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해야하고 하고싶은게 있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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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을 해야하고 하고싶은게 있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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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여러모로 복잡해서 조언을 얻으려고 합니다ㅠㅠ 저도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그런지 글이 어지럽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4살입니다. 여태 계속 살면서 하고싶은게 없었고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는데 16살때 엄마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빨리 하고싶은 걸 정하라고 하셨어요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해본적도 없으니 뭘 정할지 막막할때 그냥 학교체험으로 케이크 만들었던게 그나마 재밌어서 제과제빵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하고 학원도 다니며 본격적으로 호텔 파티쉐가 되자는 목표도 생겼었습니다. 이때는 그래도 미래를 계획하고 그걸 위해 자격증도 따고 대학도 들어가서 취업을 위해 동아리 회장이나, 학점, 대회 등 나름 열심히 살아서 보람차고 재밌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호텔 파티쉐로 취업도 했었구요. 그런데 제가 한달 다니다가 도저히 우울해서 못버티고 나왔어요(갑작스러운 자취라는 환경변화, 직장 적응, 일을 못한다는 자괴감 등으로 출근하면 차에 치여서라도 안가고싶었고, 퇴근할땐 울면서 퇴근하는 일이 대다수였습니다) 그 이후로 너무 오랫동안 준비하고 꿈 꿔왔는데 제가 실패한 것 같이 느껴져서 괴로웠습니다. 지금도 조금은 후회할 정도예요. 그 이후로 알바도 계속하다가 알바처 사장님께서 다른 지역에 매장을 내신다고 거기에서 파티쉐로 일해주었음 한다해서 수락했다가 결국 기간이 여러번 밀려서 다른 곳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이때도 2년 전인 호텔 근무시절처럼 업무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우울하고 자괴감들고 피해망상(저분은 날 싫어할거야, 이렇게 실수하니까 안좋아하겠지) 같은 생각들이 괴롭혀서 결국 2달만에 또 퇴사를 했었습니다. 올해 2월까지 있던 일이었습니다. 그때 adhd도 의심해서 상담센터나 정신과도 방문했었지만 센터는 의심되니 정신과 방문을 권하였고, 검사 결과에선 adhd까진 아니고 주의력 저하 문제와 불안함이 좀 높으니 약을 먹어보는 게 좋겠고, 근데 당장 퇴사해서 무언가에 집중할 일이 없으니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셨었습니다. 그 후로는 안해본 걸 해보는게 좋을까싶어 바리스타로 알바하고 있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으니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최근에 알바처 사장님께서 저번에 밀렸던 타 지역매장이 계약을 해서 혹시 관심 있으면 오지않겠냐, 전에 회사 다닐때 어떤 부분때문에 어려웠는지 물어보시고 그부분은 별거없다. 편하게 해라. 그리고 아무래도 타 지역에서 자취를 해야하니 충분히 고민해보고 연락 달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인정 받는 것이 너무 중요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 갈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취라거나 타 지역에 혼자 간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다 괜찮았습니다.. 사장님의 모토?가 편하게 일할수있게 하는 것이라 빵을 한다해도 반죽을 직접 만드는게 아닌 생지를 사용해서 쉽고 간편하게 나가는 것이고 잘 챙겨주고 좋은 피드백도 많이 주셔서 제가 일하면서 마음이 너무 편했거든요. 그래서 가려는 마음이 컸던 것입니다 회사에서 단 한번도 마음 편하게 다녀본적없어서요.(해당 알바처에서 약 4년정도 근무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상담하니 가지않았음 좋겠다는 의견과 안갔으면 좋겠지만 만약 가더라도 그 다음에 뭘 할건지 생각하고 가라는 의견이 되돌아왔습니다.. 제가 호텔이나 다른곳 다닐때처럼 금방 포기하고 돌아오면 자취 집을 빼는 것도 물론, 타 지역이라 못해도 2-3시간 거리니 그런쪽으로 곤란하다며 차라리 본가에서 비슷한 쪽으로 취업을 해라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세요. 저는 그 사장님이 아니면 빵을 할 생각 없거든요..ㅠ 그렇다고 하고싶은 쪽으로 본가에서 취업해라 하니.. 하고싶은 것도 없구요. 사실 삶의 의미 같은 것도 없고 그냥 태어난 김에 산다고 생각해요.. 삶의 낙이라고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뮤지컬 이런 것이구요. 일로 인정받는 것은 좋지만, 일 자체에 열정을 가지고 좋아할만한게 없습니다.. 알바하면서 찾으라고 하니.. 알바만으로는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시간을 쪼개두어서 현재는 2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구요. 몸이 힘든 것에 비해 돈을 벌기가 수월하지 않더라구요. 달에 50도 못 버는 정도입니다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운건 제가 이대로 직업이 계속 없을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서 가야할지.. 아니면 본가쪽에서 알바든 뭐든 하며 하고싶은 일을 찾아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최근에 한 글을 봤어요 어떤 일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면 그걸로 결과물을 내서 성취감을 얻어야 한다는 글이었는데, 그걸 보고 제가 이번을 진짜 마지막으로 해봐야겠다.. 그리니 편하게 일할수도 있고 돈도 버는 타지역 매장으로 가야겠다 생각을 했었긴 해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확신이 서진 않습니다.. 그저 제가 이 상황을 도피하고 싶어서 가려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ㅠㅠ 읽으시는 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제가 너무 편하게 살려고 하는걸까요? 그렇지만 저는 태어날적부터 예민한 편이라..스트레스를 남들보다 더 쉽게 받고 유독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고 편하게 살려고 하는데 이게 잘못된 걸까요?
직업진로고민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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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손미향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현재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여보면 어떠실까요.
#진로고민
#호텔파티쉐
#자존감
#ADHD
소개글
마카님, 정말 많은 고민이 있으시네요. 힘들어도 이렇게 글로 정리해서 공유해주신 것 자체가 큰 용기라는 걸 스스로 알아주세요.
📖 사연 요약
누구나 인생의 방향을 찾는 건 쉽지 않지만, 지금처럼 계속 고민하고 찾아가려고 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에요. 마카님께서는 분명 앞으로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 살아오시면서 진로와 직업 선택에 여러 어려움을 겪으셨던 것 같아요. 호텔 파티쉐로 취업하며 보람을 느꼈지만 적응의 어려움으로 포기했었고, 지금은 바리스타로 일하며 무난히 지내고 계신데 새로운 기회를 고민 중이시네요. 특히 타 지역으로의 새로운 이직 제안을 고민하고 계시며, 가족의 의견과 자신의 고민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는 것도 중요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진로 고민은 환경 변화와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자존감 문제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이전의 업무 경험들이 우울감과 자괴감을 심화시키면서 현재의 선택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마카님은 안정적인 환경과 지지를 찾으면서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적은 내용을 읽어보니 그동안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신 점이 느껴져요.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때마다 힘들었던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준비와 안정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작은 성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에요.
반복적인 부정적 사건이 통제 불가능하게 느껴지면 무기력 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 마카님의 직무 실패 경험이 현재의 무기력한 감정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마카님의 자아실현 욕구와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이 현재 고민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거든요. 오히려 실패를 통해 마카님의 진정한 욕구와 목표를 찾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수 있어요. 당장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어렵다면, 작은 관심사부터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해요. 무엇보다 마음을 편히 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여보면 어떠실까요.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 될거에요. 마음은 복잡하실테지만 전문가와 상의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개인화된 조언을 얻어보는 것도 좋아요.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