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별 후 미련 접기가 너무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동호회|허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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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별 후 미련 접기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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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인생 첫 연애 시작 후 100만에 헤어진지 이제 3개월이 지났네요. 처음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아직 미련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모두 시간이 약이라곤 하지만, 이제 곧 사귄 기간보다 헤어진 기간이 더 길어질 듯 한데 마음 정리가 어렵습니다. 27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연애를 하고, 체감상 두 달 정도 사귀다가, 100일 넘겨 헤어졌습니다.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다가, 101일째 날에 겨우 만났을 때 이별 통보를 받았죠. 바빠서 관계유지가 힘든데 저한테 애정이 식었다는게 이유였죠. 이유는 납득했고, 그 뒤로 붙잡지도 않았습니다. 어차피 다시 돌아오지 않을걸 알거든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 정리는 쉽지가 않네요. 뭔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끝내서 아직 못 쓴 마음이 남아있고, 허무감만 듭니다. 대학 졸업 직전 동아리에서 알고 지내던 친한 후배와 마음이 맞아 사귀게 된 관계였습니다. 저에겐 늦은 나이의 첫 연애이고, 이전부터 절친같은 관계에, 저의 성소수자로서 특수성까지 받아주던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죠. 그러다 보니 헤어진 이후로도 주변 인간관계가 많이 얽혀있긴 했습니다. 인간관계가 부실했던 저에게 동아리는 얼마 없는 제 관계망의 대다수를 차지했죠. 그런데 이제 동아리측에선 졸업생들과는 거리를 두고 재학생들을 위해 나아가려고 관계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동아리의 주축중 하나인 전 애인의 영향이 없진 않았겠죠. 제가 그 동안 쌓아온 인간관계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거 처럼 느껴져 고립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만큼 또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야지 해도 쉽지는 않네요. 하고있는 일이 결국 이전 동아리원들, 심지어 재학생들 까지 껴있는지라 애매하게 학교, 동아리에 걸쳐있는 채로 살고 있습니다. 사회인 동호회에서는 이전의 학교 동아리처럼 관계를 쉽게 쌓아가기는 힘드네요. 헤어진 뒤로 마음정리 해보려고 해도, 이렇게 한 번씩 힘들어질 때가 있어서 또 계속 생각하게 돼요. 어느 날 한 참 뒤에 sns 언팔한걸 발견하게 된다는가, 이번에 졸업생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든가 등등으로 점점 나에게서 멀어지려 하는구나, 어쩌면 나를 점점 싫어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 마음 정리하고 떨쳐내고 싶은데 이럴 때 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힘들어집니다. 새로운 사람 만나보려 시도하기도 했지만 다 잘 안됐어요. 지금의 제가 시간, 금전, 심리적으로 연애를 하기에 여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시도하게 됩니다. 왠지 그래야만 마음 정리가 될 거 같으면서, 동시에 그래서 새로운 만남이 어렵다는 생각도 같이 드네요. 학생일 때랑은 또 여건이 다르다 보니 새로운 사람 만나기 자체가 힘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깨끗하게 미련을 지우고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또 다시 새로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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