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잊으려면 어느정도 걸리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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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잊으려면 어느정도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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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친구랑 모종의 이유로 멀어졌고 싸운건 아닌데.. 그냥 어찌저찌 이렇게 되었어요 이런 적 처음이라 마음고생이 좀 심햤어요 그 친구 착했으니까 저랑도 잘지냈으니까 앞으로도 쭉 계속 친구일줄 알았는데.. 이제 그 친구랑은 거기까지였던 것 같고 많이 체념했어요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천천히 되돌아보며 전보다는 어느정도 맘정리 했고 방학이어서 다행일 망정이지 .. 근데요 앞으로 그 친구랑 마주칠 일이 너무 많아요 같은동아리여서 매주 한번씩 꼭꼭 마주치고요 진로도 같아서 진로체험할때도 마주칠거고 진로가 같으면 선택과목도 비슷하게 선택할거니까 내년에 같은반 될수도 있는거고요……. 그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앞으로 아예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면 쉽게 쉽게 잊을 수 있을거 같은데 복도에서 자꾸 목소리가 들리고 급식실에서 마주치니까 너무 고통스러워요 평소처럼 지내다가도 자꾸 그 때 일이 떠오르고 죄책감들고 친구랑 손절쳐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이럴땐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친구관계인간관계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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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유종의 미 거두기
#친구관계
#인간관계
#손절
#유종의 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친구와 싸우지는 않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멀어지게 되었고, 착한 친구라서 잘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손절까지 하게 되었군요. 두 달 동안 천천히 마음 정리를 했고 방학이라 안 마주칠 땐 괜찮으나, 동아리나 진로 체험, 선택 과목 등으로 계속 자주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어찌 대해야 할 지 가장 큰 고민이 되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좋아했고 친했던 친구라면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을 떼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고 얽혀 있는 다른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안 볼 얼굴이 아닌데 이렇게 까지 되는 것으로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도 무겁고 아프고 상처도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마음 정리를 했으나, 앞으로 계속 부딪혀야 할 상황에서 새로운 감정으로 적응하려니 걱정이 많으신가 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손절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기는 하나, 전과 같이 친해서 함께 어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더라도 앞으로 안 볼 얼굴이 아니라면 마주쳤을 때 아무렇지 않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로 끝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가벼운 톡 정도로, '나쁜 감정 남기지 말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 마주칠 때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보시고, 마카님이 먼저 자연스럽게 그렇게 대해 주시면 친구도 잘 수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