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생인데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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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인데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대학입시생
·한 달 전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고2 학생입니다. 전 중3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했었어요 늘 꾸준히 공부했구요 또 공부할 때 잡생각 없이 “그냥” 했습니다 말 그대로 공부에만 몰입한거죠 그래서 당시 성적도 우수했고 상장도 20개 넘게 받아서 선생님들에게 예쁨도 많이 받는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처음엔 엄청 열정을 가지고 공부했어요 특히 중3 겨울방학 때 진짜 스스로 열정이란 단어 그 자체가 되려고 스스로를 엄청 달궜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머리가 커서 그런지 이런 저런 잡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공부도 자꾸 미루게 되고 제대로 못했구요…. 그래서 성적은 바닥나고 또 초반엔 공부를 꽤 잘하는 이미지로 찍혀있었다 보니 굉장히 낮은 성적대를 받은 저는 눈치를 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 고1때 저를 계속 괴롭히는 여자애도 한명 생겼어요 걔랑 걔의 엄마가 성적가지고 계속 저를 견제하고 몰래 제 노트 훔쳐보고 스터디카페를 같은 곳을 다니는데 제가 공부하고 있으면 걔가 제 자리를 퇴실시켜두고요 나중엔 걔네 엄마까지 와서 저를 엄청 째려보더라구요 그리곤 걔의 친구들까지 와서 저를 엄청 노려보구요 이외에도 더 있지만 생략할게요 소문을 들어보니 제가 걔를 왕따시켰다는 헛소문을 지어내서 완전 절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까지했어요 물론 이 소문은 다 완전 거짓입니다… 이때 진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구요… 이 외에도 학업 관련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당시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우울에 빠져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우울증이 아니었나 싶어요..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왜이리 우울한 표정이냐고도 묻고… 그리고 고1 나중가서는 담임쌤이 성적 낮은 저를 진짜 벌레 보듯 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진짜 선생님들 자체가 저한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말도 못할정도로요 진짜 그때는 제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더 스트레스 받네요…. 그래서 당시 전 학교에만 가면 모두가 제 낮은 성적을 알고있는 것만 같고 절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학교라는 공간에 너무 숨막히고 텁텁하고…. 학교 앞에만 서면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걸 말할 데가 없으니 마음의 병은 더 커져갔고요 몸에 힘자체가 없었고 몸이 걍 축 쳐졌어요 에너지 다 빨려 나간 기분 그렇게 고2 올라와서는 새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저는 고1때 확 열심히하다가 크게 데여서 그런지 전처럼 에너지가 안나오더라고요 그냥.. 1학기 중간을 망하고 나니까 2학기땐 더 의욕도 없고 생각만 복잡하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배부른데도, 먹고싶지 않은데도 밤마다 폭식도 하고… 그랬습니다… 고1땐 우울했다면 고2땐 폭식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2 여름방학인데요 지금이 성적을 올릴 좋을 때인데.. 방학 초반에 스터디카페만 가면 숨이 턱턱 막혔어요 그리고 공부해야할 책만 생각해도 숨이 막 턱턱 막히고요… 그냥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스터디카페에 가서 책 펴놓고 폰만 보고 폭식만 해대고 있네요 또, 내일부턴 진짜 음식도 조절하고 폭식도 좀 끊고 꿈도 있으니까 공부도 좀 하자 이렇게 생각해놓고 다음날엔 안좋은 상황과 패턴들 또 반복이에요 정말 제 스스로가 답답하고 근데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러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왜 이러는지 생각해보니까 고1때처럼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했다가 어차피 또 무너질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러는 것 같아요 사실 전 고등학교 올라와서 감정기복도 진짜 엄청 심해지고 머리도 엄청 복잡해서 공부 하나 할때마다 계속 휘둘려요 진짜 사람이 답답하고 미치겠는게 계속 공부 하려고 스스로 공부해야할 이유들 나열하고 머리 뜨겁게 걍 모조리 이유들 다 생각해놓고 공부하다가도 얼마안가 무너져 내려요 그리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 무한대로 반복됩니다 고1~고2 초까지 멘탈적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힘 다 모아서 힘겹게 맨탈 붙잡아 두면 얼마안가 또 무너져내리고 하…… 제 머리가 유리라고 비유하자면 깨진 유리를 본드로 힙겹게 조각맞춰 끼워놓았는데 그 유리가 더 잘게잘게 산산조각 나고… 이게 반복되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이젠 이 유리를 다시 붙일 기운이 없어요 그래봤자 또 깨질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언제까지나 이러고 살 순 없을텐데.. 저 지금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있거든요 유튜브 인스타만 주구장창보고 있어요 뭔갈 하는게 두려워서요 근데 이대로 가다간 진짜 고졸 백수 될까봐요… 어떻게든 일어나야하는데 일어나기가 무섭고 힘들어요 저 진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해요…? 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뤄야하는데… 몸과 마음이 너무힘들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아무나 조언이나 솔루션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차근차근히 하는게 나을까요”같은 말은 사정합니다… 왜냐면 저도 그건 이성적으로 아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려고 도전하는것 자체가 안돼요…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저 정신과 가보는건 너무 오바일까요? 지금은 우울증이 아닌 것 같긴 한데 계속 만사 하기싫음, 감정기복이 2년간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어서요 하 근데 정신과 가기에는 제가 그리 심각한 수준른 아닌 것 같은데.. 뭐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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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 여자입니다. 사연자님 얘기를 듣고 나니 저와 상황이 비슷해 마음이 많이 갑니다. 저도 고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어떨 땐 라면 5개를 먹고 밥까지 말아먹는 과정을 5분안에 끝날 정도로 폭식을 했어요. 항상 먹을 때마다 “먹으면 큰일나는데…”, “그냥 먹지 말걸” 이런 말을 반복하는게 버릇으로 만들어졌어요. 지금 입시생 이라고 하시니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이유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내가 이거 때문에 여기 달려온 걸 보니 울음만 터지 더라구요. 사연자님의 안좋은 상황과 패턴들을 고치기 위해서는 정신과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계속 미루면 시간만 갈 뿐이고요. 지금이라도 마음 잡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괴롭힌 그 분은 멀지 않아 꼭 벌받게 될 거에요. 남 눈치 *** 말고 꼭 하고 싶은 거 다하세요. 이런 지루하고 글재주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