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너무 덤덤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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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너무 덤덤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as221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며칠 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왔습니다. 이유는 지금 삶의 여유가 없어서 인데요.. 우울증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하며 모든게 귀찮고 무기력해지니까 남자친구에게 관심이 없어졌어요. 아니 사실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 손놓고 싶을정도였어요. 그래서 헤어지자 했고, 모든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우울증 약 먹은지는 3년정도 되었고, 헤어질쯤 증상이 악화되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해한다며 그래도 못헤어지겠다는데, 제가 잘 말해서 결국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근데 궁금한건 제 마음입니다. 저는 왜 슬프지도 괜찮지도 않는 걸까요.. 그 사람을 사랑한 기억도 나고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고 싸운 기억까지 애틋한데, 헤어진게 슬프지 않습니다.. 저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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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방물
· 한 달 전
음.. 제가 마카님이 아니어서 어떨 것이다! 라고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모든 이별이 절절하지는 않다고 배웠어요. 사귀는 동안 미련 없이 사랑했다고,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고, 그래서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를 택할 수 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심각한 우울증 때문에 모든 것에 관심이 사라지는게, 요즘 저도 그러고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많이 괴롭죠. 그런데 헤어졌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당장 힘든데 억지로 버티는 것보다, 지금 빠르게 판단하시고 헤어짐을 택하신 게 저는 멋지다고 생각해요. 헤어진 게 슬프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오히려 헤어짐이 괴로워지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하신 것 같아요.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좋게 간직할 수 있게 되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