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손절하고 싶은데 그러면 그 친구가 죽어버릴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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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손절하고 싶은데 그러면 그 친구가 죽어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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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고등학생이고 초등학생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정신이 불안정해줘서 제가 고민을 들어주곤 했는데, 그게 더이상 감당이 안됩니다...제가 너무 힘들어요 흔히 말하는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요.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 고민을 드러내니 본인의 자기비하로 끌고가는 것을 보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관계가 맞나 싶습니다. 원래는 그 친구한테 공감하고 이입하고 위로했었는데 이제는 지쳐 정말 무감정합니다. 그냥 귀찮아요. 최선을 다해 위로하고 조언해줘도 똑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근데 그 친구는 정말 정신이 너무 불안정해보이고, 계속 털어놓을 곳이 저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저 말고도 그 친구와 친한 다른 친구들은 저와도 친한 사이이구요 저랑 껄끄러운 상대가 되는 순간 그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끼기 힘들어할거에요 저는 그냥 이 관계만을 끊어내고 싶은데, 그러면 그 친구한테서 모든 걸 빼앗는 것처럼 되어버려 그 친구가 죽어버릴까봐 걱정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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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이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습니다.
#인간관계
#친구관계
#불안
#손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하다 보니, 마카님이 오랜 시간 동안 힘든 얘기를 많이 들어 주셨나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위로해 주고 조언해 줘도 같은 말만 반복하다 보니, 마카님이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듯한 느낌도 들고 너무 많이 지쳐 이제 그만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마카님이 그 역할을 하지 않게 되면 그 친구의 인간 관계도 끊어지고 어쩌면 그 친구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친구에 대한 연민과 지친 마음.. 정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친구를 지켜 주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마카님의 정신적인 피로가 한계에 도달한 것 같아요. 더 이상 어떻게 도와야 할지 혼란스럽고 무력감까지 느끼시는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이제는 마카님 자신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카님의 한계를 인정하고 친구에게 그 상황을 솔직히 전달하여 마카님의 감정과 상태를 이해 시키는 것이 필요해요. 친구가 싫어진 건 아니지만 많이 지쳤고 무력감까지 느껴져, 마카님도 심리적으로 건강을 잃을 것 같아 걱정이라는 말씀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해 보세요. '진심으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며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기 때문에 용기 내어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사를 명확히 표현함으로써, 오히려 친구에게 거부 당하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해 보세요. 친구에게 학교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을 적극 권유해 주시고,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들어는 주되 더 이상 조언이나 위로, 공감 반응을 보이려 애쓰지 마세요. 마카님의 심리적 건강을 위해 조금은 단호하게 행동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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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물방울
· 한 달 전
와 저도 그런 애가 있는데 고민 들어준 이후로 저한테만 너무 순종적이고 저만 따라다녀서 피곤해요;; 계속 고민 들어주는 것도 정말 힘든데 말할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말하는것도 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작성자님 그 친구와는 끊어내세요… 그 친구의 부정적인 고민을 들어주면 들어줄 수록 결국 그 부정적인 기운이 작성자님한테까지 영향을 끼쳐요…. 그냥 간간히 연락 정도만 하는 사이로 도전해보세요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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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iu14 (리스너)
· 한 달 전
그건 마카님의 잘못의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등하게 대해야 하는 친구 사이에서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단호하게 말씀드릴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한번에 손절까진 아니더라도 친구에게 경고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그다음에는 너를 안 보고싶다, 이런 점들때문에 너무 어려웠다고 말하고 같은 일이 반복 된다면 아예 거리를 둬보세요. 이후에 그 친구가 신경쓰여도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끊어내실 수 있어요. 지금은 고등학생이시라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없으니까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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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sangchoong
· 15일 전
그렇게 태어난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