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왜 이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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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왜 이럴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nowoni
·한 달 전
현 고3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내신 챙기고 생기부 챙겨야하는데 올해 들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대학 가야하는데 수행평가를 제시간에 제출하지 않아서 기본점수만 받은게 여러개 되고 자율, 진로 활동도 제출 안하고 결국 방학이 될때까지 미루게 되었어요... 진짜 대입을 위해서는 생기부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자율, 진로 활동을 제출을 안해서 선생님한테 여러번 불려서 힘든데 계속 미루게 되네요... 이렇게 한소리 들으면 또 스트레스받고 계속 힘들고 그냥 모든게 다 힘들어요.... 물론 가족이랑 친구랑 있으면 행복한데 대학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 하기가 싫어져요. 그냥 다 외면하고 싶고 그러다가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지고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면 주변사람들이 너무 힘들어 할 것 같아서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러다가 미칠것 같아서 위클래스 상담을 받긴 했는데 시험기간 때문에 3번밖에 못하고 진짜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서 미칠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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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압박감으로 인해 회피하고 싶은가 봅니다.
#대인관계
#자아/성격
#학업/고시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고3이라서 내신과 생기부 관리가 중요하지만, 최근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여러 일을 미루게 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아요. 대학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미루다 보니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고, 그로 인해 더 큰 스트레스를 겪고 계신 듯해요. 가족과 친구들과 가벼운 얘기하며 함께할 때는 행복하지만, 대학이나 진로와 같은 진지한 주제로 들어가면 복잡한 마음에 머리가 무거워지고 회피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은 다가오고 회피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아시니 더욱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아마도 대입 준비로 인해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느껴 무기력한 면도 있으신 것 같아요. 과도한 부담감이 지속되면 에너지가 고갈 되고, 그러다 보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미루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 대처 방향 제시
일단은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서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혹시 마카님의 목표가 현실보다 지나치게 높지는 않으신지요? 그 목표에 도달할 생각을 하니 막막한 건 아닐까요? 반대로 이상은 높으나 현실에 맞춰 목표를 잡다 보니 굳이 이루고 싶은 의지도 동기도 안 생기는 것은 아닐까요? 이미 내신에 필수적인 시험들은 모두 끝났고 생기부도 이미 기존에 해 온 스펙보다 더 준비할 스펙은 없잖아요. 이미 해 놓은 것을 정리해서 제출만 하는 거잖아요. 이번 달, 수능, 대입 후 등 긴 장기적으로 내다 보지 마시고 오늘 현재 할 일만 잡아 보세요. 너무 길게 보면 더 막막하고, 원하는 만큼 목표를 잡을 수 없다면 좌절감 때문에 동기 부여가 안 됩니다. 싫든 좋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일일 계획표와 주간 계획표까지만 만들어서 작은 준비부터 실행해 나가 보세요. 혼자 잘 못 지킬 것 같다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계획한 내용을 선언(?)을 하시고 지켜 봐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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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25 (리스너)
· 한 달 전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어요. 대학 입시 준비라는 큰 부담감 속에서, 내신과 생기부를 챙기는 일이 정말 힘들고 벅차죠 ㅠㅠ 특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스트레스 때문에 모든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더욱 그렇죠. 마카님께서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정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3이라는 시기 자체가 많은 부담과 압박을 동반하니까요. 🥹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지치고 힘들 수 있어요. 오늘 드디어 금요일이네요. 이번주도 너무 수고 많으셨고, 오늘 하교 후에는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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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zymi (리스너)
· 한 달 전
저도 조금만 노력하면 곧 끝날 고 3이 힘들었는데 누군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1년 그냥 눈 감고 고생하면 앞으로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지금 하나씩 놓게 된다면 마카님의 삶이 또 어찌 바뀌게 될지 몰라요.. 안 끝날 거 같지만 지금 8월이잖아요 정말 얼마 안 남았어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공부하고 학원다니고 살아왔던 삶이 고3에 한번 포기하는 바람에 지금까지의 노력을 버리진 않았음 해요 많이 지치고 힘들걸 알지만 앞으로를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하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모든게 다 끝났을 때 정말 편하게 아무것도 ***말고 푹 쉬세요 그보다 행복할게 있을가요? 모든걸 포기하고 불편하게 노는 것 보다 정말 죽을 듯 노력해서 다 끝낸뒤 후련하게 놀아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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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맛있다
· 한 달 전
계속 싫다, 미치겠다 라고 표현하는걸 봐서 자기 감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불안감이 심해질수록 그 감정을 무시하고 생각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더 악화가 돼요. 저도 고3 때 그랬는데요,그 때 계속 어떡하지 어떡하지 생각만 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감정을 생각해 보고 나한테 집중하는 연습을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멘탈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겁니다. 자책하지 말고 나와 대화해 보세요. 힘내세요!