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가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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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관계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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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고3 여고생입니다. 부모님께 사과드리고 싶은데 마음이 좀 이상해서요..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부모님에 대한 화나는 마음을 항상 참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부모님이 날 사랑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불안해했어요. 제가 부모님께 화가 났던 이유는 부모님의 간섭과 이에 대한 저의 오해 때문이었어요. 중학생이었던 저는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 저의 꿈을 자유롭게 찾고 싶은 마음, 공부 스타일 등 그냥 뭐든 제 마음대로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의자를 옆에 두고 임의로 들어오면서 참견하니 저는 제 자유가 침해되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공부를 잘 하지 못하면 저한테 거의 매일 신경질을 내시고(사실 더 잘되라는 거였겠죠) 심한 날은 제가 그만하라고 엉엉 우는데도 계속해서 소리지르며 저를 때리고 화를 내고 가버리고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시면서 다시 제 옆에 앉으시는게 정말, 정말 화가 났었어요. 좀 화가 많으세요. 사실 이때 부모님이 도와주셨던 공부로 인해 제가 이후 고등학교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그게 고마운 거였는데 어리고 그냥 마음대로 놀고 싶었던 저는 화가 났어요. 부모님의 눈을 피해서 놀다가 부모님 발소리가 들리면 그때 앉고, 인터넷을 하루에 30분만 할 수 있다고 하시니까 필요없다고 하고 밤에는 부모님이 안 쓰시는 공신폰을 가져다가 놀았어요.계속 이러다 보니까 부모님과의 신뢰관계가 깨졌어요..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지금같으면 난 자유롭게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 친구들처럼 인터넷도 좀 더 하고 싶다 그리고 화가 나더라도 내가 못할 수 있는 거니까 너무 뭐라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말했을 거 같아요. 근데 구지 변명을 하자면 그때 저는 부모님께 너무 잘 보이고 싶었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무서웠어요. 제가 질투도 많고 인정욕심이 많아요. 이건 정말 타고난 거 같아요(어렸을 때 다른 친구가 글을 저보더 먼저 떼는 걸 보고 엉엉 울었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적 있어요). 그리고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때는 부끄럽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늘 잘보이고 싶다는 강박이 컸어요. 그리고 동생과 또 비교할 게 뻔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평소에 늘 그러셨거든요. 또 그때는 어느정도 끊긴 상태였는데 어렸을때는 자주는 아니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심하게 맞았었어요. 성적을 못받아 오거나 밖에서 안 좋은 얘기가 들리면 주먹과 발, 그리고 잡히는대로 들고 때려서 온 몸에 멍이 들게 맞았어요. 저에게 ***을 하면서 때리는 부모님의 모습을 견디기가 어렵다고 느꼈어요. 근데 사실 부모님이 이러셨던 이유는 제가 유치원집에서 두시간이 넘도록 우는 것 때문이었어요. 그것도 헌 두번이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계속 전화가 오고, 초등학교때는 상담을 가면 어떤 선생님은 대놓고 너무 짜증난다고 저희 엄마에게 짜증을 내면서 뭐라고 해서 저희 엄마는 저 때문에 학교에 가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무서웠고 그냥 너무 무섭고 싫어서 저 때문에 눈을 뜨는 모든 날이 지옥이었대요. 쓰면서 너무 눈물이 나고 저희 부모님이 너무 불쌍하고 죄송해요. 이건 굉장히 최근에 알게 된 얘기었어요. 그냥 전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날 때리니까 싫다. 무섭다. 이러면서 엄마가 날 안사랑하는구나 느끼면서 너무 불안해했어요. 그 불안이 지속되면서 전 더 입을 닫게 되었어요 문제는 제가 그냥 혼자 억누르던 감정이 터지면서 고2때 이후로 부모님과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 싸우면 정말 크게 터졌어요. 이외에도 그냥 서로 쌓인게 너무나도 많아요. 정말 너무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화가 너무 나서 부모님앞에서 유리컵을 집어던져서 그걸 그냥 부모님 앞에서 ***듯이 밟았어요. 중학교 때 옆에 있어줬던 엄마와 동생과 식사하면서 엄마가 하루종일 내 옆에 있어봤자 내 성적이 이정도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이외에도 마음에 안드는 제 모습인데 늘 부모님 탓만 했어요. 뭔가 돌이켜보려고 앞에 길게 써봤는데 그냥 다 의미가 없네요. 부모님도 딱히 마음이 없으세요. 제 추측이 아니라 이건 정말 맞아요. 이미 저번에 난리가 났을 때 너 같은 딸 필요없다, 나가살아라, 너 그래서는 아무도 너 안 좋아한다 하면서 한달을 말을 한 했어요. 제 괴실이 휠씬, 휠씬 더 크지만 저도 불쌍하고 그냥 이걸 이제 어떻게 정리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과 싸운 사건들 이후로 정말 많이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고 사과도 정말 많이 드렸고 다시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더 이상 저만 사과하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다시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요. 이미 돌이키기에는 제가 이것저것 너무 잘못했고 그냥 서로의 잘못만 생각나면 좀 멀어지는 게 맞지 않나요. 근데 그래도 저는 제가 한 것들에 대해 다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왜 내키지 않는걸까요..마지막으로 한 번만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은데 왜 거부반응이 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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