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지면 절친, 가족도 잃어버리는 느낌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왕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절친, 가족도 잃어버리는 느낌이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저는 제 속마음을 타인에게 잘 털어놓지 않아요 늘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선을 긋는데 사회에서 만난 동료들에게 그러는 건 자연스럽지만 친구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그래요 그런데 연인에게만 모든 걸 털어놓고 진심을 나눠서 그런지 유독 유대감이 끈끈하고 신뢰가 크고 서로에게 많이 의지를 해요 내가 이상한 짓을 하면 싸울지언정 떠나지 않는 사람 문제가 있다 지적해주고 교정되는 걸 옆에서 함께 지켜보고 도와주는 사람 사실 부모님께 받았어야 할 것들을 연인이 해 주는 거죠 고민도 우울함도 즐거움도 일상도 친구에게 잘 말하지 않아요 밝은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날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가장 절실히 사람이 필요한 날 오히려 저는 스스로를 고립***는 편이에요 친구와 전화 한 통이면 되는데 제가 못난 모습을 보일까 봐 대화 어플, 소모임 어플만 전전하며 아무 의미도 무게도 없는 피상적인 짧은 메신저만 주고받고 힘들어해요 그래서인지 연인과 헤어지면 저는 절친한 친구, 든든한 가족 그 세 사람을 동시에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그 사람이 사라지면 제 삶도 함께 뭉텅이로 사라지는 듯하더라고요 제가 연인에게 너무 과하게 의존하는 것 같은데 이 의존을 친구와 가족에게도 조금씩 나누기 위해 용기를 내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일까요? 이상하게... 연인간의 사랑은 그렇게 철썩같이 믿으면서 친구와의 우정 가족간의 애정은 왜 그렇게 불신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릴 때 가정폭력과 왕따를 당했던 기억이 제 마음에 단단히 벽을 세운 것 같은데... 차츰 차츰 좋은 경험들을 누적해나가다 보면 이 거대한 불신도 나아질 날이 올까요? 안 그래도 힘든 대인관계인데 저에게만 몇 겹의 벽이 더 세워져 있는 느낌이라 억울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힘내볼게요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이 여정에서 마카님 자신에게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인관계
#자아/성격
#가족
#심리적안정감
소개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동안 마카님 자신에게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카님 마음 속 깊은 곳의 외로움과 불안이 제게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관계 속에서 거리를 두지만, 그 거리는 때로 우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서로의 마음이 맞닿을 수 있는 길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마카님이 지금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쌓아온 벽이 친구나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벽이 가져오는 고립감과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가장 절실하게 누군가가 필요할 때 오히려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고백, 그리고 친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 두려워 낯선 사람들과 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견디는 모습을 보며 마카님이 왜 연인에게 더욱 의존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깊은 신뢰와 안정감은 마카님의 마음에 위안을 주지만, 동시에 그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질까 봐 느끼는 불안감도 함께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 신뢰와 안정감이 어쩌면 마카님을 더욱 의존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마음도 느껴집니다. 이로 인해 다른 소중한 관계들에 대한 여유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 원인 분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이제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조금씩 마음을 나누려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벽이기에 단번에 허물기는 어렵겠지만 그 벽 너머 새로운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이 마카님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줄 거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안전감과 깊은 신뢰는 마카님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이 마음이 다른 관계로도 확장될 수 있다면, 마카님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거라는 기대도 되었습니다.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나 어색함, 그리고 관계가 깊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과거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마카님이 오래전 겪었던 아픔들이 어쩌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쳐 무의식적으로 벽을 세우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처럼 문득 그때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면 함께 밀려오는 감정들을 억누르거나 외면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수용해주세요.
💡 대처 방향 제시
특정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낀다면, 그 불안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이렇게 마카님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을 친절하게 대하며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연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려면 먼저 자신과 잘 지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카님 자신의 속마음을 더 자주 들여다보고 떠오르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는 마치 마카님 자신과 친해지는 여정과도 같습니다. 자신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유대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마카님은 조금씩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려는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마카님 자신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기보다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보세요. 처음에는 작은 부탁이나 조언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작은 경험들이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도울 겁니다. 마카님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카님 자신에게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우리가 삶과 깊이 연결되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만의 해답을 찾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생각 정리를 넘어서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바로 우리의 삶을 'on' 상태로 만드는 열쇠입니다. Switch on your life. 윤혜진 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