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미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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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즈하라
·한 달 전
학교 생활을 망치면서 내신도 바닥을 찍었지만 할 줄 아는것도 없고 가난하기 때문에 대학은 붙어야하는 고3 입니다.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근 2주일째 내신을 망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생기부 쓰기를 미뤘습니다. 매일같이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서 꼭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만 버렸습니다. 그마저도 미음이 심하게 불편한데 되는건 없고 선생님들의 재촉 문자도 끊어지니 정신도 피폐해졌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마카에도 몇번이나 글을 올렸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답변과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피폐함에 정신을 놓았던 어제는 기분전환겸 서점에 놀러갔습니다. 언제나처럼 만화책만 구해오려 했지만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 바로 하는 습관 이라는 책이었는데, 그냥 저를 위해 거기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진 돈을 털어 만화책과 그 책을 구매해 열람실로 돌아와서 그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좋은 책이더군요. 책을 따라가면서 생각도 바꿔보고 메모도 해보고 하면서 하루만에 절반가량을 읽었습니다. 책 내용대로 아주 간단하게 시작해보자 해서 해야하는 일을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코드를 찾아보고 실행해보고 오류를 고치려고 별 짓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머리는 머리대로 아프고 솔직히 되는것도 없었지만 일단 뭐라도 한다는 게 좋았습니다. 오늘은 처음 와보는 도서관에 앉아서, 어제 산 책을 전부 읽어버리고 어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코딩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는 개발이 늦어져서 그랬다고 사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보고서고 세특이고 쓰기 난감하다는 겁니다. 인터넷을 참고하면서 조금씩 따라해보고 있긴 한데 이해가 되질 않으니 진도도 그대로이고, 애초에 이런 내용을 써도 되는지부터 의문이 듭니다. 실질적인 방학도 오늘까지라 곧 기숙사로 복귀해야 하고 결국 방학 중 내내 아무것도 못한 꼴이 되는것이라 죄송스럽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잔뜩 머리만 아파져서 다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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