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 죄책감이 생겨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부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한테 죄책감이 생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mgom903
·한 달 전
중학생때까진 정말 가족을 사랑했던거 같은데 계기가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순간부터 가족한테 아무런 감정이 안들어요. 가족이 잘됐다고 하면 그냥 타인마냥 잘됐구나 싶기만 하고 힘들다고 하면 부담스럽기만 하고 공감하기도 피곤해요. 분명 가족들은 절 사랑하는거 같은데 그 사랑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사랑을 받아줄 수 없고 오히려 싫어서 죄책감이 들어요. 며칠 전에 어머니랑 몇달만에 만났는데 손 잡아달라고 하셔서 손 잡고 자는데 순간적으로 손잡고 있는게 너무 끔찍하게 거부감이 들어서 얼떨떨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가족한테 죄책감을 안 가질 수 있을까요.
부모님가족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상담
#부모님
#감정부담
#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중학생 때까지는 가족을 정말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겨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전과 다름을 느끼시나 봅니다. 이제는 가족의 사랑이 부담스럽고 공감하는 것도 피곤하다는 느낌까지 들다 보니, 그로 인한 죄책감도 드시나 보네요.
🔎 원인 분석
가족에게 느끼는 감정이 변화 했다는 것은, 과거에 겪었던 중요한 어떤 경험들이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것은 일종의 방어 기제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불편한 감정이나 상처를 보호하려는 시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분명히 사랑은 받았으나 맹목적인 사랑이었다기 보다 무언가 마카님이 잘 해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거나, 마카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 마카님이 살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살지 못했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가족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죄책감 가질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담스럽게 만든 것은 마카님 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서로 서로 주고 받은 역동 때문일 겁니다. 원인은 반드시 있고, 또 그 원인을 스스로 억압하지 말고 잘 깨닫고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불필요한 죄책감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은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으니, 거리를 두는 것으로 마음을 독립 시키고 싶다면 충분히 그러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