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나 이 글을 읽든 안 읽든 아무 말이나 적어주고 가면 좋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아무나 이 글을 읽든 안 읽든 아무 말이나 적어주고 가면 좋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굴러가는하얀부엉이
·한 달 전
오늘.. 정확히는 2시간전에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왔어요. 한강까지 갔다가 다리를 못 찾고 그냥 엄마한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엄마가 데리러 왔죠. 저는 제가 한강까지 가는 약 1시간동안 엄마한테 오는 전화를 ***으면서 그래도 미안해하겠지? 조금은 죄책감이 들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엄마가 데리러 와서 보자마자 하는말이 자기한테 할 말이 없냐는 것이더군요. 네. 자기한테 사과부터 하라더군요. 진짜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 차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서로 언성만 높이고 엄마는 끝까지 내가 뭘 미안해해야하냐고 하더라고요. (싸운게 제 테블릿을 고양이가 ***어서 액정을 깼는데 제 탓이라고 화내면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해서 싸우게 됐어요.) 근데 저는 고양이가 깬거고 평소에 책상에 올려두면 떨어지면 어떻하냐는데 이번에는 바닥에 뒀다가 ***어서 그 난리가 난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럼 도대체 어떻하냐고 물으니 그냥 제 잘못이라고 돈 안줄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 얘기하고 죽냐 마냐 얘기를 하는데 진짜 말이 안통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솔직하게 그냥 빈말이라도 미언하다 해주면 안돼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뭐가 미안하냐고 오히려 화내고.. 제거 할 말은 그래도 다 한 것 같은데 결론은 언제나 거기로 돌아가네요. 죽으려고 했던만큼 아득바득 살라는데 살 용기가 없어서 죽으려는 사람한테 진짜 못하는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병원다니는것도 상담다니는 것도 다 필요없다고 학원하고 상담하고도 다 끊어버리라고 하더라고요. 엄마 이제 자는데 진짜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그냥..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컨트리볼
· 한 달 전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님의 엄마가 심각한 문제가 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체리맛파이
· 한 달 전
어머니가 자식을 정말 자식으로 생각하는건지...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록 제 댓글은 사소하지만 저의 위로가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꼭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살 수 있기를 제가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ylightmoon25
· 한 달 전
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비슷했던 때가 있었어요. 계란 후라이를 잘못 부쳤다며 엄마가 절 때리셨었고, 제가 울자, 엄마가 너 엄마 왜 괴롭혀!!!! 이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사건을 상담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성인돼서 독립해도 된다고, 엄마를 미워해도 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지금은 이 말을 글쓰니님께 돌려드리고 싶어요. 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글쓴이님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에요. 나쁜 사람들은 힘든 사건을 겪었을때 세상탓을 한대요. 그게 범죄자들의 심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남을 죽이는 나쁜 사람들과는 달리, 착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얻은 화를 자신에게 돌리곤, 자신을 미워하며 자신을 죽이*** 한대요. 그게 곧 자살인 셈이죠. 그러니, 아무리 엄마라는 인간이 님을 하대해도 님이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건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많이 억울했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의 인생이 절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 작고 어린 마음에 공감을 표해봅니다.. 글쓰니님, 부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도 죽고싶은 마음이 있기도하고 우울증이 완치되지 않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선 힘들다면 마카님들과 함께 버텨요. 저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러다보면., 조금은 더 나아진 미래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글쓰니님께도 그럴 거에요. 응원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wentytwenty
· 한 달 전
저희 엄마랑 비슷하네요... 힘들 때 오히려 더 화내시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