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공황장애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면접 봤던 곳에서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갑자기 사회로 다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미칠거 같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정말 좋아했고 중, 고등학교 때는 음악이 아니면 안 될 정도였었어요. 음악을 위해 집에서 멀리 있는 기숙 학교에 갔지만 왕따로 인해 금방 자퇴했고 그 후에는 검정고시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음악을 다시 하게 될 날을 기다렸었습니다. 물론 혼자서 공부하긴 했지만 그걸로는 대학에 가기엔 역부족이었어요. 사실 학교라는 곳이 무서워서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검정고시가 합격하고 부모님이 학원에 보내주면서 대학에 꼭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이라면 대학에 가야했고 열심히 배우고 공부했어요. 음악이라던가, 사실 연주만 잘하고 작곡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특히 제가 하는 음악은 물리학이라던가 이런저런 과학적인 부분에 연관이 많이 돼있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배우면서 계속 외웠어야 했어요. 뒤늦게 시작한 음악 생활과, 최대한 또래들에게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힘낸 결과, 딱 그 나이에 맞게 대학에 가고, 편입도 하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대학 생활을 마쳤어요. 음악의 길이 쉬울 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이렇게까지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물론 요즘 취업난이라고 하더라구요. 20대들 대부분이 백수인 상태라고 들었는데 사실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맞아요. 대학 과제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은 없었고, 대학에서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과제를 내어주지도 않았어서 졸업 후에는 배가 고파도 좀 참으면서, 취업 지원금을 받으면서 취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도 쓰고 열심히 이력서도 넣었지만 계속 서류전형에서부터 떨어졌고 애초에 경력직을 더 많이 뽑더라구요. 참고로 음악을 만드는 쪽이 아니라 관련은 있지만 좀 다른 분야로 지원했어요.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도 썼구요. 왜 떨어지는지 궁금해서 이래저래 찾아보다보니 경쟁률이 100:1이 훌쩍 넘더라구요. 어느 회사든 그랬어요. 사실 들어*** 못한 회사가 그정도였으니, 유명한 곳은 더 심했을지도 몰라요. 졸업하고 7개월이 지나가니까 점점 피폐해지더라구요. 내 길이 맞는 걸까,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게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아닐까... 그렇게 죽을만큼 좋아하던 음악이었는데 이제와서 약한 소리만 내뱉으니까 이제 정말 보내줄 때가 왔나 싶어요. 근데 사실 보내고 싶지 않고... 근데 요즘 이런 것들 때문에 곡도 못 쓰고 있어서 더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가족들도 눈치를 주고, 곡도 안 써지고, 취업도 안 되니까... 기댈 사람도 없으니 더 더욱 힘든 것 같아요. 계속 이 길로 나아가도 괜찮을까요? 어쩌면 괜찮다는 말이 듣고 싶은 걸지도 몰라요. 아직 20대 초반이니까 더 해도 돼 라고 듣고 싶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봤을 땐 역시 안 될 일인가 싶네요...
한때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죽고 싶었다. 꿈에 대해 생각할 마음에 여유조차 없었다. 이런 내가 성인이 되었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유아교사가 되기 위해 4년제 대학에 입학을 했다. 그리고 꿈을 향해 열심히 살다 보니 벌써 3학년이 되었다. 나는 아기들이 너무 좋다. 떼써도 이쁘고 울어도 이쁘고 말썽 피워도 이쁘다. 아이들의 작은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힘을 얻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관련된 알바와 봉사 등 이것저것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너무 아팠던 마음이 아이들 덕분에 많이 아물었다. 그런데 요즘 내 미래가 너무 깜깜하다. 수업 시연을 정말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감당할 수 없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몰려온다. 아이들만 있으면 너무나 괜찮은데 교수님과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계시면 뭐가 그렇게 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앞으로 있을 실습들을 생각하면 벌써 너무 두렵다. 이런 정신 상태와 멘탈로 해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을 못 믿겠기에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지만 난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많이.. 남들 눈에도 보일 만큼, 남들이 인정할 만큼. 포기를 하면 정말 후회할 거 같고, 계속하기엔 모두 해낼 자신이 없다.. 부모님껜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유아교사가 아니면 안 되겠다고 말했는데 어떡해야 하지 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이른 새벽시간대 글을 남겨보는건 처음이네요 잠이 오지 않을 만큼 고민이 되어서요 전 전 직장에서 알게된 언니가 있어요 (사교성있고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잘 챙겨주는 스타일) 매장이 넓고 많이 걷다보니 족저근막염이 생겨서 그만두게 되었어요(전반적인 업무를 다 배운 상태였거든요) 그러다 구직활동으로 입사하게 된 곳은 지금 가게 운영이 어려워져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구직활동을 하던 중 언니한테 하소연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 얘기를 매니저언니한테 얘기를 했나보더라구요 갑자기 아는 언니한테 문자가 왔어요 전 전 직장에서 사람한명 구한대~ 사장님이 너 오라고 했대 하면서요 오잉~~이게 무슨 말이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내가 구직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전 전 직장을 다니고싶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 나의 의사는 물어*** 않고 판을 이렇게 짜놨지?하는 생각이 드니 조금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불편한 내색을 할수는 없었어요 나를 생각코 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요 어제부로 근무를 했는데요 제가 배불렀을까요? 일을 하는 내내 재미가 없는겁니다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상태이니 배우는 재미가 없고 더더욱이 나의 의지로 입사한곳이 아니라서요 이건 무슨 등떠밀려서 온 사람처럼~~ 어제 하루했는데 발바닥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참 우유부단했구나 싶더라구요 언니가 나의 의사 묻지않고 매니저한테 얘기를 했고 매니저는 사장님한테 얘기를 해서 최종결정이 났다하더라도 정작 내가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는거지~ 왜 나는 그들의 결정에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참 ***같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다른곳을 다녀야할것 같아요 하루 근무하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기가 참~~ 그렇네요 저를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봐요 그렇지만 저의 마음은 70대 30으로 기울어져가고 있는데 상황이 난감하네요
이제 막 사회초년생으로 첫 직장에서 1년 반 정도 다니고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사 후 같은 팀 두분의 텃새로 생초짜로 들어갔지만 사무업무를 그냥 어깨너머로 일이 터지면 하나씩 배우는 느낌으로 배우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챙겨주시는 사수가 계셨고, 제가 무덤덤하게 크게 반응하지 않고 선배들을 챙겨드리니 두분도 점차 텃새를 안부리시고 저를 챙겨주시기 시작하셔서 동료들과는 사이좋게 매우 잘 지냈습니다. 그만두게된 사유는 팀원들과는 잘 지냈지만 막내로써 대표님의 개인적인 용무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기분에 따른 업무 피드백의 격차가 너무커서 팀장님과 상담하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직장에 들어갈때는 겁이 너무 많아서 과한 걱정으로 면접에 합격하고 입사날 까지 약 2주 정도 사이에 사람들이 한번씩 물어볼 정도로 살이 빠졌었습니다. 학생때도 겁이 많기는 했지만 워낙 행사들을 좋아해서 학교생활은 거침없이 도전하는 편이였습니다. 사회에 나오고 나서는 성격이 점점 내향적으로 변해서 이제는 도전이 무섭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질까 무서운게 아니고 들어가서 내가 잘 적응할수 있을까, 일이 어렵진 않을까, 사람들은 괜찮을까 수없이 걱정합니다. 이 처럼 무언가 시작할때 과하게 겁이 나고 무서워서 시도조차 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저도 언젠가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고, 일을 안하고 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겁이나서 정말 스스로 힘이듭니다. 무작정 그냥 해봐! 라고하는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모두가 하는 걱정과 고민이겠지만 시도조차 하기 힘들게 제가 봐도 과하게 무섭고 걱정만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 직장에 취직했는데 6일만에 퇴사했습니다. 정신적으로 괜찮은 척 했더니 더 악효과가 나온건지 일도 저랑 안 맞고 "너 나이 젊잖아~ MZ세대 아니냐?ㅋㅋ 왜 이런 용어도 모르냐", "요즘 젊은애들은 들어도 못 들은 척 하고 다시 물어본다니까 어휴 쟤처럼!! 난 그럼 똑같은 말을 또 해야하잖아!~" 이런 저런 소리 듣고 나이가 젊다고 다.. mz처럼 행동 해야하나요? 좀 애늙은이같고 그런게 뭐 어때서... 그리고 정말 못 들어서 여쭈어봤더니 뭐라하고 제 생각에는 젊은 애들도 문제가 많지만 아줌마 아저씨들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왜 열심히 일하러 온 곳에 다이어트에 관한 얘기를 들어야 하고 mz세대가 뭐길래 나한테 머ㅓ라하는거고 너무 분노를 참을 수 없고 다 때려치우자라는 마음으로 그만두었습니다. 이런 저를 본 엄마는 한심하게 쳐다보구요. 나이 21살인데 아직 해볼 수 있다는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은 좀처럼 도와주질 않네요. 이럴때만 정말 죽어버리고 싶고 마지막으로 취업 못하면 그냥 마감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울한 것도 이제는 잘 모르겠구요. 감정이 고장났달까 공황장애가 온 것 같고 그렇다고 다시 정신과를 가기엔 너머 싫어요. 그 의사들의 특유 눈빛이 있는데 그 눈빛이 너무 소름돋고 공감 안되면서 되는 척 하는 척 해쥬는게.... 정말 다들 돈 벌려고 악착같이 사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였는지도 기억이 안나구요. 정말 실패한 인생같습니다. 매 순간순간 죽는 상상을 멈출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멀쩡한 사람마냥 행동하는 제 자신이 점점 싫어지구요. 더 살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는지 모르겠고 돈은 없고 이대로 가라앉겠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요. 서비스직 적성에 안 맞는데 자꾸 엄마는 너의 천직이라며 칭찬을 하시는데 너무 불쾌하고 토할 것 같아요ㅡ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제 모르겠어요 나이는 먹는데 방향도 경력도 없네요 ㅠㅠ 답답하고 막막해요
현재 대학교 3학년인데 지금까지 스펙이랄게 딱히 없어요.. 이제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대외활동도, 동아리도, 자격증도 뭣도 없고 학력이 좋은것도, 학점이 좋은것도 아니에요 그냥 살아 숨쉬기만 한게 전부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저보다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 가득하고 다들 나름대로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만 폐급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남들의 반만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왜 그걸 못할까요..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공모전 같은걸 해볼까 싶어서 찾아봐도 '괜히 했다가 남들한테 폐만 끼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때문에 지원도 못해요 실제로 할 줄 아는 건 없는데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마케팅 관련 분야로 취업하길 희망하는데, 이쪽 분야는 자격증보다 대외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하던데 이런 겁쟁이 마인드로 뭘 할 수나 있을까 싶어요 저는 당장 학교 강의와 과제를 따라가기도 벅찬데 스펙까지 챙기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기도 해요 저는 어떻게 해야 저런 겁쟁이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열심히 살 수 있을까요?
현재 영어 성적으로는 외고가 가능합니다. 제 지역의 외고가 하나뿐인데 미달이기도 하고 성적도 면접만 잘 보면 붙는 정도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영어를 잘하는데 못해요. 이게 뭔 소린가 싶으시겠죠? 저는 엄마와. 아빠가 영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영어와 한국어를 같이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영어에 유창하시기도 하셔서 익숙했고요. 덕분에 유치원 때 이미 외국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자막 없이 볼 정도로 영어에 익숙해졌습니다. 리스닝도 잘 되고, 독해도 잘 되고, 스피킹도 잘 해요. 근데 이제 문제는 제가 영어에 너무 익숙하다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해석 한국에서 나고 자라셨다면 한국어를 해석하면서 읽으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저에겐 영어가 그렇습니다. 영미권에는 발도 못 들여봤는데 우습게도 영어를 해석 없이 그냥 읽다 보니, 한국어로 해석하라고 할 때 멈칫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이나 그런 친구가 있다면 자주 보실 거예요. 예를 들어서, "This area is patroled by military working dogs." 이라는 문장이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이 "이 지역은 군견들로 인해 순찰되고 있습니다" 라고 할 때 저는 그냥 "This area is patroled by military working dogs"라고 생각할 뿐 한국어로 해석할 생각을 못 합니다. 독해도 그냥 스륵 읽고 보기에서 비슷한 뉘앙스를 찾는 것이지, 유의어나 동의어를 찾고, 문법을 분석해서 찾는게 아니라서 누가 설명해 보라고 하면 맞아도 설명을 못 해줍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제가 잘 찍는 줄 알아요. 2. 문법 원어민들은 문법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의외로. 저희가 말 할 때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것처럼요. 글을 쓸 때도 관사를 빠트리거나 스펠링을 틀리거나(<<이건 진짜 많아요) pp형을 틀리거나, 다양합니다. 그리고 저는 Despite of 라는 말을 쓰는 사람의 영상을 어릴 때부터 봤었고, 그게 틀렸다는 것을 한달 전에 알았습니다. 문제는, 해외에서 살다 온 친구들의 말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썼다고 하고, 누구는 안 쓴다 하고, 누구는 상관 없다고 하고, 평소에 말 하는 대로 편하게 하다보니 서술형에도 그렇게 써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자주 들었던 문장 형식으로 쓰고, 틀리고, 이게 왜 틀렸냐고 물으면 "그건 원어민이 쓰는거지, 제대로된 문법이 아니야."라는 답변을 받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영어 학원 선생님께서도 영미권에서 살다 왔냐고물어보실 정도로요. 초등학교 때, 아니 사실 중1까지만 해도 암기하지 않아도 그냥 읽으면 풀리길래 풀고, 시험 점수 잘 받고, 학원에선 일 등하고, 그래서 암기의 필요성을 못 느꼈었는데, 이젠 수학 공식처럼 문장 형식, 그에 맞는 동사를 외우고 어색하고 처음 들어보는데 정답이라는 문장들 속에서 헤매이고 있자니, 내가 잘하는게 아닌가, 나 영어 못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어요.. 이런 저도 외고 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어서 그냥 주변의 기대를 품고 주변 어른들이 원하는 것처럼 약학, 공학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살았어요. 하지만 첫 중간고사를 보고 성적이 원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기도 했고, 정말 내가 원하는 건 약학과 공학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엄청 침울했어요. 그러다가 뮤지컬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 뮤지컬을 보고 아주 많이 울었어요. 그 후로 여러 뮤지컬을 보러 다녔어요. 뮤지컬을 볼 때마다 누구보다 가슴이 뛰었고,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새로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정말 원하는 일이었기에 가족에게도 말했지만, 가족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아주 차가웠어요. 재능이 없다, 키가 작다, 별로 예쁜 것도 아니다, 돈 벌기 힘들다, 일로 삼으면 힘들다 같은 반응이요. 그런 말들을 듣다 보니까 그 꿈을 내가 가지기에 적합한가 싶기도 하고, 정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게다가 입시도 있으니까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으로 찾아낸 꿈이었는데 가족의 반응과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매일매일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