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하고의 연을 끊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종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하고의 연을 끊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메리리메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3살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 입니다. 고민이 부모님하고의 좁혀질 수 없는 의견대립때문인데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지 객관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제 집안사정을 말씀드리면 우선 10년전 저보다 4살 터울이었던 언니가 갑작스런 세상을 떠나고 본의아니게 외동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언니 일 있고 난 직후 정신적인 충격에 솔직히 자취하기전 까지 부모님 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자라왔는데요. 원래도 자기주장 강하시고 저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왔다는 경험 하나만으로 제가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는 초짜였던 저에게 혹여나 안좋은 당할 까 본인 바운더리에 저를 생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두시기도해서 처음엔 엄마 말이 맞다가도 답답하기도하고 한 그 와중에 31살 때부터 유독 심해진 엄마하고의 잦은 의견대립에 무작정 자취한 지 1년 째 되고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혼 과정중에 있어지는 대립때문입니다. 시댁 집안이 무교이고 저희 집은 기독교인데 결혼진행을 부모님께서 정하시더리구요. 설교 주례부터 찬송가와 기도까지요.. 물론 같은 종교끼리 집안이면 저도 이해는 하나, 무교집안인 시댁 분들 배려는 일도 안하시는 저희 부모님을 두고 제가 설교까진 이해하는데 찬송가랑 기도는 아니지않냐하니, 아빠 손님이 대부분 교회분들이시고 또 교회에 직책이 있다보니 그리고 다른 교회집안인 신부측에서는 이렇게 진행한다고, 예식중에 10분정도만 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도 시간인데 요즘 누가 그렇게하며 이제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인데,, 제 의사는 없는건지.. 제 의견을 제시하면 제가 교회를 열심히 안다닌다는 둥 아니면 시댁 편만 드는거냐며,, 제가 원래는 설교도 하고싶지않았지만 그래도 저 나름의 부모님을 생각한 부분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찬송가랑 기도까지 다 해야 기본이라며 이걸 안하는 제가 이상하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제 결혼식이다 라고 하니 이 말 했다고 부모의 마음에 못을 박는다라고 한탄을 하세요.. 제가 정말 잘 못 하고 있는건가요..? 급기야 제가 예비신랑을 너무 좋아하고 시댁을 친정보다 좋아함을 보이니 자꾸 그런 모습에 부모인지라 예비신랑에 대한 애틋한 맘이 생기지 않으니 제 처신을 잘하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무슨말인가요..? 사실 제가 만난지 1년도 안된 남자친구랑 빠르게 결혼하고싶었던것도 부모로부터의 온전한 독립을 원해서입니다. 결혼만이 제 독립의 가장 최우선이었던거구요. 남자친구 성품도 좋고 또 나를 그러한 가정에서 구해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얼른 결혼하고싶었던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결혼과정에서 제가 남자친구를 부모 보다 더 좋아하니 너가 좋아해서 결혼허락해주는거지 아니면 반대한다고 협박같은것도 하시고 청첩장문구에 신앙과 관련된 얘기를 전혀 언급하지않았다고 화도 내시고,, 누구의 결혼인지 그리고 이렇게까지 형식적이어야하는지... 누구의 눈이 무서워 그렇게까지 만들어가면서 해야하는게 결혼인지.. 정말 혼인신고 후 부모 연을 끊고싶습니다ㅡ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과 의견이 대립할 때
#가족
#결혼/육아
#대인관계
#종교.
소개글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으시군요.
📖 사연 요약
마카님, 많이 힘들어 보여요. 부모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도 존중받아야 해요. 결혼은 마카님과 예비신랑님의 중요한 일이니,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하며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마카님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시댁과 친정 간의 종교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부모님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결혼식의 주례, 찬송가, 기도 등 부모님의 요구와 마카님의 생각 사이에서 갈등이 깊어져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크시겠어요.
🔎 원인 분석
마카님, 부모님께서 의견대립을 하시는 원인은 첫째, 언니의 갑작스러운 상실로 마카님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셨기 때문이에요. 둘째, 부모님의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지위를 중시하는 입장이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에요. 마지막으로,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독립과 결혼 과정에서 자신들이 소외된다고 느끼기 때문에 반발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아닙니다. 마카님이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신앙이 같지 않은 경우에 한쪽이 분위기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큰 실례이지요. 그러나 부모님의 생각과 고집을 꺽을 수는 없을겁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을거에요. 특히 종교라는 이름으로 무장했을때는 더욱 생각을 바꿀기 힘들어요. 좀더 현실적인 방법들을 찾아야 될 듯합니다. 마카님의 부모님을 설득하기는 어려운 만큼 제3자로 하여금 이 결혼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 하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직접 목사님과 면담을 하여 당일 설교를 최대한 짧게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찬송가는 누구나 아는 곡들 합창으로 간단하게 하나만 한다거나. 예비시댁에서 불편해 함을 솔직히 말씀드리거나 등등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종교의식을 최대한 간소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식을 잃어본 부모님은 종교에 헌신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헤어나기가 어려웠을겁니다. 이점도 넓은 마음에서 마카님이 이해하시구요. 결혼 후에 인연을 끊는다구요? 지금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인연을 끊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내 자신이 힘들어요. 그러나 이제는 부모와 나의 경계는 확실히 있어야 됩니다. 신혼생활이 익숙치 못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모에 도움을 요청하지 마시고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부모와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확보해 가세요.
결혼을 축하합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난것을 축하하구요. 결혼식 자체는 순간의 문제이니 속상하지만 지나가길 기다리고 결혼한 후에 좋은 가정을 이루는 일을 더 많이 생각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edd0000
· 한 달 전
저도 비슷한이유로 부모님과 마찰이있었어요 저는 코로나시기에 결혼을 했고 그때문에 상견례와 결혼식을 하지못했는데 이번에 저희부모님이 시부모님의 일정 생각않고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해서 찾아뵌다는걸로 저와 많이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연을끊자 이렇게 나오셔서 저도 너무 힘든상황이에요 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카페회원1
· 한 달 전
뭐... 완전 절연까지는 아니라도 좀 어느정도 당분간 연락안하고 지내는 것도 괜찮죠. 좀 거리를 두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나중에 정말안되면 절연하는거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