제가 불안해해요 정말 많이.. 서운함과 질투를 느끼는 일도 많은데 저는 이 모든 걸 숨기게 돼요. 이 친구 앞에서 눈물도 정말 많이 보였고 그럴 때마다 걔는 울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자꾸 이런 약한 모습을 보이면 저를 질려할까봐 숨기게 되더라고요. 문제는 기분이 안좋은 게 다 티가 나는데도 숨기려드니까 걔는 많이 답답해해요. 이런 모습들까지 저라서 자긴 좋다고 말해주고 괜찮다고 해주는데 저는 얘가 이러면 이럴수록 자존감이 더 낮아져요. 그리고 감정을 숨기지 않겠다고 해놓고 그러질 못하고 고집을 부리고 거짓말하니까 걔도 나름대로 많이 지칠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봐도 얘한텐 제가 없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걔는 제가 없어도 얼마 안가서 잘 지낼 거 같아요. 저는 그게 아니니까 저는 정말 얘가 없으면 제가 죽을까봐 무서울 정도로 좋은데 저는 얘 하나때문에 사는 것 같은데 걘 저만큼이 아니니까 저도 질투 없는 척 안서운한 척 자존심을 부리는 것 같아요. 사랑의 크기가 똑같은 연애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걸 알아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저 사실이 저를 너무 슬프게 해요. 저도 그 친구한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강해지지 못하고 자꾸 힘들어하고 제자리 걸음이니까 걔한텐 제가 지켜줘야되는 사람, 약한 사람일 것 같아서 이런 사람이랑은 연애를 하는 게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이니까 제가 없어야 걔가 더 행복할 것 같아서 자꾸 헤어짐을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얼마 뒤면 대학교를 가면서 각자의 길로 가야할텐데 대학이 떨어져도 얘 없이 버틸 수 없을 거 같은데 너무 걱정돼요. 헤어지면 정말 제가 죽을까봐 무서워요 버틸 자신이 없어요
자존감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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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콩이
· 한 달 전
저랑 정말로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그래서 전 오늘 정신과도 다녀왔어요 그치만 생각의 전환점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눈물광광님이 지금 현재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시고 외로울수록, 혼자가 됐을수록 더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보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신 것 같은데 저도 고등학교 3학년이거든요. 남자친구 생각으로 머리를 채우는 것 보다 미래를 좀 더 생각해보는 거 어떨까요? 지금 이 상황을 너무 우울하게만 받아들이지 마시고 혼자가 된 지금 내가 노력해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존감 낮아지지말아요. 인간관계는 시절에 따라 달라지는거에요 지금 이 시절이 그런 시기인거지 평생 가지않아요. 꼭 좋은 인간관계로 채워지는 시기가 올거에요. 아직 19살 밖에 안 됐잖아요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을 돌려보는 거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