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붙잡은 채로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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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붙잡은 채로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하얀색이불
·2달 전
중3입니다. 하지만 재수 당시 언니가 많은 효과를 봤던 입시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있습니다. 입시학원이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도 말을 직설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수업 방식도 공부하는 방법 위주로 가르쳐 주는 곳이라 이해하기도 따라하기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학원을 위해 다른 학원들을 완전히 끊어버린 상태라 유일한 방법은 저를 그 학원에 맞추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고민이 많아지며 매일매일 올리는 리포트를 못 올리는 경우가 생겼고 그로 인해 쓴소리를 몇 번 들었습니다. 그게 반복되니 얼마 전 저를 잠시 퇴원하게 하셨습니다. 언니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원래 학생을 잘 내보내는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저는 선생님의 가능성 없다, 인성에 문제가 있다, 니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며칠간 애원해 다시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갑자니 어제 선생님이 장난질 그만해라, 너는 안되겠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왜 그러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 짐작되는 걸로는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수면패턴, 폰 사용시간까지 신경쓰는 학원이라 그랬나 봅니다. 그래도 저는 이 학원을 포기하면 대안이 없기에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지만 변명으로 느끼실 것 같아 얘기드리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쉬는 시간에 반에서 친구들이 축구를 해서 공부하지 못한다는 것을 핑계로 받아들이시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선생님은 계속 거짓말하지마라, 되먹지도 않았다 연락하지마라 같은 막말을 계속 하십니다. 그러실 때마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제가 잘 못 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저는 자존심을 버리고 어떻게라도 이 선생님을 붙잡아야 당장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제 마음이 이런 상황을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속에 드는 의문들을 누르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때마다 제가 인격체 이하의 존재로 대해진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글만 읽으시면 제가 문제아에 공부도 안 하는 사람으로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저는 다른 학원들에서는 항상 최상위-상위 반에 있었고 범어동은 아니지만 대구 수성구 쪽 학교에서 전교 10등 정도 합니다.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위에 적힌 것이고, 여기에 친구문제와 통매음 학교폭력 피해를 받아 조사받는 중이며 부모님과도 관계가 좋지 않아 압박이 너무 큽니다 아무 일 없어도 눈물이 나고 다른 사람들처럼 보이도록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제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 살기가 너무 버겁습니다
입시성적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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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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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달 전
마카님,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시군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 문제도 힘들어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마카님은 정말 똑똑하고 잘하고 있는 친구예요! 선생님과의 관계가 힘들더라도, 마카님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가끔은 쉬는 것도 중요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요. 친구들과도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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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굴
· 2달 전
공부보다 자신이 훨씬 중요합니다. 주변에 모질게 굴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빅엿을 날려주세요. 글쓴이님이 모든 힘듦을 털어내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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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맛있다
· 한 달 전
학원 다니는거 공부해 보면 알겠지만 별거 없어요. 나 혼자 귀찮아서 안하니까 다니는 거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안다니는것 보다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마다 맞는 선생님이 다 달라요. 수학은 질문을 1대 1로 받아줄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고 국어와 영어는 지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낼수 있게 만들어 주는 선생님이 필요하죠. 안맞는 학원이라면 바로 튀어 나오세요. 먼저 돈낭비고,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되고, 내가 괴롭습니다. 그리고 중3이면..하 선행하는 친구들 주변에 많죠? 저 중3때 고1 선행 간신히 끝내고 고등학교 입학했는데 성적 잘만 나왔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긴 했겠죠. 그런데 학원 다니는게 재밌었습니다. 공부만으로도 힘든데 학원에서 압박주면 미쳐버리지 않을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