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 때부터 자해하고 자살시도하고 너무 죽고싶었는데 그 시기가 지나고는 너무너무 아무 탈 없이 지인들과 잘 지냈어요 근데도 아직 너무 그만 살고 싶어요 높은 건물을 보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차도만 보면 차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고 그냥 정말로 괜찮다가도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은 항상 머릿속에 있는 거 같아요 지금 당장 죽어도 정말로 아무상관없을 정도로 죽고 싶어요 그냥 평소엔 너무 잘 지내는데 다들 그런 건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몸도 엄청 굳고 숨막혀요 이거 공황증세인가요? 사람 많을 때 그러면 더 힘들어요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이런것땜에 학교든 회사든 적응하는게 너무 어렵고 힘드네요… 약 먹어야한다면 먹겠습니다 제 증상 좀 봐주세요 ㅠ
답답하고 잘 살고있는지 모르겠을때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되나요? 한번도 안받아봐서요 ... 막 tv에서 나오는것처럼 불안에떨고 그러한 증상까진 아니고 뭔하 허 하고 가끔 잠을 잘 못자는 정도인데 다른 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해요
저는 중3인데요 솔직히 전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초5때부터 스트레스 지수가 너무 높다고 보건선생님한테 꾸준히 불려갔었거든요? 지금 제 상태면 병원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냥 무시하고 계속 중3 때까지 있었는데 저는 항상 부정적이고 불안하고 자살충동을 느껴요 물론 그 중에서도 제일 심한게 자기혐오에요 내가 너무 싫어요 역겹고 토나와요 내가 나를 깎아내리고 사랑해주지 못하는데 누가 절 좋아해주겠어요 일단 전 객관적인 판단으로 아이큐도 남들에 비해 떨어지는데 고집도 세요 솔직히 그냥 반에서 다 완벽한 애들이 있잖아요 집안 좋고 성격 좋고 공부잘하고 예체능 까지도 잘하고 그냥 못하는게 없는 그런 애들이랑 계속 비교되요 전 공부도 못해서 인문계도 간당간당하고 컴퓨터도 못다루고(반에서 꼴지 앞),그림(미술C) 참고로 예체능은 A B C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음악C),체육못함, 그냥 진짜 잘하는게 없어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그냥 진짜 전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어요.. 제 미래가 불안해요
치료 18개월차.. 퇴사 1년..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슬슬 일 해*** 않겠냐고. 망설여질 줄 알았는데 냉큼 하겠다고 했다. 일상이 그리웠고 일상속에 내가 그리웠다. 식은땀으로 ***은 침대.. 계절이 바뀌는 지도 모르고 계속 덮고 있는 후덥지근한 겨울이불.. 더럽고 어두운 방.. 매일 똑같이 계절만 바뀌는 창 밖 풍경.. 아무도 없던 새벽, 잠을 못들어 걷던 홍제천..3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입사 후, 아직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지만 다시 벌이를 하며 일상에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사실 조금씩이 아니다. ***열심히했다. 페이스조절이 필요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열정에 신이났다.) 회사를 다시 다닌 이후로도 6개월 정도 주1회 병원을 갔다. 한번씩 우울감이 나를 집어삼키면 감기다 몸살이다 술병이다 핑계 대며 연차를 썼다. 미안하지만 뻔뻔하게 그렇게했다. 어떻게 되찾은 일상인데..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는건 죽기보다 싫었다. 치료 24개월차.. 그사이 이사를 했다. 그리고 어느날.. 약 없이 숙면. 수면 유도제의 묘하게 깊이 잠들지 못하는 그 찝찝한 수면이 아닌 진짜 숙면을 했다. 남들 다 자는 잠을 일년반만에, 악몽도 없는 아주 평온한 잠을 온전히 잤다. 눈물이 났다. 갬덩의 눈물 그주 주말, 아끼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불러 술을 샀다. 친구들은 의아해 했지만 나는 그저 싱글벙글. 대견했다. 장하다 내자신..! 약물치료를 마쳤다. 상담은 그 이후로 상태가 조금 안좋가나 조짐이 있을때 가끔 가는 정도(두달에 한번 정도?). 그마저도 채 6개월이 안되어 그뒤로 지금까지 이년반정도 병원을 한번도 가지 않았다. (가끔 쌤이 보고싶긴하다) 인생은 아직도 고달프다. 세상사는게 쉬울리가. 나는 힘들 때면 이 시절을 생각한다. 무기력하고 다 포기하고 싶을때, 우울하고 무감각할때, 상처받을때 등 어려운일이 있으면 그시절을 떠올린다. 그때쓴 시를 읽어본다. 그럼 지금 힘든게 별일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직장을 관두고(정신건강이슈아님) 힘들게 또 취준을 하고 있는데 상황은 그때보다 더 힘든 것 같기도 한데 멘탈은 훨씬 건강하다. 나에게는 분명한 살*** 의지가 있다. 목표, 이유, 명분 따위 없어도 삶이라는 그자체의 의미로 살*** 수 있다. *이 글을 누가 읽기나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연히 앱을 알게되고 많은 어려운 상황과 감정속에 있는 사연들을 보면서 그저, 조금이라도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줄줄줄 엉망진창 글을 썼네요. 저는 상담사도 뭣도 아닙니다만..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 삶이 괴로워 힘든 상황이시라면, 포기하지마십쇼. 오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 것 만으로도 충분히 할 일을 다 하셨습니다. 실수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묵묵히 걸읍시다. 포기하지맙시다.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당) 파.이.팅..!
전 제 개인적이고, 평생동안 꽁꽁 숨겨왔던 비밀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 편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말하고나면 그이후에 이 사람이 날 어떤시선으로 바라볼지, 혹은 이 사람으로 인하여 나의 개인사가 소문이 날지 엄청 불안해했어요. 근데 요즘은 너무 모르겠어요. 어느정도는 알아줬으면하는데 다들 제가 정상적인 사람인 줄 알아요. 난 금방 우울해지고, 또 괜찮아지나? 싶으면 계속해서 우울해져요. 그게 반복되고... 가끔씩 괴로워져서 이유도 없이 불안에 떨어요. 보호자에게 말해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그게 나중에 취업이나 결혼에 영향이 갈거래요. 그치만 저는 지금의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빨리 괜찮아졌음 좋겠어요ㅜ 진짜 제발......
고민보단 약간의 하소연이겠죠. 상담센터 한번 잘못 걸린 이후로 의학과에서 상담겸 진료받으며 지냈는데 약효도 없고 상담치료도 제대로 안되길래 그만 뒀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살기 힘들어져서 수차례 고민하다 가족들 생각해 치료 다시 받아보자, 제대로 해보자 싶은 마음에 찾아보는 중인데 약물치료보단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느끼고 상담센터를 찾아보니 병원 진료의 4배가 넘네요....... 금융치료인건지 갈 마음이 사라지는데 병원이 절실한데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하나 마지막의지마저 사라지는 기분이라 한번 끄적여봅니다.....
치료 9개월차,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 까지. 진짜 왜이렇게 된건지 억울하고, 화가났다. 극복해야겠다. 첫번째는 대인기피부터 해결해야했다. 친구들은 차치하고 부모님 연락까지 피하니, 내색안하시려 애쓰시면서 걱정하는게 너무 보여서 어찌해야하나 고민했다. 내가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장문의 편지를 썼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 내 증상, 치료경과 등에 대해 쓴 편지를 가족카톡방에 투척했다.(지금보니 너무 적나라 하게 써서 조금 후회가 된다. 마음이 많이 아프셨으리) 나중에 들은 얘긴데 어머니는 보시고 다시는 꺼내*** 않으셨다고 한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으셨단다. 불효했다. 동생은 해외 석사 유학중이었는데 편지를 보고 연구실 계단에 주저 앉아 엉엉 울었단다. 아***는 내 편지에서 상태를 유추, 괜찮아 질 수 있겠다 생각하셨고 내가 치료 받는 선생님이 쓰신 책을 탐독하시기 시작하셨다. 우리아***답다. 가족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후련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들 덕에 바텼던 것 같다. 두번째는 매일 해를 보았다. 의사선생님 숙제였는데 난이도가 낮아 달성이 수월했다. 해를 핑계로 기분이 괜찮은 날은 산책도 하고 우울과 불면으로 정신이 아득한 날도 꾸역꾸역 나가서 담배라도 한대 태웠다. 그렇게 5분만 나갔다와도 숙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상한 성취감도 느꼈다(?). 이게 광합성의 힘인가.. 기복이 있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 어쩌면 괜찮아 질지도..?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세번째는 시를 썼다. 시를 쓴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는데 1) 이 나날들을 기록해놨다가 나중에 재발이라도 하면 꺼내서 봐야지 싶어서였다. 2) 그런데 장문의 글을 쓸 온전한 정신일 때가 거의 없어 짧게 시로 썼다. 시를 쓰다보니, 내가 참 가여웠다. 매일 자책하고 스스로를 망가뜨리던 날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나를 아껴주지 못했구나. 사랑해줘야겠다. 칭찬해줘야겠다 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나는 매일 나를 칭찬해줬다.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누워 불면에 밤을 지새던 날도 “괴로운 하루를 어째저째 살아내었으니 너는 내일을 맞을 수 있겠구나. 참 잘했다.” 라고 억텐으로라도 나를 아껴줬다. 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네번째는 불면. 이건 정말 극복이 안되었다. 약물치료가 끝나갈때가 되어서야 겨우 극복했는데 그 기간이 1년 반.. 그래서나는..! 극복하려는 노오력을 포.기. 했다. 대신 잠못자는 시간에 밤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봤다. 밤산책을 하면서 평소에 좋아하는 밴드 앨번 전집을 듣거나 밴드오브브라더스, 나의아저씨 같은 시리즈물을 정주행 했다. 잠을 못자서 괴로운건 어쩔수가 없었지만 그 사실로 인해 서글픈 마음까지 느끼니 두배로 괴로운 것 같아 못자는 시간에 최대한 좋아하는 일을 하려했다. 이렇게 보내기를 1년.. 끝이 없는 어두운 터널일 것만 같았는데.. 빛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았다. 일상으로 돌***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의 감정이 조심스럽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울증 치료6개월 차, 직장을 그만두고 일주일에 2-3회 내원하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갔고 항우울제 용량은 증량에 증량. 하루라도 약을 안먹으면 손끝이 저릿저릿한 부작용이 있었다. 조그마한 내 방에는 배달음식 쓰레기가 쌓여가고, 목이 말라 죽겠는데도 물마시러 냉장고 까지 가지도 않았다(못했다?). 무기력이 나를 점점 집어삼켰다. 다행인건 같이사는 친구가 있어 가끔씩 정신이 환기될 때도 있었고 가끔 웃기도 했다. 그마저도 우울감에 집어삼켜진 날은 방에서 꼼짝을 안해서 얼굴 한번 못본 날이 태반이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지만 언젠가부터 계속 죽는 상상이 머리속을 괴롭혔다. 어딘가에서 뛰어내리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 멈출수가 없었다. +악몽이 시작되었다. 매일 꿈을 꿨다. 매일 악몽이었고. 아침에 헉헉대며 깨기 일수였다. 이불은 땀으로 늘 ***어있었다. 그러기를 3개월. 치료 9개월 차, 악몽이 잦아드나 싶더니 불면증이 찾아왔다. 머리속에 드는 우울한 생각을 멈출수가 없었고 하루에 1시간도 못자다가 몸이 못버텨 몇시인지,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긴긴 잠을 잤다. 수면 유도제 추가. 몇일동안 안씻은건지도 모르기를 반복..정말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사람들 연락도 안받기 시작했다. 대인 기피증도 시작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인생 쫑나겠구나 싶었다. 어느날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괴로운 나날이 지속되는게 지겨웠던가, 오랜만에 느끼는 독한 마음이 들었다. 이겨내야겠다는 생각. 하나씩 천천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어진 삶을 절대로 포기하지말자고 생각했다 (상담치료와 훈련이 정말 도움이 되기 시작했다)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을 순서로 앓은 기간은 총 5년 정도, 정신과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는 2년 정도 받고 단약했으며, 현재는 일상으로 복귀한지 3년 정도 되었다. 행복했던 20대, 그 끝자락에 다다를 때 쯤 명확한 계기로 불안장애가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때에도 도움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생각하면 나만의 잘못이 아닌데, 난 왜 도움을 받지 않고 그저 삼키고 참고 당하기만 했을까. 나는 나를 아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마음껏 자책하고 우울의 터널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조금만 남에게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면 그 잘못의 크기가 눈덩이처럼 크게 보였고, 어김없이 내 심장을 내 손으로 쑤셔댔다. 나는 그때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정신과를 가게된건 직장생활 3년차,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될 지경이 되어 직장 상사와 동료들이 권유했다. 많이 보기 안좋았나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다. 회사에서 사람이름이 생각이 안나고, 해야할 일을 뒤돌아서면 잊고 30분이면 해치우던 업무를 하루종일 붙들고도 해내지 못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식은땀이 줄줄났다. 그래서 결국에 병원을 갔다. 중증도 우울에피소드. 약을 잔뜩 받아왔다. 충격이었다. 초진이라 갑자기 복용을 많이하면 안되어서 상담치료 하면서 경과를 보고 조절해보자고 하셨다. 치료 6개월차에 직장을 그만뒀다. 적극적인 상담 치료가 필요한데, 직장에도 직접적 원인이 있어 재직상태로 치료받기 어렵다는 의사선생님 권유가 있었고 나는 그것도 몇달을 고민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만뒀다. 그러고 벌이를 1년을 쉬며 모아놓은 돈도 다썼다. 1년동안 진짜 이악물고 우울증과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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