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기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소외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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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는게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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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중학교 3학년이고 작년 9월쯤에 전학을 왔지만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친구가 없어요.. 저는 원래도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어린이집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랑만 같이 다녔고 그 친구들이 저에게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주거나 다른 친구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친해진 적은 있지만 그마저도 친해지는데 몇달은 걸렸고 제 힘만으로 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은 어린이집때가 마지막인것 같아요 처음에 전학왔을때 저도 가만히만 있었던건 아니었어요 친구들에게 다가갔고 친해지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대부분 저를 반겨하는 눈치는 아니었고 겨우겨우 조금 친해진 친구들 사이에서는 겉도는 느낌만 나고 그 이상으로는 친해질수 없다는 커다란 벽이 있는듯한 기분이에요.. 그 흔한 단톡방 하나 없고.. 학교에서 나오면 아예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려요..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친구 사귀는것을 잠시 중단하고 전에있던 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주 통화하고 게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다른 학교이다보니 전 학교 친구들이 그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에 침여할수 없었고 저는 그곳에서 마저 겉도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만 뒤쳐지는것 같고 나만 그냥 항상 필요할때만 꺼내쓰는 도구느낌.. 나만 놓으면 다 끝나는 이 관계..그리고 친구가 하는 별 거 아닌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 이 성격.. 이 모든게 합쳐져 더 버티는것이 지치고 더 겉돈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걘 그냥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말인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기분.. 친구들 점점 잃다보니 의지할곳이 없어 더 힘드네요.. 이 얘기를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에서라도 얘기해요.. 그냥 다 사라졌으면 좋겠고 집에서 누워서 잠만자는 운둔자처럼 살고싶어요 아무데도 나가기 싫고 곧 개학인데 학교갈 생각만하면 심장이 두근되고 너무 떨리고 무서워요 이 생활이 너무 싫고 다시 전에있던 학교로 가고싶어요.. 제가 지금 그 학교로 간다고 해도 친구들이 반겨줄까요..? 아닐것이라 생각하니 더 우울하네요.. 겨우 친구 사겨놓았더니 처음부터 다시해야한다는 이 잘망감.. 2시간동안 힘들게 조립한 레고를 누군가 다 부셔놓고 설명서 하나없이 다시 만들라고 하는 기분이에요 재밌고 행복하게 사는 친구들을 보면 다 멀쩡한데 왜 나만 이럴까.. 왜 나는 친구를 잘 못 사귀는걸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힘들다 진짜 정말로..
인간관계친구관계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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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 마음에 적정선을 만들어 보세요.
#대인관계
#자아
#성격
#우울
#소외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전학 온 지 1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상황이시군요. 원래도 붙임성이 좋지 않아 친구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었었고, 중간 중간 노력은 했으나 계속해서 겉도는 느낌을 받고 계신 것 같아요. 이제는 이전 학교 친구들과도 학교가 다르다 보니 소외감을 느끼고, 현 학교에서도 학교만 나오면 아예 모르는 사람이 되는 느낌 까지 받게 되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아마도, 주도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경험도 부족했고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남보다 많이 필요한 성향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새로운 학교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 되리라 믿었던 초반의 기대감이 현실과 다르게 진행되면서, 불안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되어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일방적인 의지와 상처 받는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전반적인 인간 관계에서의 신뢰와 안정을 찾는 것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무리해서 빠른 시간에 친구를 사귀려고 하기보다는 마카님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낯가림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깊게 사귀는 데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또 사람들이 선뜻 다가오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을 한계나 실패로 느끼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겉도는 느낌, 즉 소외감을 마카님이 그냥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받아 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밀려 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 정도의 선 만이라도 지키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지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마음이 잘 맞는 깊게 사귈 수 있는 친구도 나타날 겁니다.
짧은 글 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