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짤렸어요(._.) 전 제대로 잘하는게없는것같아서 우울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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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짤렸어요(._.) 전 제대로 잘하는게없는것같아서 우울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6363
·한 달 전
28살이고 동물간호사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여기저기 알바나 다른곳 몇개월다닌후 어렵게다시 취업되서 현재 직장 다닌지 2달밖에 안됬는데 어제 원장이 저를부르더니 여기병원과 맞지않고 표정관리도 전혀안되며 또한 경력직을 뽑았는데 경력이 있다는분이 어설퍼보이고 제대로 일을 잘 처리하는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이런말등등 하시더군요 정말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못하고..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얘기드렸습니다. 여기도 짤리고 다른곳 제대로취업될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난 왜 제대로 잘 하는것도없는것같고 왜그럴까 그생각만들더군요 어제 원장한테 그말듣고 지하철에서 울면서퇴근했어요 어렵게 된 취업인데 이렇게 짤리고 하.. 정말 우울하고 한숨만나오고 제 자신이 한심스럽다는생각밖에안들더라구요ㅠ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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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마카님이 느끼셨을 당황스러움과 불안이 전해집니다. 이 글이 마카님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취업
#우울
#자존감
소개글
마카님이 최근 직장에서 겪은 경험이 많이 혼란스럽고 어렵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이 어렵게 찾은 직장에서의 자리잡기가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지신 것 같아요. 경력직으로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짐작이 됩니다.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업무 처리 능력에 대해 갑작스럽게 의문을 제기받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일겁니다. 특히, 표정 관리가 미숙하다는 지적은 마카님의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불안감을 더해 주었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평가를 받게 되니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이 됩니다. 애써 이룬 취업 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도 느껴지네요. 이러한 상황은 직장 생활 자체를 넘어 마카님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해서도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경험이었을수도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은 실제로 그만큼 부족해서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생겨난 불안과 두려움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두통과 의욕 상실은 이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미친 영향일테고요. 이럴 때일수록 마카님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기보다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휩쓸리다보면 마카님의 내면에서 오래된 불안감을 더 자극하게 되는 악순환이 염려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는 이 불안감과 자책감은 그동안의 경험과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진 듯한 느낌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바 대로 외부의 평가가 항상 정확하게 맞는 것은 아니에요. 더구나 사람마다 적응하는 속도와 방식은 다르기 때문에 현재 마카님의 일 처리 능력이 원장님이 기대한 것과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곧 마카님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자책감이 커졌는지, 그리고 그 자책감이 마카님에게 지금 이 순간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이 마카님의 가치와 자존감을 필요이상으로 얼마나 깊게 흔들고 있는지, 그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단지 이번 직장에서의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이전의 다른 경험들이 더해져 지금의 감정을 핑요이상으로 증폭시킨 것인지도 함께 탐색해보시길 바래요. 앞으로의 직장 생활에서 비슷한 상황에 다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곧바로 감정적으로 숨거나 상처받지 않고 더 나은 대처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의 이 답답하고 황당한 상황이 마카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겠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지는 마카님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조금만 더 단단히 마음먹으면 지금의 어려움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거예요. 중요한 것은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카님이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가치와 능력을 스스로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마카님 안에 있다는 점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자신에게 더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의미가 아닌, 지금의 나도 충분히 힘이 있음을 떠올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감은 마카님이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이 상황을 모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의 모든 순간을 응원합니다. 윤혜진 코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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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ul0ous
· 한 달 전
저도 첫직장에서 일못해서 지원부서에서 퇴사전까지 있던 부서로 인사발령받고, 인사발령받은 직후 사장님이 회사키우겠다고 해서 이전도 했거든요. 그래서 기껏 이전해서 자취까지 했는데 팀장들이 일처리를 정말 못해서 하청해주던 회사에서 열받아서 던져준 업무 저혼자서 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따졌더니 팀장들회의에서 지들끼리 저 여태까지 일잘했는지 얘기해서 일못했다는 결론이 나오자 저랑 업무적 친분있는 팀원불러서 재차 확인하고. 그후로 어떻게든 제가 자발적으로 퇴사하게 상사나 팀원에게 전혀 업무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팀장이 나서서 상황과 분위기를 주도하더라고요. 얼마나 어이없던지. 그와중에 야근은 일상이지 않나, 보이스피싱당하질 않나, 보이스피싱 문제해결한다고 오후 날리지 않나, 하루는 야근이 11시에 끝나는 등 여러사건들로 멘탈이 탈탈 털리더라구요. 그래서 퇴사하기로 결심하고 퇴사했어요. 근데 퇴사하고 회복되는데는 오래걸리더라구요. 3개월동안 은둔생활하고 이후 천천히 내일배움카드랑 국민취업제도 해서 지금은 많이 회복됬어요. 그러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저도 못 이겨내고 못 견딜 줄 알았는데 이겨내더라고요. 비록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분명 이겨낼 거예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요. 나한테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지금 퇴사한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